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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 D. 루피/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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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인 몽키 D. 루피의 특징을 작성한 문서이다.
2. 성향[편집]
외골수에 쾌활하고 무식하며 예를 안지키며 조심성이 없고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력을 자랑한다.[1] 막 바다에 나왔을 때 항해술을 전혀 모르면서 항해사도 없이 달랑 작은 조각배 한 척을 타고 원피스가 잠들어 있는 위대한 항로에 도전할 생각이었다.[2] 또한 호기심이 풍부해서 언제나 모험과 로망을 바란다.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시시한 모험 따윈 바라지 않는다.[3] 이 때문에 동료들이 반대하더라도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피할 위험한 장소에 '모험의 냄새'가 난다며 해맑은 얼굴로 돌진한다.[4] 자신의 실수를 반성할 줄 알고 어지간하면 동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루피지만 항로를 정할 때 만큼은 선장의 권위까지 내세우며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는 독불장군이 된다.[5][6] 이런 일이 벌이지면 대개 겁쟁이 3인방이 울면서 설득하려고 하지만 새로운 모험에 대한 기대로 반짝이는 얼굴을 한 루피는 누구도 말릴 수 없다. 이렇다보니 동료들은 루피가 사라지면 큰 소란이 일어난 곳을 찾는데 적중률이 100%다. 이렇듯 워낙 무모한 탓에 에이스, 사보 두 사람 모두 일당을 만났을 때 동생 때문에 고생이 많겠다고 사과하면서 앞으로도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7] 그러나 루피가 로망을 추구하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거나 현실과 타협하는 일은 아마도 작품 끝날 때까지 없을 것이다.[8][9]
간혹 나이에 맞지 않는 초탈한 모습이나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움을 보인다.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총합 100만의 국왕군과 반란군, 그리고 동료들까지 아무도 죽지 않기를 바라는 비비에게 사람은 죽는다고 일침을 놓으면서 크로커다일을 무찌르지 않는 이상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꼬집었다.[10][11]
그러나 평상시에는 완전 어린애라서, 남자의 로망에 매우 약하다. 구체적으로는 합체, 광선빔, 브레스, 로봇, 7단 변신, 닌자 등을 목격하면 정신 연령이 비슷한 우솝, 쵸파와 함께 눈을 반짝이면서 진심으로 환호성을 지른다.[12] 때로는 벅차오르는 감동을 이기지 못해서 왈칵 울기도 한다.[13] 장수풍뎅이도 무척 좋아한다.[14] 자야에서 쵸파가 아틀라스장수풍뎅이와 원피스 중 어느 쪽이 더 대단하냐고 묻자 진심으로 고민했다.[15][16] 영웅도 멋있기 때문에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정작 자신이 영웅이 되는 것은 싫어한다. 왜냐면 해적은 고기로 잔치를 벌이지만 영웅은 고기를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하고, 자기는 고기가 먹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골목대장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루피는 작가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아이이기 때문이다.[17] 또한 활기가 넘쳐 모험 만큼이나 잔치를 크게 벌이는 것을 좋아한다.[18] 루피의 취미가 바로 모험과 잔치다.[19]
자신의 꿈을 쫓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어려움에도 목숨을 걸고 맞설 강한 각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이라면 그 또한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로그 타운에서 목을 떨어지기 직전에 마치 '해적왕' 골 D. 로저처럼 웃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마음가짐 덕분이다.[20] 죽어도 상관이 없다는 각오는 루피가 항상 주저하지 않고 용기 있는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렇다고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그러한 태도를 경멸한다. 발라티에에서 제프가 인질로 잡혀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고 저항을 포기한 상디에게 "죽는다고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건 아니잖아!! 널 죽게 내버려 두려고 구해줬던 게 아니란 말야!! 그건 약한 놈들이나 하는 짓이야!!"라고 일침을 날렸다. 다시 말해서 루피에게 있어서 자신의 생명을 건다는 것은 어떻게 죽어도 상관이 없다는 자포자기가 아니라 목숨을 걸고 도전하다 죽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겁이 없고 취향이 독특해서 괴상하고 특이한 것을 보면 곧바로 동료로 삼으려고 한다. 이스트 블루 진귀한 동물의 섬에서 만난 (루피가 말하길) '수세미 인간' 가이몬과 마의 삼각지대(플로리안 트라이앵글)에서 조우한 뼈밖에 없는 브룩, 유니콘 좀비 유니가로, 나무 좀비 목도날드를 동료로 영입하려고 했다.[21] 펑크 하자드에서 수술수술 열매의 능력으로 상반신과 분리된 킨에몬의 하반신을 봤을 때도 들떠서 영입을 시도했다. 비위가 약한(?) 동료들은 루피가 이럴 때마다 식겁한다. 그렇다고 미추관이 완전히 상식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아무리 루피라도 짜임새 있는 얼굴인지 아닌지 쯤은 구분한다.[22] 그래서 로그 타운에서 매끌매끌 열매를 먹고 환골탈태한 알비다를 보고 칭찬의 뜻이 아니었지만 "이쁜 여자"라고 말했고, 코코로 할멈이 인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 "코코로 할머니가 인어라니 무진장 싫다아."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구겼다(...)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이나 현재 자신의 감정을 곧바로 입 밖으로 꺼낸다. 혼자서 고민할 때조차 조용히 속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문자답을 한다.[24] 지금까지 루피가 독백하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는 작가가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결정한 사항으로 루피는 독자에게 항상 솔직한 인물이기 때문에 '생각할 바에는 입으로 말한다' 또는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다. 하늘섬에서 황금의 종을 울렸을 때 유일하게 루피의 내면 묘사가 등장했는데 이건 '마음의 외침'이다.[25] 달리 말하면 머리에 필터가 없다는 소리라서 화를 참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기도 한다.[26] 또한 감정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기 때문에 거짓말이 서툴다.[27] 선의의 거짓말도 티가 나서 듣는 사람이 곧바로 알 수 있다. 정체를 숨겨야 하는 상황일 때도 누구냐고 물으면 무심코 "나는 루피."라고 대답한다.[28] 아예 남이 지적하기 전까지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모르는 경우도 있다.[29] 한편 심각한 순간에는 역으로 조용해진다.[30]
그렇다고 루피의 내면이 전혀 묘사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어떤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이 제법 나온다. 예컨대 알라바스타 왕국 나노하나에서 스모커를 보고 로그 타운에서 혼쭐이 났을 때를 떠올렸고, 크로커다일과의 세번째 대결에서 비비의 눈물을 곱씹었다. 에니에스 로비, 드레스로자에서도 루치와 도플라밍고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라기 전에 이 두 사람의 악행을 떠올렸다. 와노쿠니 오니가시마에서는 음식을 함부로 대하는 어느 백수 해적단 조무래기를 응징하기 전에 팥죽을 소중히 먹는 오타마를 떠올리며 분노했다. 이는 다른 만화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연출이지만, 루피의 내면은 글로 묘사되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회상을 통해서만 루피가 지금 정확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상술한 타마의 예를 들자면 '타마가 그렇게 소중히 먹던 팥죽을 비웃고 쏟아버리다니, 용서 못해!'라는 '대사'를 떠올리지 않지만 누가 보더라도 그런 생각으로 행동에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을 돕는 영웅을 좋아하지만 딱히 정의에 집착하지 않는다.[31] 어인섬에서 신 어인 해적단과 싸웠을 때는 구원자가 맞냐고 묻는 주민들에게 "너희들 알아서 판단하라."고 딱 잘라 말했다.[32] 루피가 악당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정의감이나 의무감이 아니라 그냥 나쁜 놈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선량한 성품이다. 의리를 중시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만난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 발 벗고 나선다. 이런 행동에 의미가 있을 때도 많다.[33] 그리고 다른 사람을 짓밟는 행위를 대단히 경멸한다. 세계귀족에게 손을 대면 해군 대장이 출동하는 사실을 알고도 케이미와 하찌를 모욕한 차를로스 성에게 죽빵을 날렸을 정도이다. 또한 자신이 꿈을 쫓아 사는 만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꿈과 신념도 존중한다.[34] 또한 도를 넘는 인간말종이 아니라면 적이라도 존중한다.[35][36] 경우에 따라 경의를 표하기도 한다.[37] 아무리 사소한 은혜라도 반드시 갚는다. 자신의 이익보다 은혜 갚는 것을 더 중시한다.[38][39]
닳고 닳은 다른 해적들은 정의로움을 추구하지는 않으면서도 다른사람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던지는 루피의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하다가 결국에는 쓰러지고 만다. 카야의 재산을 노렸던 '백계' 크로, 발라티에를 노렸던 '수령' 클리크 등 이스트 블루에서 한가락했던 해적들 전부 루피가 보는 앞에서 비열한 짓을 자행한 탓에 박살나고야 말았다. 사람 사이에 신뢰는 없다고 진심으로 믿는 크로커다일의 경우에는 배에 구멍을 내고 미라로 만들어도 비비를 생각하며 끈질기게 일어서는 루피에게 도대체 이렇게까지 자신과 싸우는 이유가 뭐냐고 절규했을 정도이다. '환궁'을 단행하기 전에 스카이피아로 멸망시키려고 했던 '갓' 에넬 역시 샨도라의 황금 대종루를 노렸다가 황금의 종을 울려 마름모 아저씨에게 노랜드가 거짓말쟁이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는 루피의 집념에 패배했다. 이러한 단순하지만 올곧은 면모 덕분에 엉뚱한 짓을 저질러도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고 주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40]
이렇듯 다른 해적들과 비교하면 분명히 선량하다고 할 수 있는 성품이지만 그렇다고 의식적으로 불살을 추구하는 것은 또 아니다. 예컨대 루피의 고무고무 바주카를 맞고 리타이어한 버기와 와포루는 운 좋게 떨어진 장소가 섬이라서 살았던 거지 바다 한 복판에 떨어졌으면 두 사람 모두 능력자이기 때문에 그냥 익사했을 것이다. 루피는 단지 제압에 성공하면 확인사살을 하지 않을 뿐이지 싸우는 와중에 상대를 죽이면 안 된다는 고민 따윈 하지 않는다. 시롭 마을에서는 아예 크로를 살려두면 안 될 악당이라는 조로의 말에 호응해서 "살려둘 생각 없다."라고 말하거나 우솝을 조롱하는 쿠로네코 해적단의 조무래기들에게는 아예 "우솝을 비웃는 놈들은 모두 죽여버릴 테다."라고 살벌하게 경고하기도 했다.[41] 그 이전에 오렌지 마을에서는 조로가 버기를 동강났을 때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그 이유가 버기가 생각보다 약했기 때문이지 사람의 몸이 잘려나간 것 자체에는 질겁한 나미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42]
좋게나 나쁘게나 편견이 없다. 상대방이 소위 높으신 분이든 아니든 똑같은 태도를 취한다. 경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그렇기에 세계귀족, 즉 천룡인을 두들겨 패는 신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대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고르곤 세 자매가 과거 천룡인의 노예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자신은 그저 천룡인이 싫다고 딱 잘라 말했다.[43] 종족에 대한 편견도 가지고 있지 않아 아론 일당이나 신 어인 해적단이나 어디까지나 친구를 괴롭혔기 때문에 나섰을 뿐 그 이후 어인 징베를 동료로 영입할 정도로 이런 쪽으로 개방적이다.[44] 이런 루피이기에 인간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어인섬의 주민들을 진정으로 구원할 수 있었다. 신 어인 해적단의 난동 이후 어인섬의 주민들이 루피 정도로 지지하는 사람은 과거 대해적시대가 시작되면서 무법지대로 전락한 자신들의 고향을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아무런 대가도 없이 지켜준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 뿐이다.
해적의 싸움에 비겁함은 없다고 여긴다. 따라서 일단 결투를 벌이기 시작하면 상대가 비겁한 수를 사용하더라도 이에 당한 자신의 책임이라 여기고 문제삼지 않는다.[45] 하지만 결투를 방해하는 행위는 매우 싫어한다. 오렌지 마을에서 계속 조로의 급소를 노리는 캐버디의 행동에 대해서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승부를 방해하려고 했던 버기는 즉각 막아섰다. 이후 발라티에에서 조로가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 죽기 직전까지 몰렸을 때도 이를 악물고 난입하려는 요삭과 조니를 말렸고 조로가 패하고 나서야 억눌린걸 토해내듯 미호크에게 달려들었다. 리틀 가든에서 Mr.3 일행을 박살냈을 때도 그 무엇보다 도리와 브로기의 승부를 더럽힌 행위에 분노했다. 또한 동료를 배신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자신의 동료를 해친다면 아무리 강한 상대라고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배신당한 사람이 악당이라고 해도 말이다. 작살로 자신의 부하들을 마구자비로 공격한 크로에게 너 같은 해적은 절대로 안 될 거라고 쏘아붙일 정도이다. 파울리를 배신한 루치, 갈색 수염을 농락한 시저, 베라미를 가지고 논 도플라밍고 등 다른 사람의 뒤통수 때리는 군상을 보면 절대로 그냥 안 넘어갔다. 동료들도 잘 아는 루피의 역린이다.[46]
지배 같은 거 안해.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녀석이 해적왕이야.
원작 507화 中.
사실 루피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자유다. 무엇보다 자유를 추구하고 갈망한다. 지배를 당하는 만큼이나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두목'이나 '대해적' 같은 거창한 수식어가 붙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드레스로자를 떠날 때도 산하로 넣어달라는 선장 7명의 부탁을 갑갑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루피가 생각하는 '해적왕'은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지 '높은 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식인종' 바르톨로메오를 비롯한 6명의 선장들은 '멋대로' 루피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영웅이 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루피가 모험을 이어갈 때마다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언제나 다른 사람의 자유를 옥죄는 압제자를 상대로 싸웠기 때문이다. 아론, 와포루, 바로크 워크스, 겟코 모리아, 신 어인 해적단, 돈키호테 패밀리, 백수 해적단까지 루피의 싸움은 언제나 지배를 끝내고 해방을 불러웠다. 공교롭게도 루피의 힘은 과거 '해방의 전사'라고 불린 태양의 신의 것이다.
마음이 이끄는대로 살아라. 루피···. 시대는 때로··· 온갖 우연과 기개를 품고서 세계에 물음을 던진다!! 우리가 언젠가 만날 날도 올 테지···.
몽키 D. 드래곤, 원작 440화 中.
루피의 자유를 향한 갈망은 대면한 적은 없지만 아버지 혁명군 총사령관 '세계 최악의 범죄자' 몽키 D. 드래곤과 빼닮았다. 물론 루피가 바라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모험이고 체제개혁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적어도 드래곤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아들과의 재회를 기대할 정도로 대견한 모양이다. 무익한 동란을 싫어하고 느긋하게 모험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는 점에서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 머리' 샹크스와도 닮았다. 정박한 섬의 주민들과 어울려 지내며 자신에 대한 모욕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동료에게 해를 가하면 가차 없다는 점 또한 비슷하다. 루피는 예나 지금이나 성질이 급했지만 동료를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질 수 있는 희생정신과 동료에게 향하진 않는다면 어지간한 모욕을 웃어넘기는 특유의 느긋함은 히그마 사건을 통해 생긴 것이다. 이때의 경험으로 자신을 극도로 적대시했던 에이스와도 친해질 수 있었다. 그만큼 샹크스가 해적 루피에게 미친 영향이 무척 크다.
3. 외모[편집]
작가의 그림체 변화에 따라 에피소드마다 인상이 조금씩 다르다.[47] 그렇지만 비슷한 연령대의 인물들과 비교하면 확연히 어려 보이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인상은 유지된다. 워낙 동안이라서 어렸을 때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면 키만 자란 수준이다.
하지만 화가 나거나 표정이 굳으면 인상이 꽤 무섭게 변한다. 밀짚모자 챙으로 눈가에 음영이 생기면 진중함이 느껴지고 거기에 인상까지 쓰면 자신의 아버지처럼 눈빛이 매섭게 변한다.
왼쪽 눈 아래에 흉터는 7살 때 '빨간 머리' 샹크스에게 해적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각오와 용맹함을 증명하고자 찌른 흔적이다.[48][49] 명치 쪽에는 정상전쟁에서 당시 해군 대장 '아카이누' 사카즈키에게 당한 흔적인 X자 모양의 흉터가 크게 남아 있다.[50] 신장은 174cm로 밀짚모자 일당 중에서 3번째로 작다.[51] 그런데 능력을 사용하면 체형이 몇 배 이상으로 커지는 데다 수배서에는 얼굴만 나오고 여기에 악명까지 더해져서 세간에는 8m 거한이라는 소문이 돈다.[52][53] 사실 동안에 키도 작아서 왜소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막상 벗기면 복근이 쫙쫙 갈라져 있는 돌쇠 체형이다.#
기어를 사용하면 겉모습이 조금씩 달라진다. 기어 2는 체온이 상승하면서 피부가 붉은색을 띄고, 땀이 나오는 즉시 증발하여 전신에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기어 3는 신체 일부가 거인족처럼 거대해지며 아무도엄나에서 수련을 통해 극복하기 전에는 기술의 부작용으로 일시적으로 몸이 수축하면서 땅꼬마로 변했다. 기어 4는 '근육 풍선'으로 부풀린 부위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평소와 비교도 안 되는 거구가 된다.[54] 그리고 눈매는 검게 물들고 머리카락이 위로 솟구치며 팔과 다리가 검붉은 무장색 패기로 뒤덮인다.[55] 또한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가 날개옷처럼 어깨를 감싼다. 기어 5는 체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전신이 새하얗게 변하고 머리카락이 불꽃처럼 타오른다. 그리고 기어 4를 사용할 때처럼 증기로 이루어진 날개옷이 생긴다.
7살 때 샹크스가 헤어지기 전에 선물한 밀짚모자를 보물 1호로 여기며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다. 정체를 숨겨야 할 때도 밀짚모자 위에 또 다른 모자를 쓰지 웬만하면 벗지 않는다.[56] 평소에는 쓰고 다니지만 격렬하게 움직일 상황이 오면 목에 건다. 루피에게 이 모자는 샹크스와의 재회를 의미하기 때문에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밀짚모자부터 찾는다.[57]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 함부로 만지면 격노한다.[58] 혹시라도 도발한 목적으로 일부러 모자에 흠집을 내면 철저히 응징한다. 누군가에게 모자를 맡겨야 하는 경우가 오면 무조건 신뢰하는 동료들에게만 건넨다.[59] 루피가 누군가에게 모자를 준다는 것은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의사표시다.[60] 그리고 모자를 내려놓는 것은 해적 '밀짚모자 루피'의 휴업을 뜻한다.[61]
패션 센스가 없다.[62] 루피가 멋내기를 했다면 옆에 있던 나미, 우솝, 상디, 로빈이 거든 것이다.[63] 밀짚모자, 붉은 조끼, 밑단이 두툼한 청색 반바지, 짚으로 만든 조리가 기본 복장으로 일러스트에서조차 윗옷은 바뀌어도 반바지와 짚 조리 조합만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64] 이스트 블루에서는 줄곧 완전히 똑같은 차림이었지만, 위대한 항로에 진입한 이후로는 섬마다 약간씩 차이는 보인다. 드럼섬과 알라바스타 왕국에서는 섬의 기후에 맞춰 조끼 위에 겉옷을 걸쳤고, 스카이피아에서는 손목 아대와 팔찌를 찼으며, 에니에스 로비, 스릴러 바크, 샤본디 제도, 정상전쟁에서는 복장의 형식은 변동이 없었지만 조끼와 반바지의 색깔은 전부 달랐다.[65] 아마존 릴리에서는 원래 입고 있던 옷이 샤본디 제도에서 파시피스타의 맹공 탓에 걸레짝처럼 망가져서 마가렛의 취향이 적극 방영된 꽃무늬에 프릴이 잔뜩 달린 조끼를 입기도 했다. 루피가 난리를 쳐서 곧바로 바뀌었지만.
신세계에 진입하고 나서는 복장에 허리띠가 추가되었고 조끼 대신 팔소매가 나풀거리는 붉은색 긴반팔 윗옷을 주로 입는다. 그리고 앞섶을 잠궜다 풀었다하던 1부에 비해 언제나 앞섶을 풀고 다닌다. 전반적으로 복장이 2년 전보다 다채롭다. 펑크 해저드에서는 붉은색과 하얀색 줄무늬 롱코트를 입고, 시저와의 전투가 끝난 후에는 붉은색 롱코트를 입는다.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다스렸던 드레스로자에서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선글라스와 가짜 수염으로 얼굴을 가렸고 해바라기 하와이안 셔츠를 입었으며[66] 토트랜드에서는 흰색 긴팔 조끼를 입다가 홀케이크 아일랜드에서 임시 동맹을 맺은 카포네 '갱' 벳지의 의향에 따라서 밀짚모자 위에 페도라를 덧쓰고 단정한 붉은 턱시도로 갈아입었다. 와노쿠니에서는 촌마게를 틀고 텐구야마 히테츠가 빌려준 낡은 붉은색 기모노를 입었다. 그리고 긴 이쑤시개를 물고 다녔는데 이는 시대극 코가라시 몬지로에서 따온 것이다.[67] 오니가시마 공방전이 시작된 이후부터 어인섬 복장[68] 에 목깃이 세워진 긴 코트가 더해졌다. 원작에서는 망토를 입은 이유에 관한 설명이 없었으나 애니에서는 "해적이라면 역시 이거지!"라며 검은 코트를 걸치는 장면이 나온다.[69]
TS하면 이렇게 된다.[70]
나이를 먹으면 이렇게 된다.[71] 잘 풀린 미래의 40대는 샹크스와 비슷한 인상이고[72] 60대는 할아버지와 판박이다.[73] 잘 풀린 미래나 '무슨 일이 생긴 미래'에서나 밀짚모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74] 또한 다른 이들은 잘 풀린 미래에서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이루었는지 대강 추측이 가능한 단서가 있지만 루피만은 고기만 외친다. 이 외에 무슨 일이 생긴 미래의 루피는 잘 보면 이빨이 하나 빠져있다.
원작 1064화에서는 주얼리 보니의 능력으로 무슨 일이 생긴 미래의 70세 루피가 등장했는데, 60세 루피와 거의 비슷하게 그려졌다.[75]
4. 무식[편집]
후술할 여러가지 이유 탓에 때로는 내뱉는 말의 수준이 절친한 사이인 우솝마저 멍청한 깡통 대가리라고 절규할 지경이다.[76] 일례로 과거 아론 파크에서 아론이 "너와 나의 가장 큰 차이가 뭔 줄 아냐?"고 물었을 때 곧바로 "코!!"라고 대답했다. 반응이 신통치 않자 계속 한다는 소리가 "턱? 물갈퀴?"였다. 옆에서 듣고 있던 요삭과 조니가 어이가 없어서 "형님 지금 농담하는 걸까?", "아니, 분명 진심이야."라고 만담을 주고 받을 지경이었지만 루피는 진심이었다. 오죽하면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한 아론이 잔뜩 흥분해서 "종족이다!!"라고 외치면서 달려들었다.[77] 그리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분장에도 감쪽같이 속는다. '은여우' 폭시의 변장술에 농락당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토트랜드에서도 고작 헤어스타일만 달라진 시저를 뚫어져라 쳐다본 끝에야 알아봤다.[78] 심지어 끔찍이 아끼는 동료들도 조금만 꾸미면 못 알아본다(...). 쵸파와 더불어 저격왕의 정체를 마지막까지 눈치채지 못했다.[79] 샤본디 제도에서는 가짜 조로와 가짜 상디를 진짜라고 생각하고 따라다녔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상식이 굉장히 부족하다. 밀짚모자 일당의 지식량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하면 유일하게 1점이 나온다.[82] 가프의 말실수로 당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루피의 아버지가 혁명군 총사령관 몽키 D. 드래곤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을 때 드래곤이 누군지 몰라서 왜 다들 이렇게 놀라냐고 궁금해했다.[83] 그렇게 식견이 넓지 않은 우솝조차 '세계 최악의 범죄자' 드래곤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다.[84] 이외에도 능력자면서 악마의 열매의 계통이나 해루석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85][86] 또한 '대비보' 원피스를 손에 넣고 해적왕이 되겠다는 녀석이 바다에 나오기 전까지 사황과 왕의 부하 칠무해가 뭔지도 몰랐다.[87] 괜히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크로커다일이 칠무해의 레벨을 운운하면서 거들먹거리는 꼴을 보고 "네 녀석이 칠무해인 게 뭐 대수냐!! 그럼 난 팔무해다!!!"라는 소리를 진지하게 내뱉은 게 아니다. 상대하는 적의 명성 같은 건 전혀 모른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88]
사실 루피가 이 정도로 상식이 없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자라온 환경의 영향이 크다. 우선 루피는 7살 때부터 세계귀족이 뭔지도 모르는 일자무식의 산적 컬리 다단 밑에서 별 다른 교육 없이 산에 틀어박혀서 무려 10년 동안 수련만 하면서 지내다가 17살이 되고 나서야 문명이 있는 속세로 나왔다.[89] 비유하자면 해적이 되겠다고 바다로 나온 타잔이 바로 루피다. 오히려 자라온 환경을 생각해보면 글을 읽고 쓸줄 안다는 게 기적이다.[90] 그리고 흥미 분야가 아니면 새로운 사실을 배우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학구열 부족 역시 무식함의 원인 중 하나이다. 그 증거로 써니 호의 서재에는 루피의 책만 없으며[91] , 거의 유일하게 책에 관심을 가진 사례 또한 애니메이션 134화밖에 없다.[92] 루피와 비슷하게 속세에 관심이 없는 조로가 짬이 나면 읽는다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검에 관련된 책이나 수배범 리스트를 들여다 본다.
적어도 다단은 신문은 꼬박꼬박 챙겨서 봤는데 루피는 어지간하면 신문 근처에도 안 간다. 수배서가 동봉됐을 때를 제외하고 루피가 신문을 보는 시늉이라도 한 것은 딱 2번이다. 바로 먼저 바다에 나간 에이스의 활약이 신문에 실렸을 때와 자신의 아버지 드래곤이 이끄는 혁명군의 본거지 바르티고가 검은 수염 해적단에게 함락당했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을 때이다. 그러니까 가족이나 그에 준하는 사람과 관련된 소식이 없으면 루피가 신문 볼 일이 없다는 소리다. 그나마도 전자는 다단의 부하 도구로가 가져온 신문을 읽고 에이스의 소식을 접했던 것이고 후자는 난생 처음 보는 아버지의 얼굴에만 관심을 두고 자세한 내용은 동료들에게 전해듣는 선에서 이뤄졌다. 여담으로 이때 루피는 태어나서 처음 본 드래곤의 얼굴을 보고 자기랑은 별로 안 닮았다고 말했다.
거기에 남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다.[93] 특이한 자연 현상을 보면 자기가 설명을 부탁해놓고 말이 길어진다 싶으면 멋대로 "신비한 XX라는 소리네."라고 멋대로 결론을 짓고 더 이상 듣지 않는다.[94] 그리고 따로 관심이 있는 분야가 아니면 들어도 금방 잊는다. 분명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스모커에게 해루석에 대한 정보를 들었는데 워터 세븐에서 재회한 코비가 "해군 군함은 선저에 해루석이 깔려 있어서 캄벨트를 드나들 수 있다."고 말하자 해루석이 뭐냐고 되물었다.[95]
그렇지만 지능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억력 자체는 꽤 좋은 편이다. 행콕과의 이야기에서 스쳐 지나가다시피 한 피셔 타이거의 이름을 2년 후 어인섬에서 징베와 대화를 나눌 때 어디선가 들은 적 있다면서 떠올렸고, 정상전쟁에서 얼핏 본 게 전부인 마르코의 얼굴 역시 기억하고 있었다.[96] 또한 샤본디 제도에서 샤쿠야쿠를 통해 이름 1번 듣고 얼핏 얼굴만 본 게 전부였던 킬러를 와노쿠니 시점까지도 기억하고 있었다. 에그헤드에서는 아틀라스를 만났을 때는 2년 전 워터 세븐에서 만난 코비가 베가펑크에 대해 얘기해준 적 있다면서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즉 루피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기억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안 하는 것에 가깝다. 루피가 툭하면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자라온 환경과 본인의 학구열 부족 탓에 상식이 없어서 그렇지 정말로 사람 자체가 아둔하거나 어리석어서 그런 게 아니다.[97] 실제로 루피는 쵸파와 달리 우솝의 허무맹랑한 거짓말에 처음부터 속지 않았다. 단지 아는 게 없을 뿐이다. 그리고 루피가 바보같이 행동하는 부분들도 결과적으로 대부분이 좋은 방향으로 돌아간다. 또한 루피가 바보처럼 보이는 이유는 작가가 일부러 루피의 생각을 깊게 묘사하지 않는 탓도 있다.
한편으로는 루피의 무식함이 독자들의 몰입을 이끄는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왜냐하면 루피가 모르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독자들도 몰랐던 사실이기 때문이다. 작품 내부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지식이지만, 독자들은 처음 듣는 경우에는 다른 선원들은 "혹시 XXX를 말하는 건가."라고 반응하지만, 루피는 "그게 뭔데?"라고 반응해서 독자들과 묘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샹크스가 사황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해박한 로빈은 그 유명한 샹크스와 루피가 아는 사이라는 것에 놀랐지만 독자들은 예전부터 알고 있던 샹크스가 그만큼 대단한 인물이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루피도 독자들과 같은 이유로 놀란다. 어찌보면 게임에 나오는 과묵한 주인공과 비슷한 이치다. 다른 만화가 설정 묘사를 위해 등장인물들이 뜬금없이 설명충이 되곤 하는데, 원피스는 루피에게 가르쳐주는 것과 동시에 같은 설명을 독자에게도 하는 셈이므로 설정 관련 묘사가 매우 자연스럽다.[98]
사실 평소에 워낙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많이 해서 그렇지, 루피는 어떤 가르침이라도 타당하다고 생각하면 이상한 고집을 부리지 않고 곧바로 수용한다. 다시 말하지만 루피는 정말로 어리석어서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다. 다단 패밀리 밑에서 한창 막 살았을 때 에이스와 함께 마키노에게 기본적인 신사 예절을 배운 뒤로는 무전취식하고 튈 때도 잘 먹었다는 말을 꼬박꼬박 했다.[99] 그리고 드럼섬에서 비비로부터 리더라면 동료를 위해서 자신의 감정을 죽이고 머리를 숙여야 할 때도 있는 법이라는 걸 배우고 나서는 그 말이 맞다며 같이 고개를 숙였다. 아주 가끔은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충격적인 정보를 루피만 알고 있을 때도 있다.[100] 물론 종종 진짜 바보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그래도 자신이 멍청한 줄 모르는 헛똑똑이는 아니라서, 자신은 본인만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부족한 부분은 솔직하게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런 솔직한 성격 덕분에 주변으로부터 오히려 확실한 리더감이라고 인정받는 편이다. 그리고 몸을 찾는 게 늦어져서 백골로 되살아났다는 브룩의 이야기를 듣고 "되게 멍청하네. 조로 같은 녀석이구나."라고 말한 것을 보면 본인 스스로는 아무리 멍청해도 적어도 조로보다는 똑똑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사실 조로 수준은 아니지만 루피도 은근 길치다. 조로처럼 동서남북과 상하좌우를 구분 못하지는 않지만 이쪽도 추우면 북쪽, 따뜻하면 남쪽이라고 생각하는 레벨이다. 실제로 시롭 마을에서 쿠로네코 해적단이 상륙한 '북쪽 해안가'로 가야 한다는 우솝의 말을 듣고 무작정 추울 것 같은 방향으로 달려 3분 거리를 헤맸다.[101][102]
이렇듯 루피가 상식이 부족할 뿐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꾸준히 묘사됐지만 무식한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원피스를 단편적으로 접한 일부 독자들이 뒤늦게(...) 루피가 단순한 멍청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채로운 기술명을 근거로 실은 똑똑한데 바보인 척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103][104] 냉철하게 판단하거나 본심을 파악하는 장면들이 다시 발굴되어 일부러 멍청한 척 하는 거 아니냐는 농담도 있다. 이점은 일본에서도 비슷한지 주변에 동료가 많아지면 IQ가 떨어지는 루피같이 스스로 바보인걸 알기에 대신 생각해줄 동료가 있으면 생각하는 일을 동료에게 맡겨버린다는 해석도 많다.
아예 이런 루피의 무식함을 일종의 컨셉으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심히 어이없거나 진짜 광기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본인이 먼저 딴죽을 거는 편이다.[105]
5. 식욕[편집]
루피 : 왜 그렇게 가난한 거야?!! 선장으로서 한마디 하겠는데 말이지. 너희도 돈 좀 잘 따져가면서 써야──.
상디 : 네 녀석 식비 때문이잖아!!
원작 242화 中.[106]
엄청난 식탐을 자랑한다. 허구헌날 몰래 배의 냉장고를 뒤지는 통에 사우전드 써니 호 냉장고에는 자물쇠가 달려 있다.[107][108] 눈앞에 음식이 보이면 입에 넣고 본다. 악마의 열매 능력자가 된 이유도 마침 디저트를 먹고 싶던 찰나에 고무고무 열매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109] 그리고 일단 입에 들어가면 끝까지 먹는다. 먹으면 백이면 백 비명을 지를 정도로 맛이 없는 악마의 열매를 와작와작 씹어서 통째로 먹어치웠다.[110] 그나마 미각치는 아니라서 먹고 "되게 맛없던데."라고 말했다. 또한 밀랍으로 만든 과일을 먹고 맛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음식이 아닌 것은 맛있게 여기지는 않는다.[111] 그런 이유로 우걱우걱 열매의 힘으로 고기와 함께 나이프를 통째로 씹어먹는 브리킹 해적단의 선장 '양철' 와포루에게 못 볼 걸 봤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취향이 있기 때문에 멀쩡한 음식도 혹평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112]
매체를 가리지 않고 동료들이 생각없이 식량을 축내는 루피한테 뱃속에 거지라도 있냐고 타박하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알라바스타 왕국 가는 길에 상디가 딱 알맞게 나눠 놓은 8인분의 식량을 다 털어먹어서 걷어차이는가[113] 하면 1기 극장판 황금의 대해적 우난은 아예 1달치는 족히 되는 식량을 단 이틀 만에 모조리 먹어 치운 루피를 혼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4기 극장판 데드 엔드의 모험에서는 루피가 "어이 선장으로서 한마디 하는데 너희 너무 돈을 막 쓰는 거 아니야?" 라고 훈계하자 나머지가 "다 네 녀석 식비야!" 라고 외치면서 꿀밤을 때렸다.[114] 이어 5기 극장판 저주받은 성검에서는 쵸파와 어느 식당의 고기를 몽땅 먹은 뒤 상디에게 너희 밥값으로 돈을 전부 써서 배를 지키고 있는 조로와 우솝한테 사줄 게 없다고 꾸중을 들었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전부 다 잘먹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고기.[115][116] 만화고기 및 상디가 얇게 썬 고기도 가리지 않고 즐겁게 먹는다.[117] 단 조갯살은 고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118] 루피가 뭔가 먹고 있는 장면을 보면 십중팔구 고기를 뜯고 있다. 스릴러 바크에서 그림자를 빼앗겨 의식을 잃었을 때 프랑키가 아무리 두들겨 패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우솝이 "미녀 검호가 고기를 들고 찾아왔어!!"라고 말하자 곧바로 깨어났다.[119] 루피의 그림자로 부활한 '마인' 오즈가 가장 먼저 찾았던 것도 고기였고 아예 그 화 제목이 "고기~!!!"다.[120] 또한 드레스로자 가는 길에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네가 안달이 날 정도로 탐낼 물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즉각 맛있는 고기를 떠올리며 군침을 흘렸다.[121]
고기를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한다. 부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고기부터 찾는다.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크로커다일에게 첫 번째 패배를 당했을 때 배에 구멍이 뚫려서 피가 철철 흐르는데 로빈에게 구출된 직후 페루를 붙잡고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바로 고기였다. 그리고 에니에스 로비에서는 로브 루치가 "갈레라 저택에서 내게 찔려 나가떨어졌던 일을 잊었나?"라고 도발하자 "그거 고기 먹었더니 나았다."라고 응수했다. 나미가 독벼룩 '케스티아'에 물려 리틀 가든을 벗어난 직후 열병으로 쓰러졌을 때도 처음에는 자신이 병으로 아파본 적은 없지만 고기를 먹으면 분명 나을 거라고 확신했다. 물론 부상이 너무 심하거나 피로가 누적되면 아무리 고기를 충분히 먹었다고 한들 몸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진다.[122] 여담으로 작가는 "뒷자리 녀석이 자꾸 고무고무 총을 저한테 쏘는데 어쩌죠?"라는 질문에 "그 녀석은 틀림없이 루피일 테니깐 고기 주면 얌전해질걸요."라고 대답했다.[123]
작은 체구이신데도 인간분께선 무척이나 많이 드시는군요, 루피 님.
뱃속에 거지가 들어있나 싶을 정도로 식사량이 어마어마하다.[125] 고작 7살 때 에이스, 사보와 함께 라면을 무려 26그릇이나 해치웠다.[126][127] 기본적으로 하루에 다섯 끼를 먹는다.[128][129] 한 끼를 먹을 때도 적어도 100kg는 먹어야 배가 차고 그 이하는 요깃거리도 안 된다.[130] 단순 계산으로 하루에 최소 500kg은 먹어야 하는 셈이다. 스릴러 바크에서는 아예 자기 몸통 사이즈의 치즈를 먹으면서 나는 치즈로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괜히 스카이피아에서 상디가 루피에게 우리 일당 재정난의 원인은 네 식비라고 타박한 게 아니다. 황금의 대해적 우난에서 조로와 어묵, 다시마, 무, 기타 등등 모두 합쳐서 도합 700여 개를 먹었는데 루피 지분이 99%였다.[131] 애니 오리지널 '나바론 요새 편'에서는 상디와 해군 취사병들의 대결에서 해군 측에서 만든 100인분의 요리를 단숨에 먹어치우는 기염을 토했다.[132] 드래곤볼과 토리코와 콜라보한 TVA SP에서는 먹보의 대명사 손오공과 토리코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많이 먹는 것도 먹는 것이지만, 먹는 속도도 무진장 빠르다. 크로커다일을 무찌르고 3일 만에 일어났을 때 아르바나 왕궁의 급사장 테라코타가 식사 전에 저녁 들기 전에 입가심을 하라고 수레에 가득가득 실어서 가져온 과일 더미를 순식간에 전부 입에 털어넣었다.[133] 옆에서 이걸 본 조로와 상디는 "마술 하냐?"고 눈에 튀어나올 정도로 놀랐다. 상디같은 일류 요리사가 아니라면 블랙홀 마냥 음식을 집어삼키는 루피의 식사 속도를 쫓아갈 수 없다. 위스키 피크에서 루피가 더는 못 먹겠다면서 뒤로 넘어갔을 때 요리사 3명이 동시에 쓰러졌다. 그나마 급사 외길 30년을 자랑하는 테라코타는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요리를 준비하면서 다른 조리사들과 함께 주방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었으며 "큰소리 칠 만하군."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찌 역시 자신을 구해준 보답으로 밀짚모자 일당에게 타코야끼를 극진히 대접한 뒤 완전 녹초가 되어 "우~!! 지쳤다. 과연 밀짚모자 일당이야. 팔이 6개만 더 있었으면 싶었어."라고 말했다. 참고로 하찌는 팔이 6개인 문어 어인이다.
장시간 기절한 뒤 정신을 차린 경우에는 의식이 없는 동안 끼니를 걸렀던 만큼 식욕이 더욱 폭주한다. 3일 동안 기절해 있었던 알라바스타 왕국에서는 자신이 거른 끼니를 정확하게 계산하더니 연회가 열리자 동료들의 음식을 대놓고 뺏어 먹었고,[134] 임펠 다운에서 마젤란의 독에 당해 8시간 동안 사경을 헤맸을 때는 뉴커머 랜드의 며칠분 식량을 혼자 몽땅 먹어치우는 초인적인 식성을 선보였다. 워터 세븐에서는 아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동안 끼니 건너뛰는 것이 싫어서 자면서 먹는 신기에 가까운 기술을 보였다. 에니에스 로비에서 로빈을 구한 뒤 워터 세븐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갑자기 나타난 가프의 꿀밤을 맞고 일어나기 전까지 이틀 동안 계속 자면서 꾸역꾸역 음식을 먹었다. 이 기술이 점점 장족의 발전한 거듭한 결과 드레스로자에서는 화내면서 울면서 서두르면서 자면서 식사하는 놀라운 재주를 보였다. 조로 왈 "하나씩 좀 해!! 산만하게시리!!!" 우솝도 옆에서 식탐 부리지 말고 잠이나 더 자라고 타박했다.
그런데 요리 실력은 먹는 재주에 딱 반비례한다. 본인이 가장 자신있게 할 줄 아는 요리가 날고기 그릇에 얹기다. 서바이벌 경험이 풍부해서 직접 동물을 잡아 해체한 다음 불이 피워서 굽는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딱 거기까지다. 사실 일당 중 요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요리사 상디를 제외하면 기껏해야 나미, 우솝, 로빈 정도에 나머지 선원들 역시 자신 있어하는 요리는 회, 믹스 주스, 바비큐, 슈하스쿠, 가다랑어 구이로 보면 알겠지만 그냥 재료를 썰거나, 굽거나, 뒤섞는 딱 그런 정도다.[135][136] 그럼에도 기껏해야 고기 굽는 게 한계인 루피와는 비교를 불허한다. 토트랜드로 가는 길에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요리 실력을 선보인 결과 폐기물이 나왔다. 동료들은 물론이고 똥맛이 난다는 악마의 열매를 속으로 맛이 없다고 생각할 뿐 큰 리액션없이 먹은 루피가 입에 넣고 곧바로 "맛없어어어~~!!!"라고 절규할 정도의 독요리였다. 참고로 요리의 이름은 '내 변덕 카레'였다.[137]
또 음식은 대부분 잘 먹지만 싫어하는 음식도 있는데 자야의 어느 주점에서 나온 체리 파이이다. 마샬 D. 티치는 체리 파이가 맛있었다고 말했지만 루피는 맛없었다고 말했다. 반대로 파이를 먹은 후 나온 주스는 티치는 맛없었다고 했지만 루피는 맛있었다고 말했다.
굶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밥때가 조금만 지나도 배고프다고 노래를 부른다. 굶주림에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끼니를 제때 먹지 못하면 배고파서 힘이 나지 않는다며 픽 쓰러져서 땅바닥에 널부러진다.[138] 쉘즈 타운에서 조로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1주일 굶으면 아사한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다.[139] 실제로 초기 구상 단계에서 루피는 3일 굶으면 아사한다는 설정이었다.[140] 사실 루피의 평소 활동량을 생각하면 이상한 것도 아니다. 작가는 한 독자가 "루피는 늘 엄청나게 먹어대도 전혀 찌지 않는 게 너무 희한합니다."라는 엽서를 보내자 "얼만큼 먹든 그렇게 휘젓고 돌아다니는 녀석이 찌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겁니다."라고 답했다.[141] 나미는 아예 루피는 살아만 있어도 에너지를 보통 사람 3배는 쓴다고 단언했다.[142] 기초대사량이 장난이 아니다.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레벨을 넘어서 먹지 않으면 살이 빠지는 수준이다. 그리고 소화력도 대단해서 거의 먹으면서 소화하는 수준이다.[143]
조·홀케이크 아일랜드 편에서 이 무한한 식탐과 소화력을 어엿한 하나의 무기로 사용했다. 일단 유혹의 숲에서 나미의 도움을 받으면서 장장 11시간 동안 비스킷 병사를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먹은 다음 사용한 고무고무 캐넌볼로 빅 맘 해적단의 대간부 스위트 삼장성의 일원 '천수' 샬롯 크래커를 격파했다. 너무 비스킷을 많이 먹어서 루피가 먹기 힘들다고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144] 샬롯 가문의 최고 걸작이라는 샬롯 카타쿠리와 싸웠을 때도 마찬가지. 쫀득쫀득 열매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떡에 깔려 질식사할 뻔했을 때 떡이야 그냥 먹어치우면 그만이라며 정말로 먹어서 탈출했다. 다만 싸움에 집중해야 하는 순간에 자꾸 땡기지도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연거푸 찾아왔서 질렸는지 "이곳 해적이란 대체!! 먹을 거 못 먹으면 싸움에서 못 이겨?!"라고 짜증을 냈다.
가뭄에 콩 나듯 먹을 걸 사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때가 있다. 짠순이 나미가 아무리 돈을 좋아해도 절대로 돈을 사람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처럼 루피도 아무리 식욕의 망자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선은 지킨다. 와노쿠니에서는 오타마에게 식사 대접을 받았을 때 그릇을 싹싹 비우고 평소같이 더 달라고 외쳤지만 남은 게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농담이었다며 배가 꽉 찼다고 그 루피가 서툰 거짓말까지 했다. '백수' 카이도에게 패배하고 우동 감옥에 투옥당했을 때는 오랫동안 굶주린 효고로에게 "밥을 안 먹으면 힘이 나지 않아."라고 말하면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식권을 건넸다. 심지어 이 식권은 키드랑 경쟁하면서 루피가 열심히 일해서 얻었던 것이다. 이는 루피가 자신이 굶는 것 만큼 다른 사람이 강제로 굶고 다니는 것을 싫어한다는 증거이다.[145]
술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146]
6. 말투[편집]
상대가 누구든 주로 반말을 사용한다. 로빈, 프랑키, 브룩, 징베는 동료라서 그렇다고 쳐도 자기보다 20살이나 많은 샹크스는 물론이고 아버지뻘이나 레일리나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 등 할아버지뻘인 사람들한테도 말을 높이지 않는다.[148] 워터 세븐에서 오랜만에 만난 자기 친할아버지인 몽키 D. 가프에게도 당연하다는 듯이 반말을 사용했고, "'빨간머리'한테 물이 들다니, 한심한 놈!"라는 말을 듣고 발끈해서 "샹크스는 내 생명의 은인이야!! 우씨, 욕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다가 가프가 "할아버지한테 '우씨'라니, 버릇없는 놈!!!"라고 불호령을 내리면서 주먹을 쥐고 나서야 "잘못했어요!"라고 존댓말이 나왔다.[149]
루피가 존댓말을 사용할 때는 드럼섬에서 케스티아로 쓰러진 나미를 살리기 위해 비비와 함께 민간 호위단에게 엎드려 "의사를 불러주십시오. 동료를 구해주세요."라고 사정한 것처럼 동료의 목숨이 경각에 달한 경우,[150] 알라바스타 왕국 나노하나 한 식당에서 스모커로부터 도망치기 전에 음식을 다 털어넣고 우물거리며 "잘 먹었습니다."라고 했던 것처럼 식사 후 감사인사 같은 의례적인 경우, 워터 세븐에서 1억 베리가 들어있는 돈가방을 부주의하게 다루다가 물에 떨어뜨릴 뻔해서 나미와 우솝에게 쥐어터지고 "데소해혀(죄송해요)"라고 했던 것처럼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경우, 아무도엄나에서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레일리에게 "잘 부탁합니다!"라고 했던 것처럼 스승을 대하는 예를 보여야 할 경우다.[151] 보면 알겠지만 루피는 존댓말이 필요한 순간을 알기는 한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들어도 어지간하면 외우지 않고 적당한 별명을 지어서 부른다. 이름이 단순하냐, 복잡하냐에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남의 이름을 외울 마음이 없는지라 그 사람의 인상만으로 그냥저냥 맘대로 붙여버린다. 동료들은 무조건 이름으로 부르지만 이는 루피 입장에서 그저 이름을 아니까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다.[152] 그래서 친해져도 계속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나름의 패턴이 있는데 중년 남성은 '~아저씨(~おっさん)', 오카마는 '~짱(ちゃん)'이라고 부른다.[153] 이를 제외한 절대다수의 경우에는 일차원적으로 상대방의 이름이나 외모에서 기억하기 쉬운 요소를 그대로 차용하는 탓에 듣는 입장에서 상당히 굴욕적인 별명이 된다.[154] 그래서 자기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는 상대에게는 그저 별명으로 부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도발이 된다.
지금껏 루피가 붙인 별명의 '일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원작
- '광대' 버기 → 밤탱이코[155] , 밤탱코, 왕코, 빨강코(赤はな), 둥글코(丸いはな), 밥팅코(アホはな)[156]
- 가이몬 → 수세미 아저씨(タワシのおっさん)[157]
- 이가람 → 어묵 아저씨(ちくわのおっさん)[158]
- '파란 귀신 & 붉은 귀신' 도리&브로기 → 길쭉이 아저씨 & 뚱뚱이 아저씨[159][160]
- '하얀 사냥꾼' 스모커 → 연기(ケムリン)[161]
- '사막의 왕' 크로커다일 → 악어[162][163]
- '황야' 벤담(Mr.2 봉쿠레) → 봉[164]
- 몽블랑 크리켓 → 마름모 아저씨(ひし形のおっさん)[165][166]
- '갓' 에넬 → 왕귓볼[167]
- '은여우' 폭시 → 쌍갈래 대가리(割れ頭)[168]
- 아이스버그 → 아이스 아저씨(アイスのおっさん)[169]
- '살육병기' 로브 루치 → 비둘기 녀석(ハトの奴)[170]
- 파울리 → 밧줄 사나이(ロープのやつ)[171][172]
- 겟코 모리아 → 대왕 쪽파(大王ラッキョウ)[173][174]
- 하찌 → 문어 자식[175]
- '해적여제' 보아 행콕 → 뱀녀, 행거[176]
- '암금' 갤디노(=Mr.3) → 3[177]
- '기적의 사람' 엠포리오 이반코프 → 이바[178]
- 이나즈마 → 게[179][180]
- 마젤란 → 맹독 자식[181]
- '폭군' 바솔로뮤 쿠마 → 곰 같은 녀석[182]
- '해신' 넵튠 → 북실북실 아저씨[183]
- 시라호시 → 겁보(弱虫)[184] / 겁보호시(よわほし)[185][186]
- 반더 덱켄 9세 → 오만가지 던지는 녀석[187]
- 후카보시 → 오빠호시(兄ほし)[188][189]
- '갈색 수염' 차드로스 히겔리게스 → 악어타우로스[190]
- '죽음의 외과의' 트라팔가 로 → 트랑이(トラ男)[191][192]
- 타시기 → 안경 녀석[193]
- 모네 → 새녀[194]
- 코즈키 모모노스케 → 뱀장어, 모모[195]
-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 밍고(ミンゴ)[196]
- 퀴로스 → 병정(兵丁)[197]
- '챔피언' 지저스 바제스 → 챔피언 녀석[198]
- '하이에나' 베라미 → 마로니[199][200]
- '백마' 캐번디시 → 양배추[201][202]
- '식인종' 바르톨로메오 → 닭벼슬 녀석(トサカの奴)[203] / 로멩이(ロメ男)[204][205]
- '후지토라' 잇쇼 → 도박 아저씨[206]
- 블루 길리 → 긴 다리[207]
- 샬롯 브륄레 → 나뭇가지(枝)[208]
- '천수' 샬롯 크래커 → 비스킷 녀석[209]
- 홀덤 → 홀더북[210]
- 유스타스 '캡틴' 키드 → 뾰족남(ギザ男)[211][212]
- '역재' 퀸 → 풍선[213]
- '오니히메' 야마토 → 야망이(ヤマ男)[214][215]
- 울티 → 박치기[216]
- 주얼리 보니 → 보기[217]
- Dr. 베가펑크 → 사과 아저씨[218]
- 샤카 → 헬멧
- 카쿠 → 우솝[219][220]
- 미디어 오리지널
- 나바론 요새 편 조나단 → 요새 아저씨[221]
- 쓰러뜨려라! 해적 갠자크 갠자크 → 게(蟹 / かに)
- TVA SP 하트 오브 골드 매드 트레저 → 깔깔 녀석
- 7기 극장판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 라체트 → 말라깽이 안경(ガリガリメガネ)
- 10기 극장판 원피스 필름 스트롱 월드 '금사자' 시키 → 누렁이[222]
처음부터 끝까지 별명으로만 부를 때도 있고 이름과 별명을 번갈아가며 부를 때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친해진다고 반드시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호칭이 정상적으로 변한다. 특히 동료로 영입하면 무조건 이름으로 부른다. 예를 들어 쵸파와 브룩은 막 만났을 때는 각각 괴물 또는 순록, 울룩불룩이라고 대충 부르다가 진심으로 동료로 영입할 결심을 굳힌 이후로는 정확하게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행콕 역시 적당히 뱀녀, 행거라고 부르다가 인연이 쌓이면서 임펠 다운을 기점으로 이름을 또박또박 말하게 됐다. 모모노스케의 경우에도 볼품없는 동물형을 보고 뱀장어라고 불렀으나 친해지고 나서부터 주로 '모모'라고 부른다. 야마토 역시 야망이라 부르다가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와노 마지막엔 본명을 제대로 말한다. 주얼리 보니의 경우 루피는 늘 하던 대로 '보기'라고 불렀지만 하필 직전에 보니의 아버지인 쿠마에 대해 생각없는 발언을 해버려 상처를 준 상태였고, 이를 안 상태에서 보니가 호칭에 대해 화를 내자 바로 보니라고 제대로 불러줬다. 107권 SBS에서는 작가가 루피도 분위기가 너무 어색해진 것을 알고서 다시는 잘못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적의 경우에는 대체로 별명으로 부르다가 싸움이 절정으로 치달으면 제대로 이름으로 부른다. 스릴러 바크에서 처음에 대왕 쪽파라고 불렀던 모리아를 싸움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쭉 모리아라고 불렀고, 도플라밍고 역시 베라미의 충성심을 이용해먹는 것을 보고 분노가 폭발한 시점부터 밍고에서 도플라밍고로 호칭이 바뀌었다. 별명이든 이름이든 호칭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경우로는 스모커, 루치, 샬롯 카타쿠리, '빅 맘' 샬롯 링링, '백수' 카이도, 카리브 등이 있다. 스모커는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재회하고 호의를 품고 있는 지금까지도 연기라고 부른다.[223] 루치는 상황을 막론하고 줄곧 비둘기 녀석이었다.[224] 카타쿠리는 계속 카타쿠리였다. 빅 맘과 카이도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딱히 별명을 붙이지 않고 각각 빅 맘, 카이도라고 불렀다. 크로커다일은 독특한 경우인데 본인에게는 모래 괴물, 악어 등으로 불렀는데 다른 사람과 크로커다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그냥 크로커다일이라는 말했다.
웃음소리는 "니시시시시" .[225] 애니판에서는 "히히히히" 정도로 나온다.
7. 위상[편집]
17살 때 바다로 나와 모험을 시작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서 동업자들 사이에서 그 일당은 맛이 간 녀석들뿐이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전 세계를 뒤흔드는 전대미문의 대사건을 연거푸 일으켰다. 위대한 항로 삼대세력의 일각 왕의 부하 칠무해 2명을 격파했고, 자신을 구해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동료 1명을 구하기 위해 세계정부의 중추로 이어지는 현관 '사법섬' 에니에스 로비를 초토화시키고 깃발을 불태움으로써 정부의 위상을 실추시켰다. 그리고 해군본부가 코앞에 있는 샤본디 제도에서 '창조주'의 피를 이어받은 세계귀족을 구타한데 이어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서 형을 구하겠다고 역사상 단 한 명의 침입자도 허락하지 않은 임펠 다운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대감옥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이 전대미문의 행보에 센고쿠는 멱살까지 잡고 가프에게 "네놈이 '해군의 영웅'으로 불리지 않았다면!! 일족 전체의 책임을 물어도 될 판국이라구!!!"라고 고함을 질렀다. 가프는 태평스럽게 자기 목숨 하나로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작은 사태가 아니라고 대꾸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에이스를 쫓아 정상전쟁에 난입하여 해군본부를 뒤엎는데 한몫했다.[226][227]하여간 화제가 끊이질 않는 녀석이구만, '밀짚모자 루피'.
오로성, 원작 594화 中.
정상전쟁 건으로 억을 넘는 루키들 중에서 확실히 단독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이후로는 해군의 영웅으로 명성이 높은 '주먹' 가프의 손자이자 '세계 최악의 범죄자' 혁명군 총사령관 드래곤의 친아들이라는 악명까지 더해져서 '세갈래 혓바닥' 데마로 블랙처럼 루피의 이름을 사칭하는 해적까지 등장했다. '정상전쟁에 쳐들어갔던 미친 해적'이라는 악명(?) 덕분에 가짜 밀짚모자 일당이 샤본디 제도에서 동료 모집에 나서자 현상금 7천만 베리 이상의 루키들이 속속 집결했을 정도이다. 심지어 실제로는 데마로 블랙보다 현상금이 2배 이상 높은 해적이 루피의 악명에 쫄아서 허벅지에 총을 맞고도 차마 대항하지 못했다. 해군본부는 데마로 블랙이 퍼뜨린 밀짚모자 일당이 부활했다는 속보를 듣고 곧바로 병력을 급파했는데 여기에 파시피스타 2기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5번째 '바다의 황제' 나타나다!!!
세계경제신문 기사, 원작 903화 中
신세계에서 진입한 이후로는 칠무해의 일각이자 신세계 최대 규모의 범죄조직을 견인했던 브로커 JOKER인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격파하고 산하에 총원 5640명의 밀짚모자 대선단의 대두목이 됐다.[228] 그리고 붙잡힌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도 아닌 사황 '빅 맘' 샬롯 링링의 본거지 토트랜드에 쳐들아가 홀케이크 성을 파괴하고 8억과 10억을 넘는 간부를 연달아 쓰러뜨리는 등 빅 맘 해적단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현상금이 무려 '해적왕' 골 D. 로저와 사황 다음으로 높은 15억 베리로 폭등하였다.[229][230] '빅 뉴스' 모르건즈는 본인이 빅 맘 암살미수 사건 현장에서 목격한 것과 '백마' 캐번디시, '식인종' 바르톨로메오 등 다양한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여 루피가 5번째 바다의 황제라고 결론을 내렸다.[231][232]
민간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친 것도 없는데 현상금이 사황의 반열에 오른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 바로 다음이라는 것은 그만큼 루피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자행한 대정부 테러행위(?)가 얼마나 세계의 질서를 뒤흔드는 행동인지 알 수 있다.[233] 당장 루피에게 현상금이 걸린 계기부터
와노쿠니에서 '백수'카이도를 격파하고 마침내 새로운 사황에 등극했다. 그리고 세계정부가 마치 '해적왕' 골 D. 로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수배서에서 D를 빼려고 했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다는 모르건즈의 수작질로 실패했다.[236][237]
8. 강인함[편집]
무서운 정신력이다···.
마젤란, 원작 535화 中.
무식함과 정비례하는 초인적인 정신력을 가졌다. 사고회로가 단순한 만큼 한 번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하늘이 무너져도 땅이 꺼져도 흔들리지 않는 철통같은 의지력을 자랑한다. 7살 때 에이스와 사보를 찾는 블루잼 해적단의 선원 포르쉐미에게 납치당해 소리칠 기력을 잃을 정도로 얻어터지고도 두 사람의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입도 뻥긋하지 않았고, 드럼섬에서는 전신에 동상을 입어가면서 등에 나미를 업고 입에 상디를 문 채로 3시간 이상 맨손으로 기어올라 표고 5000m의 드럼 록키의 수직 암벽을 정복했다.[238] 스릴러 바크에서는 샬롯 로라의 롤링 해적단은 3개 이상 넣으면 의식이 버티지도 못하는 그림자를 무려 100개나 넣고도 거뜬하게 버텼다. 정상전쟁에서의 활약도 임펠 다운에서 이미 몸이 망가진 상태였음에도 정신력 하나로 극복하고 보여준 것이다.
정신적으로 워낙 터프한 탓에 어떤 환경도 어려움 없이 적응한다. 7살 때 난데없이 후샤 마을을 떠나 코르보 산에서 활동하는 산적 다단 패밀리와 함께 살게 됐는데 하루에 한 번 쌀 한 공기와 물 한 컵만 보장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스스로 조달하라는 컬리 다단의 말에도 전혀 겁을 먹지 않고 지렁이도 개구리도 뱀도 버섯도 숲이라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넉살 좋게 말했다. 다단 왈 "거긴 울고불고 해야 할 대목이라고!!!" 그리고 실제로 3달 정도 지났을 때부터 의형제들과 함께 밀림의 맹수, 마을 불량배, 쓰레기 산의 악당들, 후미의 산적들과 벌이는 싸움으로 나날을 보내 그 악명이 고아 왕국의 중심가에 이를 정도였다. 그리고 17살이 되고 바다로 나와 홀로 항해를 했을 적에는 보트 한구석에서 자라는 버섯과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튀어나오는 물고기를 먹으면서 버텼다. 이 생활은 처음으로 영입한 조로도 자잘한(?) 일에 관심이 없는 타입이라서 나미가 합류하기 전까지 이어졌다.[239]
루피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무너진 경우는 에이스가 자신을 감싸느라 '아카이누' 사카즈키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죽었을 때밖에 없다. 샤본디 제도에서 '폭군' 바솔로뮤 쿠마의 개입으로 밀짚모자 일당 '완전붕괴'를 맛보았을 때도 비참하게 울부짖었지만 적어도 쇼크로 정신을 잃지는 않았다. 이 경우도 에이스의 죽음을 기폭제로 샤본디 제도에서 밀짚모자 일당 완전붕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무력함, 임펠 다운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Mr.2 봉쿠레를 희생시켰다는 죄책감, '기적의 인물' 엠포리오 이반코프의 텐션 호르몬으로 억지로 무마한 신체적 고통과 피로가 한 번에 폭발해서 그런 것이다. 이때는 의식을 회복하고 나서도 자해를 감행할 정도로 멘탈이 걸레짝이었지만, "잃은 것만 헤아리지 마라!!! 없는 것은 없다!!! 확인해!! 네게 아직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이냐!!!"라는 징베의 조언 덕분에 자신에게 아직 동료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털고 일어섰다.
문제는 왕 단순 바보라서 암시나 최면 같은 종류의 힘에 약해 일단 걸리면 필요 이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240] 심지어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최면 역시 그냥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걸린다.(...) 나미 왈 "못말리는 단순의 극치."[241] '1·2' 쟝고의 최면술, '사실화가' 미스 골든 위크의 컬러즈 트랩, '고스트 프린세스' 페로나의 네거티브 홀로우, 브룩의 '자장가 플랑' 등 정신계 기술은 하나같이 효과가 직빵이다. 3기 극장판 진귀한 동물섬의 쵸파 왕국에서는 버틀러 백작이 '뿔잡이'라는 짐승을 조종할 때 사용하는 '맹수 바이올린' 연주곡에 눈이 뒤집혀 동료들을 계곡으로 집어던졌다. 이에 조로가 말하기를 "저 녀석 두뇌도 짐승 수준이라는 거겠지." 그런데 생각이 하나로 좁혀졌을 때는 이러한 공격들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했던 원피스 필름 스트롱 월드에서는 브룩의 연주를 듣고도 '금사자' 시키를 쓰러뜨린다는 생각에 빠져있어서 전혀 통하지 않았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손자를 강한 해병으로 키우고 싶었던 할아버지 가프의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뜨리기, 한밤중에 밀림 속으로 밀어넣기, 풍선에 매달아 어딘지 모를 하늘로 날려보내기 같은 학대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초인적인 정신력에 버금가는 무한한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242] 특히 자가치유력이 대단한 수준인데 아무리 크게 다쳐도 며칠 동안 푹 자고 잘 먹으면 넘치는 기력 덕분에 최상의 몸 상태로 돌아간다.[243] 예를 들어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사막의 왕' 크로커다일과 처음 싸웠을 때 배에 구멍이 뚫리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매' 페루가 가져온 고기를 먹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회복했다. 또한 3번째 싸움을 앞두고 극심한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잠시 의식을 잃었을 때도 몇분만에 벌떡 일어났다. 그 후 아무리 해독제를 먹었다지만 크로커다일의 전갈독에 당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네펠타리 코브라와 로빈을 둘러업고 무너지는 지하 유적에서 탈출하는 괴력을 선보였다.[244]
임펠 다운에서는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마젤란의 맹독을 뒤집어썼는데 아무리 '기적의 인물' 엠포리오 이반코프의 '엠포리오 치료 호르몬'이 잠들어 있는 면역력을 끌어냈다지만 불과 20시간 만에 2, 3%의 가능성을 뚫고 자체 해독에 성공했다. 당초 해독치료에만 이틀이 필요하다고 예측했던 이반코프는 이 끝을 모를 루피의 기력을 보고 기적의 도를 넘었다고 경악했다.[245] 그리고 뉴커머 랜드의 며칠분 식량을 모조리 먹어치워 해독이 끝난지 몇 시간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체력 회복에 사흘은 필요하다는 엠포리오의 예측 또한 깨버렸다. 그럼에도 피로가 남아 조금만 걸어도 쓰러지는 몸상태였지만, 에이스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엠포리오 텐션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 임펠 다운을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정상전쟁이 시작된 마린포드를 휘저었다.[246] 이 과정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대미지가 축적돼 에이스가 죽은 쇼크를 정신을 잃었을 때 생명이 위험했지만, '죽음의 의과의' 트라팔가 로가 집도한 대수술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이 때문에 종종 적마저 종종 자신의 몸을 극단적으로 혹사시키는 루피를 보고 수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루치가 에니에스 로비에서 기어의 원리를 간파하고 "별로 똑똑하진 않군···!! 생명을 갉아먹고 있다구!!"라고 경고했다. 루피는 눈앞에서 많은 걸 잃는 것보다는 낫다고 일갈했지만 말이다. 동료들도 당연히 루피의 전투법이 몸에 주는 부담이 너무 과하다고 걱정한다. 스릴러 바크에서 쵸파가 겟코 모리아를 상대로 기어 2와 기어 3를 동시에 사용하는 루피를 보고 "몸이 부서지고 말거야!!"라고 소리쳤고, 싸움이 끝난 이후에는 우솝이 앞으로 나타날 적이 더욱 강력해진다면 이보다 무모한 짓을 벌일 거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폭군' 바솔로뮤 쿠마가 도톰도톰 열매의 능력으로 축출한 모리아 군단과 벌인 결전으로 축적된 고통과 피로는 루피 만큼이나 터프한 조로가 받아내고 생명이 위험할 정도였다. 루피는 고무인간이라서 일반적인 타격이 먹히지 않는 데도 매 싸움마다 이런 일이 예사로 일어난다.
루피의 위태로운 행보는 신세계에 진입한 이후로도 이어졌다. 어인섬에서 본래대로면 일방적인 구타로 끝날수있었던 백상아리 어인 호디 존스에게 물어뜯겨 피가 나는데 노아를 파괴한다고 기어 2를 감행했다가 과다출혈로 죽을 뻔했다.[247] 드레스로자에서는 코리다 콜로세움에서 격전을 치르고 숨 쉴 틈도 없이 왕의 부하 칠무해의 일각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와 혈전을 벌여 3일 동안 퀴로스의 집에 숨어 휴식을 취해야 했다. 토트랜드에서도 11시간이나 이어진 '천수' 샬롯 크래커와의 싸움, 상디의 일방적인 구타, 빅 맘 해적단의 린치, 최강의 스위트 장성 샬롯 카타쿠리와의 단판승부로 몸을 축냈다.[248] 와노쿠니에서 특히 몸을 막 굴렸는데 오랜 수감 생활로 마음이 꺾인 우동의 수인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스스로 '역재' 퀸이 제조한 특제 바이러스 '미라'에 접촉하여 쵸파를 고생시켰고, 오니가시마에서 벌어진 '백수' 카이도와의 싸움에서는 그러다 죽는다는 카이도의 경고에도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며 니카의 힘을 끌어올렸다.
9. 동료애[편집]
"···내 동료는··· 누구 하나···!! 죽어도 못 준다!!!"
원작 316화 中.
루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무엇이냐, 정의감과 동료애에요. 이것을 기준으로 행동하거든요.
이것에 배척되거나 이것을 건드리거나 다치게 하면 꼭지가 돌아요.
그 무엇보다도, 심지어 자기 자신보다도 동료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 동료의 문제를 떠맡게 되면 마치 자신의 일처럼 진지해진다. 그리고 상처입고 쓰러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한다.[249] 자신이 인정한 동료가 다른 동료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혼자서 짊어지고 희생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렇기에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아무도 죽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자신은 목숨은 내놓으려는 비비에게 "우리들 목숨도 같이 걸어봐!!! 같은 동료잖아!!!"라고 일갈한 것이다.[250] 자신의 목숨도 돌보지 않고 동료를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건 고락을 함께 하며 서로 굳은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그 어떤 말을 해도 결코 동료를 의심하지 않는다. 다른 동료들이 나미에게 배신당했다고 분개했을 때도 루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미를 믿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전혀 몰랐지만 타고난 특유의 통찰력으로 자유로워지고 싶은 나미의 진심을 꿰뚫어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조건적인 믿음 덕분에 루피를 향한 동료들의 믿음 또한 절대적이다. 일당 전원 루피야말로 미래의 해적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신을 향한 폭력은 상대가 만약 상대할 가치가 전혀 없는 피라미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만, 동료를 모욕하거나 위해를 가하는 언행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코코야시 마을에서 우솝이 나미에게 살해당했다는 조니의 말을 듣고 격분해서 멱살까지 잡았고, 워터 세븐에서는 여기서 아무리 난리를 쳐도 2억 베리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는 프랑키 패밀리의 하소연에도 감히 동료를 건드린 죄로 아지트까지 함께 철저히 박살냈다. 신뢰를 이 세상에서 가장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는 전 왕의 부하 칠무해 '사막의 왕' 크로커다일은 '고작' 동료를 위해 끝도 없이 일어나 자신과 싸우는 루피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성가신 녀석은 버리면 그만이라고 말했지만, 이에 루피는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으니까 동료인 거잖아!!"라고 일갈했다. 만약 동료가 붙잡힌다면 상대가 세계정부든 사황이든 무조건 달려가서 되찾아온다. 죽고 싶다며 한사코 도움을 거부했던 로빈에게는 아예 "암튼 구할게!!! 그런 다음 그래도 여전히 네가 죽고 싶으면, 그럼, 그때 죽어!!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으니까!!! 너, 그런 소리는 우리 곁에서 해!!!"라고 말했다.
그 녀석이 우리를 배신할 인물이면···!! 조금은 편했을지도!! 이쪽는 꼬리 내리고 도망치고 싶은데!! 한도 없이 끝도 없이, 무제한적으로 우리 힘을 믿어버리는 통에··· 결국은 우리가 꺾이고 말았다구!! 그럼 목숨 붙어있는 한 답해줘야지!!!
우솝, 원작 691화 中.
강하지 않아도 함께 있고 싶은 동료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누구보다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적이 강대해질수록 소중한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아 새로운 힘을 갈구하고 싸울 방법을 생각해낸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에니에스 로비에서 선보인 '기어'이다. 동료들도 언제나 밀짚모자 일당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선장의 이러한 헌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정상전쟁에서 에이스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너 나 할 것 없이 홀로 형의 죽음이라는 크나큰 슬픔을 감당해야 하는 루피를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했고 이럴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면 동료가 아니라면서 필사적으로 샤본디 제도로 돌아가고자 노력했다.[251] 2년 후에 다시 만나자는 선장의 변덕스러운 메시지를 받고 나서는 모두가 루피와 만나고 구원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고 해적왕이라는 원대한 꿈을 꾸는 선장에게 힘이 되어주겠다고 굳게 다짐한 뒤 각자 2년 동안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량을 갈고 닦았다.[252] 조로는 심지어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의 목표이자 가장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최강의 검사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에게 머리를 숙이고 가르침을 구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동료애를 중시한다. 동료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해적은 아무리 강해도 결코 호의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253] 대표적인 예로 루피가 너 같은 해적은 되지 않겠다고까지 말한 '백계' 크로이다. '돈(수령)' 클리크 역시 깅을 숙청한 이후로 '저딴 놈'이라고 불렀고, TVA SP '3D2Y 에이스의 죽음을 넘어! 루피, 동료와의 맹세'에서는 비록 오해지만 동료들에 대한 배신감 탓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부하를 가차없이 처분하는 냉혹한 해적이 된 '세계의 파괴자' 반디 월드에게 동료를 도구 취급하는 녀석에게 질 수 없고 말했다.[254]
시저 클라운에게 배신당해 엉엉 울던 갈색수염에게도 착잡한 얼굴로 머릴 쓰다듬으며 말없는 위로를 하더니만 배신한 장본인인 시저 클라운에게 피꺼솟한 얼굴로 달려가 힘껏 주먹을 얼굴에 날려버렸다.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베라미를 동료로 안보고 그저 쓰다버리는 도구처럼 굴때도 분노했으며 그럼에도 도플라밍고를 위해 충성하는 베라미에게 주먹을 날려 기절시켰다. 하지만, 알던 아저씨에게 상처입힌 베라미를 처음 볼때 그저 분노해 치던 거랑 달리 이때는 여럿 사정을 알고 착잡하게 베라미를 쓰러뜨리곤 도플라밍고에게 분노하여 달려가던 것도 동료를 배신한 것 때문이었고 결국 도플라밍고를 패배시켰다.
반대로 동료를 위한 일은 아무리 시시껄렁한 인물의 행동이라고 결코 비웃지 않는다. 정상전쟁에서 Mr.3가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가 먼저 간 동포의 넋을 달래기 위해서라면, 너, 날 비웃을 테냐!!!"라고 묻자 당연하다는 듯이 "비웃을 리 없지!!!"라고 대답했다.[255] 와노쿠니에서는 기껏 탈옥에 성공했는데 동료 킬러를 구출하려다가 다시 붙잡힌 유스타스 '캡틴' 키드를 조금도 비웃지 않았고 오히려 두 사람을 구하겠다고 '역재' 퀸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동료를 위한 행동이었다면 자신을 공격하는 것도 너그럽게 용서한다.
파울리와 동료 조선공들이 아이스버그를 루피 일당이 공격했다고 믿고 공격해올때도 일절 반격도 못했다. 당황하면서 '내 말을 듣어봐라, 니코 로빈이 그럴리 없다'라며 말할뿐. 공격도 못했던 이유도 이들이 존경하는 상사가 다쳤다는 이유로 화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파울리가 모든 오해를 알고 미안하다고 말할때도 괜찮다고 일절 마음에 두지 않았으며 오히려, 파울리가 배신당한 동료들에게 죽을뻔할때 구해주면서 "너희들 동료 아니냐?"라고 화내며 따져들었다.
도쿄 원피스 타워 스페셜에서 하트 해적단이 선장인 '죽음의 외과의' 트라팔가 로에 해군에게 인질로 잡혀서 자신을 죽일 듯이 공격한 것을 이해했고 구출된 로가 사과했을 때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대답했다. 게다가 코브라 국왕이 살해당하고 비비가 실종되었단 얘길 듣자 당장에 달려가려고했던것만 봐도 루피가 얼마나 동료를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다.
10. 이성관[편집]
호색의 끝을 달리는 상디와 정반대로 이성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세계 최고의 미녀 '해적여제' 보아 행콕을 나체를 보고도 마음이 동하지 않아 매료매료 열매의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256][257] 무무가 끝나고 다시 행콕의 나체를 봤을 때도 "왜 알몸으로 있어, 너."라고 한 마디 했을 뿐이다.이때문에 팬덤에서는 루피를 고자 내지는 무성애자로 취급하고 있다.
나미로 변신한 Mr.2 봉쿠레의 알몸을 봤을 때, '사막의 왕' 크로커다일을 쓰러트리고 아르나바 왕궁 대욕탕에서 진짜 나미의 알몸을 봤을 때 얼굴을 붉히고 코피를 쏟았고 이때문에 루피가 사실은 고자가 아니라거나 루피도 이성에 관심이 있다거나 나미의 몸이 그렇게 굉장하냐 내지는 나미.루피 커플링 떡밥 등 많은 추측이 나돌았으나 작가가 말하길 루피 혼자 있을때는 어느정도 관심은 있겠지만 다른 캐릭터들처럼 홀딱 넘어가는 수준은 아니고 따라서 행콕에게 보인 반응이 맞는데 루피가 봉쿠레의 경우나 왕궁에서 보인 반응은 동갑내기 우솝이 옆에 있음으로써 루피에게 짓궂은 장난기가 싹튼 것에 불과하다고 한마디로 분위기에 휩쓸렸 다는것.[258] 그렇다고 루피 심미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못생긴 것과 이쁜 것을 구분할 줄은 안다. 알비다가 예뻐졌다는 것도 인정했고 코코로가 인어라고 하자 전설의 미인 종족이 추녀라는 사실에 기분나빠하기도 하는 등 심미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핸콕이 미인이라는 사실도 일단 알고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가 이쁘건 못생겼건 정말 진심으로 신경쓰지 않을 뿐.
다시 말해 드래곤볼의 손오공처럼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못해서 처음 보는 여자의 중요 부위를 '팡팡' 건드리는 짓을 한다든지 결혼이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든지 그 정도 레벨은 아니다.[259] 실제로 아무도엄나에서 "이토록 싹싹한 나는 아주 좋은 신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은근히(?) 어필하는 행콕에게 "결혼은 안 해!!"라고 딱 잘라 말했고 상디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그렇다면 상디의 신부가 동료가 되는 것인가 생각했다. 그리고 최소한의 성지식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행복펀치를 맞고 같이 코피를 흘린 네펠타리 코브라가 "고맙다."고 말하자 나미의 알몸을 보여준 것에 대한 감사라고 생각해 "변태 영감."이라고 말했다. 워터 세븐에서 프랑키의 '보물'을 쥐고 협박한 로빈에게 "남자 몸 그대로 동료로 삼고 싶다구!!! 따지마!!!"라고 소리친 것이나 아마존 릴리에서 "쌍방울 잠깐 떼서 보여 줄래?"라는 마가렛의 말을 듣고 "뭔 수로 떼!!! 죽일 셈이야, 임마!!!"라고 기겁했다. 상디와 푸딩의 결혼에 대해서는 상디와 푸딩이 "뽀뽀"를 하는 것이라고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현재 루피를 남자로서 좋아한다는게 공식적으로 인정된 캐릭터는 알비다와 행콕이 전부다. 나머지 캐릭터는 좋은 감정이 있기는 하나 우정이나 은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정도다.
정작 루피는 두 사람 모두에게 이성적으로 별 관심이 없다. 알비다는 아웃 오브 안중이고 행콕은 도움을 준 친구 취급.
루피의 캐릭터성에 크게 영향을 끼친 손오공도 성지식은커녕 연애 감정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치치의 주도하에 결혼하고 자식까지 봤으니 루피도 2-30대가 되면 어떻게 흐를지는 모르는 일이긴 하나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 해적왕이라고 하는 그의 신념으로 봐선 사회 계약의 일종인 결혼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
일단 오다의 과거 인터뷰를 보면 루피가 모험 중에 연애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때문에 팬들은 연재 도중이 아닌 결말 또는 후일담 시점에서 누가 루피의 아내가 될 것인가를 가지고 토론하고 있다.루피의 진히로인 후보들.
주로 나미, 비비, 행콕이 신부 후보로 지지를 받는다. 행콕은 유일하게 루피를 이성으로 사랑하며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지지층이 많으며, 비비는 나라를 구해준 은인 루피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루피의 성우인 타나카 마유미가 "배에 타지 않았다고 한다면 비비를 여자로서 좋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지지를 받는다. 나미는 작품의 대표 히로인이자 비비처럼 루피에게 신세를 진 존재고 아무래도 동료다보니 붙어다니는 장면이 가장 많이 나왔기에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결혼보다는 모험을 추구하는 루피인지라 이들 중 아무하고도 엮이지 않고 독신으로 남거나 결말 시점에서 사망해서 아무하고도 못 엮이고 끝날 거라는 얘기도 존재한다. 아니면 가정은 꾸리지 않고 파트너십을 이어가던가.[260]
와노쿠니 이후로는 야마토, 우타가 새롭게 떠올랐다. 야마토는 형인 에이스와 더 엮이긴 하지만 원작에서 루피가 야마토도 별명이 아닌 본명으로 부르고 써니호에 태울려고 했다는게 밝혀지며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편.[261] 서로 닮은 점도 매우 많아 거의 성반전 수준일 정도. 우타는 극장판 캐릭터이나 극장판 연동 에피소드에서 묘사된 루피와 소꿉친구로 지냈던 과거 이야기는 정사로 인정되었으며, 핸콕 이후로 루피와 가장 가까운 관계로 연출된 여캐다. 실제로 극장판 이후로는 루피 우타 커플링이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 중이다. 다만 우타는 극장판에서 사망했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극장판은 평행 세계라 상관없긴 하다.
11. D의 의지[편집]
살아있었나···. 'D'의 의지가···.
Dr. 쿠레하, 원작 154화 中.
록스 D. 지벡, 골 D. 로저, 마샬 D. 티치, 포트거스 D. 에이스, 트라팔가 D. 워텔 로와 더불어 역사의 흐름 속에서 때때로 나타나는 D의 이름을 지닌 해적이다. 세계귀족이었던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는 D가 신의 천적이라는 성지 마리조아의 오래된 전설을 그저 헛소리라고 치부했지만, 정작 최고위 천룡인 오로성은 D의 이름을 가진 루피가 지나치게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을 굉장히 경계하고 있다. 세계정부의 실질적인 지배자 임 또한 수배서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정도로 D의 이름을 가진 루피와 티치에게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 막상 당사자인 루피와 또 다른 D와 접점이 있는 로빈을 제외한 동료들은 'D'에 큰 관심이 없다.
똑같이 무명으로 시작해 벼락 출세했고 D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탓에 임이 경계하고 있지만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가 "넌 아니다···. 로저가 기다리는 인물은··· 적어도 티치 너는 아니지···."라고 단언했던 티치와 달리 루피를 보고 로저를 연상하는 인물들이 종종 등장한다. '하얀 사냥꾼' 스모커는 로그 타운 처형대에서 죽기 직전에 웃은 루피를 보고 로저를 떠올렸고, 로저 해적단의 선의였던 크로커스는 떠나는 밀짚모자 일당을 보면서 "저 녀석들은··· 우리들이 기다리던 해적들일까···. 매우 신비한 분위기를 가진 사내야. 그치··· 로저?"라고 말했으며 Dr. 쿠레하는 루피의 D를 보고 곧바로 로저를 생각하며 D의 의지가 살아있었다고 되뇌었다.[262] 해적왕의 오른팔로 명성이 높은 로저의 첫번째 동료 '명왕' 실버즈 레일리는 샤본디 제도에서 루피를 배웅하며 로저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263] 사실 루피는 꿈에도 모르고 있지만 루피의 밀짚모자 원래 로저가 쓰고 다니던 것이다.[264] 그리고 루피는 로저와 똑같은 꿈을 가지고 있다.[265]
12. 선장으로서의 면모[편집]
마음에 들면 누구나 동료로 받아들인다.[267] 이해타산이나 기준 같은 것도 없고, 그냥 맘에 들면 누구나 동료로 삼기 때문에 비밀이 많은 로빈도 동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단을 허락했다. 루피의 독특한 선구안에 힘입어(?) 선원들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다 못해 폭발할 지경이라 나미가 "어째서 이런 족속만 모여드는 거야? 우리 일당···."라고 한탄한 적도 있다.[268][269] 아무튼 이렇게 차츰 늘어난 밀짚모자 일당은 어느새 선장 루피를 포함해 전투원, 항해사, 저격수, 요리사, 선의, 고고학자, 조선공, 음악가, 조타수까지 총 10명으로 구성된 현상금 토털 80억 이상의 대해적단이 되었다.[270]고무고무 열매 능력자로 우리 밀짚모자 해적단의 리더 대비보 원피스를 손에 넣어 해적왕이 될 남자 몽키 D 루피!!
루피와 친하지 않은 동료가 어디 있겠냐만은, 평소에는 주로 정신연령이 비슷하고 소년심을 간직하고 있는 우솝, 쵸파와 어울려 다닌다.[271][272] 그래서 고잉 메리 호의 문제를 놓고 우솝과 극한 갈등을 빚었던 워터 세븐에서 처음으로 선장의 무게가 무겁다고 눈물을 보였다. 재밌는 점은 선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선장'의 결단에 반발해 밀짚모자 일당을 탈퇴하고 또한 루피와 '결투'를 한 적이 있는 유일한 멤버가 우솝이라는 점이다.[273] 이렇게 가장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우솝이지만, 전투 등 위기상황에 돌입하면 조로를 가장 믿고 의지한다. 객관적으로 자기 다음가는 전력이고 가장 규율을 중시하는 선원이며 무엇보다 사고방식이 판박이라서 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274] 그래서 설명할 겨를이 없는 다급한 상황일 경우 선장 명령이라면 일단 따르는 조로에게 시킨다.[275] 비유하자면 우솝은 '소년 루피'의 가장 친한 친구, 조로는 '해적 루피'의 파트너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밀짚모자 일당 창업 파트너기도 하고.[276]
'왕의 자질'이라고 불리는 패왕색 패기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자유를 추구하는 천성 탓에 엄격한 주종관계를 '갑갑하다'고 느껴 동료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고집한다.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존재인 해적왕이 되고 싶은 것이지 '두목' 같은 '높은 놈'이 되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레스로자 공방전이 끝나고 7명의 괴걸들이 은혜를 갚고자 밀짚모자 일당의 산하로 넣어 달라고 부탁했을 때 질색하면서
동료들을 일개 '선원'이나 '부하'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질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선장의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리고 동료들도 평소에는 루피를 윗사람으로 대접하지 않는다. 가벼운 예로 밀짚모자 일당은 루피보다 어린 쵸파까지 자기네 선장을 그냥 이름으로 부른다.[278] 모코모 공국에서는 와노쿠니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는데 무심결에 닌자 이야기를 해서 선장의 위엄은 어디 갔는지 동료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했다.[279] 그래서 일행의 구심점이고 가장 발언권이 강한 선장임에도 일상 생활에서는 서열 최하위다.[280] 차라리 루피를 대신해 항해를 지휘하고 재정을 관리하며 모험일지를 작성하는 나미가 선장에 가깝다.[281][282] 진짜 선장 루피는 평소에 나미한테 혼나는 게 일이다. 심지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나미한테 용돈을 타 쓴다. 루피는 배의 진로를 정할 때만 권위적으로 나오고 그 이후 일당을 통솔하는 일은 전적으로 나미에게 맡긴다.[283]
왜냐하면 루피는 자신이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줄 알고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은 신뢰하는 동료들에게 전적으로 맡길 수 있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한 사람을 위해,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해 '전원이 대등한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가자'는 것을 좋아한다.[284] 그리고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자기가 맡은 일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스페셜리스트여서[285] 딱히 루피가 간섭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286] 선장이 스스로 위엄을 내려놓는 루피의 탈권위적인 리더십이 없었다면 지금의 밀짚모자 일당도 존재할 수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긍정할 수 있는 해적단 운영 방식은 아니다. 워터 세븐에서 일당의 군기반장인 조로가 이 부분을 잘 지적했다. '선장'에게 폭언을 내뱉고 멋대로 일당을 떠났으면서 은근슬쩍 그런 일이 없었던 셈치고 복귀하려고 수작을 부리는 우솝의 '사과 없는 재합류'를 강하게 반대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이 녀석의 위치를 무시할 녀석은 차라리 일당에 없는 게 나아···!! 선장이 '위엄'을 잃은 일당은 반드시 붕괴해!!!"라고 일갈했다. 상디조차 이번 일만큼은 조로의 말이 옳다고 인정했을 정도이다.[287]아무것도 못하니까··· 도움을 받는 거지!!! 그래, 난 검술도 할 줄 모른다, 이놈아!!! 항해술도 없고!!! 요리도 못하고!! 거짓말도 못해!! 난 도움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어!!!
원작 90화 中.
이외에도 리더로서 부족한 점이 적잖이 있다.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도움을 받지 않으면 제대로 항해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는 것이 부족하고, 실리보다 이상을 추구하는 탓에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심장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며, 한 번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어지간해서는 주변 말을 듣지 않는다. 루피의 돌발행동을 수습하는 것은 언제나 동료들의 몫이다. 게다가 일당에 고무인간은 자신 뿐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료들과 함께 움직일 때 능력을 막 쓰는 경향이 있다.[288] 또한 언제나 자신의 동료들을 가진 능력을 신뢰하는 것이 루피 리더십의 원천이지만, 때로는 이를 믿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강적에게 맞서는 무모함이 일당으로 하여금 커다란 짐덩어리를 짊어지게 한다. 자신의 행동이 감당못할 위험을 볼러올 수 있다고 알면서도 거침없이 돌진해버린다. 이러한 루피의 좋게 말하면 대담하고 나쁘게 말하면 부주의한 행동이 쌓이고 쌓여 샤본디 제도에서 카포네 '갱 벳지가 "밀짚모자 일당은 맛이 간 녀석들뿐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아론 : "너처럼 무능한 녀석에게 선장을 맡긴 네 동료들한테 꽤나 폐를 끼치고 있겠군. 어째서 네놈의 동료들은 네놈을 필사적으로 살리려고 했던걸까? 네가 할 수 있는 게 대체 뭐냐!!!"
루피 : "너한테 이기는 거."
원작 90화 무엇을 할 수 있나 中.
그럼에도 루피가 동료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자신이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일은 결코 실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이 싸워야할 상대를 이기는 것. 자기 목숨보다 소중한 동료들을 지키는 '힘' 하나만큼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289] 아무리 강한 적이라도 자신의 등 뒤에 지켜야 하는 동료가 있다면 결코 달아나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선다. 눈앞의 적이 사랑하는 동료를 쫓지 못하도록 절대로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290] 이런 루피를 보고 쵸파는 "루피는 처음부터 자신이 싸워야할 상대를 아는 것 같아."라고 놀라워했다. 나미 왈 "야성의 후각이 발달했을 뿐이야." 적으로 만난 루치조차 결코 자신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루피를 우두머리가 될만한 그릇이라고 인정하면서 어느 동네의 바보에게 들려주고 싶을 정도라고 높이 평했다.[291]
그리고 루피의 '감'은 백발백중이라 즉흥적인 행동이 결과적으로 일당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동료를 영입할 때 루피의 감이 빛을 발한다. 루피는 쵸파가 유능한 의사라는 사실을 드럼섬에서 떠날 때까지 몰랐다! 그저 재밌는 변신 순록이라는 이유로 영입한 것이다. 또한 만약 루피가 동료들의 의견을 수용해서 로빈을 내쫓았다면 코즈키 오뎅을 만나기 전의 로저 해적단이나 사황 '빅 맘' 샬롯 링링, '백수' 카이도처럼 라프텔를 가리키는 로드 포네그리프을 해독하지 못해 수십 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을 것이다. 본능적으로 자신과 유대를 다질 수 있는 이상적인 인재를 간파할 수 있는 것이다.[292] 평상시엔 루피에게 딴지를 거는 일당도 루피가 가장 무모한 짓을 저지르는 순간, 즉 동료를 위해서 나설 때는 언제나 총의가 일치한다. 즉 이럴 때만큼은 아무도 불평을 늘어놓지 않는다. 에니에스 로비에 쳐들어가 세계정부에게 선전포고를 했을 때도 샤본디 제도에서 세계귀족 차를로스 성에게 죽빵을 날려 일당 '완전붕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을 때도 모두가 루피의 선택을 지지했다. 그래서 루피 개인이 아니라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맛이 간 녀석들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293][294]
또한 루피가 항로 결정 이외의 문제로 선장으로서 진지하게 명령을 내리는 상황은 백이면 백 다른 동료들이 동료애 등으로 판단을 그르치고 있을 때다.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루피가 가장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모습을 보인다.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비비를 대신해 크로커다일에게 붙잡혔을 때 출발을 망설이는 동료들에게 자기 걱정은 하지 말고 어서 아르바나로 가라고 명령했다.[295] 롱 링 롱 랜드에서 세계정부의 최고전력 해군 대장 '아오키지' 쿠잔이 로빈을 연행하려고 들었을 때 신체 일부가 얼어붙었음에도 전의를 불태우는 조로와 상디를 뒤로 물리고 이 승부는 둘이서 결판을 내자고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길 수 없는 적이기에 자신의 목을 줄테니까 동료들은 놓아달라고 암묵적으로 부탁한 것이었다.[296] 우솝이 일당 탈퇴까지 감행했는데 고잉 메리 호를 포기한다는 결정을 뒤집지 않은 것도 좋은 예다.[297][298] 샤본디 제도에서는 해군 대장 '키자루' 볼사리노, 센토마루 및 파시피스타에게 포위당한 사면초가 상황에 돌연 왕의 부하 칠무해 '폭군 바솔로뮤 쿠마까지 나타나 도톰도톰 열매의 능력으로 조로를 어딘지 모를 곳에 날려보내 다른 동료들이 당황했을 때 홀로 뒷일은 살고 난 다음에 생각하라며 선장으로서 일당 전원에게 무조건 도주하라고 지시했다.[299][300] 이렇듯이 중요한 대목에서는 보여주는 날카로운 통찰력은 사람이 달라 보일 정도이다.[301]
사실 루피는 얼핏 보면 냉정할 정도로 동료들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즉 한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역량에서 벗어난 일은 처음부터 시키지 않는다. 예컨데 조로한테 배를 몰라고 시키지 않고 우솝한테 자기가 없을 때 일당을 지키라고 부탁하지도 않는다. 이는 모든 동료들을 믿지만 그 능력은 각기 다르다고 인정한다는 뜻이다. 동료애 문단에서 설명했지만 루피는 밀짚모자 일당의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 다 안다. 루피가 일당을 쪼갤 때는 무조건 자기 다음으로 싸움에 능한 조로, 상디에게 임시 리더직을 맡기는 이유가 다 있다. 물론 루피가 말하는 강함에는 다양한 뜻이 있지만 그렇다고 강적과 맞닥뜨렸을 때 자기가 지켜야 하는 동료도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에서 약한 동료(이 경우 우솝)를 버리라는 더글라스 불릿의 충고에 그럼 어떻게 잔치를 할 수 있겠냐고 대답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루피에게 강함은 전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경시하지도 않는다.
우리 선장이라면, 괴물이든···!! 사이보그든 마수든 호색꾼이든 네거티브든!! 어떠한 자든 저절로 따르게 되고 말지!! 너희들처럼 말 못하는 시체를 복종시키도 않아도 말이다!!!
쵸파, 원작 447화 中.
상대가 누구더라도 그 어떤 편견도 없이 대하는 특유의 포용력 역시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나 허술한 구석이 많은 루피를 리더로 인정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는 그 자리에 있는 자들을 잇달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루피가 '이 바다 위에서 가장 가공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모든 사람을 그저 사람으로 대하기에 루피는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온갖 괴짜가 넘치는 밀짚모자 일당을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 된다. 이런 포용하는 카리스마 덕분에 리더의 자질을 갖춘 사람들도 기꺼이 루피를 자신의 윗사람으로 인정한다.[302] 가장 좋은 예로 '바다천둥' 스크래치멘 아푸가 '짐승'이라고 평가했던 조로는 '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루피가 선장으로서 내린 결단에 묵묵히 몸을 맡긴다. '괴승' 우루지는 조로가 따르는 것만으로도 선장의 역량이 엿보인다고 평했을 정도이다. 조로는 심지어 스릴러 바크에서 "선장 하나 지키지 못하면서 자신의 야심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라고 말하면서 쿠마에게 자신의 목을 내밀었다. 종합하자면 루피는 서로의 장점으로 각자의 한계를 감싸주며 앞으로 나아가는 포용력을 갖춘 리더인 것이다.
13. 만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편집]
누구냐아!!!
저 녀석도인가!!
'해적왕' 골 D. 로저, 쿠리의 선대 다이묘 코즈키 오뎅, 현 와노쿠니의 쇼군 코즈키 모모노스케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해왕류와 즈니샤 등 지성을 가진 거대한 생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시라호시나 모모노스케처럼 '소통'은 불가능하다.
14. 기타[편집]
- 눈이 좋다. 레일리에게 교육받을 시기에 "지금까지의 넌 너무 동체시력에 의존하고 있다"라는 지적을 받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실상 아무도엄나에서 패기를 수련하기 전부터 이미 도드라지는 수준이었다. 그 중 아무도 설명한 적 없던 체의 원리를 순전히 동체시력으로 간파했던 것과 이스트 블루 스토리 당시 시롭 마을에서 단순 속도로만 따지면 체와 대등한 작살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백계' 크로를 붙잡아 땅에 메다꽂았었던 적이 있었다.
- 마젤란의 맹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몸이 항체가 생기면서 이후 효조, 시저 클라운의 독은 거뜬히 버틸 수 있었지만, 이반코프가 마젤란의 맹독에 또 당하면 이번에는 정말 죽는다고 하거나 거인족도 먹으면 즉사하는 물고기 '갑옷쑤기미'의 독에 중독된 것에서 알 수 있듯 만독불침에 이른 것까지는 아니다. 다만 갑옷쑤기미의 독은 평범한 사람은 중독되자마자 즉사하는 엄청난 맹독이라 바로 죽지 않고 장시간 버틴 것만 해도 독에 상당한 내성을 가진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