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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스파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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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옛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으로,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명근이었다. 팀명은 플라워(flower) - KOR - 온게임넷 스파키즈 - 하이트 스파키즈. 운영사는 온게임네트워크였다.
정식 팀명은 온게임넷 스파키즈로, 하이트 스파키즈는 하이트가 스파키즈의 네이밍 스폰서로 들어오면서 사용하는 팀명이다.[1]
'스파키즈'는 불꽃, 활기, 번뜩임, 멋진 젊은이 등을 뜻는 영어 단어인 '스파크(SPARK)'의 복수형을 개성있게 표현한 말로 '멋진 녀석들'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다.[2] 다만 대부분은 온천 아이들이라고 불렀다. (spa+kids)
정식 창단은 2000년, 변성철, 이광수, 한웅렬 등 당시 쟁쟁한 프로게이머들이 포진했던 플라워 팀이 시작이였다. 처음에는 단순한 길드로 출범했지만 2000년 10월 KOR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KOR이라는 팀명은 Korea에서 따왔으며, 대한민국 대표 프로게임단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훗날 대한민국을 대표하긴 했다. 물론 게임 실력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대표하게 됐으니 문제지.
한동안은 KOR이라는 비스폰 구단으로 지내다 2006년 5월, 온게임넷에 인수되어[3] 공군 ACE를 제외한 11개 프로게임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기업팀의 지원을 받은 구단이 되었다.
2006년 6월 23일, 새 팀명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공개되었으며, 같은 날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결승전에서 한동욱이 온게임넷 소속으로 첫 공식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 한동욱은 조용호를 꺾고 스파키즈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개인리그 우승을 이뤄낸다.
그 뒤 2009년 4월, 하이트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하이트 스파키즈로 팀명을 변경했다. 다만, 맥주 브랜드라는 문제 탓에 미성년자 선수들에게는 그냥 스파키즈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혔다.지금이었다면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나 블랙보리 같은 제품으로 퉁쳐도 되었을텐데
온게임넷 인수 후에는 ID 등을 통해서 게임단을 많이 홍보하기도 했다.
원래는 그냥 못 하지도 않고 잘 하지도 않는 보통 정도 팀이었으나, SKY 프로리그 2004 3Round에서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KTF 매직엔스를 꺾고 팀 첫 우승을 차지. 당시 KOR은 로스터 최소 인원인 6명만으로 KTF를 꺾는 기적을 달성했다. KTF 입장에서는 지금 생각해 봐도 어이가 없는 게 토막으로 소문난 전태규와 한동욱이 각각 강민과 박정석을 잡아냈었던 것.[4]
SKY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에서는 굉장히 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전 시즌 우승을 차지하곤 당당하게 나섰으나 개막전에서 전 해 1라운드에서 꼴찌를 차지하고 2라운드에서도 3라운드 진출전에서 패배해 2시즌 연속으로 출전조차 못했던 Plus에게 0:3 완패[5] , 이후 당시만 해도 만년 하위권 팀이던 삼성전자 칸에게 1:3 패배, 심지어 그때까지 팀의 승점자판기였던 슈마 GO에게마저 2:3으로 지는 등[6] 개막 5연패를 당하면서 조기에 포스트시즌 탈락을 결정짓고 만다.
...이랬는데 5연패 후 첫 상대였던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선수 전원이 삭발을 하고 나오는 의지를 선보였고, 그럼에도 설마 승이 없던 팀에게 T1이 패배할 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으나, 무려 3:1 승리를 하며 완벽하게 T1을 짓눌러버리는 이변을 선보이게 된다. 이후 KOR팀은 말 그대로 화려하게 부활했고, 남은 5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적 5승 5패로 유종의 미를 거뒀고, 지옥에서 천국을 맛본 팀으로 불리게 된다. 물론 삭발 효과가 영원히 가진 않아서 후기리그에선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두며 이전의 성적으로 되돌아갔다.
비스폰으로 프로리그 우승까지 하고도 당시 프로팀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창단하게 된 사연은 차재욱 선수와 연관이 있다. 당시 대구 지역의 유지였던 차재욱의 부친이 비스폰으로 어렵게 게이머 생활하는 아들과 팀원들을 안타깝게 여겨 직접 팀 창단을 준비했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가 좀 비범한 것이 무려 대구광역시 소속 팀으로, 즉 최초의 지역 연고 e스포츠 구단을 만든다는 생각이었던 셈.[7] 협회와 대구광역시, 그리고 차재욱의 부친이 뭉쳐 팀 창단을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에 맞춰서 차재욱의 별명이었던 '자이언트'에서[8] 따온 자이언트 PC방이라는 곳을 대구에 열었고, 이 PC방은 작지만 e스포츠 전용 경기장도 만들어 두는 등 뭔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한다. 이 계획이 틀어지면서 창단 문제가 미뤄졌던 것이며, 이것도 이명근의 뻘짓 때문으로 밝혀졌다.
어쨌든 온게임넷 소속으로 창단한 이후에도 성적은 그럭저럭인 팀이었으며, 2006년 전기리그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다.[9] 이로 인해 이명근 감독은 에결 발트리라고 까였다.
이렇게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까지는 포스트시즌 문턱에서 마감하는 중위권 팀 수준이었다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에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또 CJ 엔투스에게 에결 접전 끝에 패배했다.[10]
2008 프로리그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시즌을 진행해 오다가 막판에 6연승[11] 을 거두면서 기적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STX SouL을 꺾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SKT T1도 꺾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삼성전자 칸에게 패배했다.
결승전이 치러지기 며칠 전, 차재욱이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 칸을 X밥이라 칭해서 기자한테 "인터뷰에 어울리는 선수들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까였으며, 본 경기에서도 이성은에게 밥 세레머니와 광안리 입수, 저질댄스 세레머니 등을 연달아 당한 뒤 이어진 5세트도 이승훈이 PO에서 김택용에게 써먹었던 4게이트 뽕뽑기 빌드를겜잘잘 허영무에게 역으로 당해 털려 개망신을 당하고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깎아먹었다. 그 외에도 비호감 선수들의 인터뷰 스킬이나 돌출 행동으로[12] 이미지가 더욱 추락했는데, 훗날 전태규가 개인방송에서 털어놓기를 이승훈의 욕설과 이런 비매너 행동들은 거의 프론트와 코칭스태프들이 짜고 벌인 일이라고 했다. 스파키즈는 인기가 어중간해서 차라리 악동 이미지로 어그로를 끌어서 주목받자는 컨셉을 밀었다고. 한마디로 이 팀의 수뇌부들이 얼마나 답이 없는 집단이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KOR때의 기적도 그렇고, 2008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기적도 그렇고,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온게임넷은 스파키즈를 미라클 스파키즈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미라클 스파키즈를 이끈 주역이었던 에이스 신상문은 일명 미라클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08-09 시즌에서는 시즌 내내 3~4위를 유지하며 시즌을 마쳤는데, 유독 이제동과 프로토스에 약하다.[13] 이는 팀 내에 스파링 파트너가 될만한 토스가 없었기 때문이다. 상대 파트너가 도재욱과의 경기를 연습하면서 팀 내 프로토스 연습생들과 연습했는데 승률이 90%가 나오고 이경민, 김봉준 등이랑 팀 밀리를 했는데도 승률이 제법 나와서 또 한 번 커맨드를 지으러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래도 언젠가부터는 이경민, 김상욱 등 토스전에 강한 선수들이 많이 생겨 토막 이미지는 어느 정도 벗었다.
이명근 감독은 이승훈의 비속어 채팅과 한동욱 계약 관련 사건, 차재욱과 전태규의 미디어 데이에서의 발언과 이승훈의 비매너 엘리사건으로 인해 한때는 막장 감독이라는 오명을 썼다.[14] 그나마 나중엔 신상문과 이경민의 성장으로 인해 조금 나아지긴 하였지만...
위너스리그에선 첫 올킬/첫 스트레이트 올킬/첫 역올킬 등을 모두 당한 불명예를 안고 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에는 소속 선수 4명을[15] 진출시키며 스파키즈 스타리그(...)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팀킬 대진을 맞아 떨어졌고, 유일한 생존자는 결승에서 이제동에게 셧아웃패를 당했다.
09-10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초반엔 주전이었던박명수, 문성진, 이경민의 예상치 못한 부진, 신인 토스 게이머들의 무기력한 패배 등으로 인해 중하위권으로 처졌던 상태. 그나마 건진 것이라면 신상문의 부동의 에이스화, 김상욱과 김학수의 성장 뿐이었다. 그러나 박명수의 페이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4연승 중이었다. 결국 2라운드 마지막에 T1을 잡고 5연승을 쌓았다.
스페셜 포스 팀도 소유하고 있었다. 원래는 여성 멤버로만 구성되어 있었지만 스페셜 포스 프로리그 1st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한 뒤, 서지원을 제외한 여성 멤버들을 방출시키고 남성 멤버들로 물갈이를 해버렸다. 그 결과 전보다 상승한 3위로 마감했다.
위너스 리그에서 절대 뚫릴 것 같지 않았던 kt 롤스터의 결계를 뚫고 KT를 이긴 팀에 합류했다. 그것도 신상문 하나로! 허나 다음 경기, 3월 16일 이제동에게 선봉 올킬을 당했다.[16] 게다가 09-10 시즌엔 화승에겐 1세트도 못 따고 3:0, 3:0, 4:0으로 졌다. 4라운드는 에결까지 갔지만 또 이제동에게 패배했고 5라운드에서는 또다시 3:0으로 졌다.
하이키즈라는 별명이 있는데, 축약한 별명이 아니고 강민의 올드보이에서 홍진호가 하이키즈라고 부르는 제2의 그랜드 파일날 사태(?)가 발생하면서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군기가 엄청나게 세기로 악명 높았다고 한다. 스타판이 끝난 현재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나 게임단 내부에서 군기를 잡았다는 증언이 꽤 나오는데, 스파키즈는 그 중에서도 독보적이었다. 비유하자면, e스포츠판 해태 타이거즈인 셈. 사실 해태랑 비교하는 것도 모욕인 것이, 해태는 그런 상황에서도 우승은 잘만 했지 이 스파키즈는 뭐...[17]
김봉준이 언급하길, 한 게이머가 "네 게임 실력이 쓰레기 같으니 쓰레기통에 들어가라!"라고 대놓고 인신공격을 서슴없이 했고, 김봉준은 설마 진짜로 들어가라고 하겠냐고 생각했지만, 진짜로 안 들어가냐고 갈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고 한다. 또 팀내 에이스였던 신상문도 스파키즈 멤버들과의 합동방송에서 군대가 스파키즈보다 군기가 덜해서 편했다고 밝혔으며, 그 말을 듣고 있던 이경민, 전태규, 김봉준도 이에 동의했다. 참고로 전태규와 김봉준은 은퇴 이후 국군 부대 중 군기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해병대로 군복무를 마쳤다. 그 외에도 고참 선수가 연습생이나 후배 선수들을 쓸데없이 갈군 적도 많았다고 한다. 태생부터 군인팀인 공군 ACE도 훗날 출신 선수들이 푸는 일화들로 보면 군기가 엄청나게 셌던 것은 물론 병영부조리 역시 상당했던 것으로 보이지만,[18] 그래도 이 스파키즈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할 수 있다.[19]
심지어는 폭행이나 가혹행위도[20] 종종 있었다는 걸로 보아 여러모로 이리저리 팀 자체가 문제가 많았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연봉 등 기본적인 대우조차도 열악했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이 팀은 다른 기업구단들이나 국가가 직접 운영했던 공군과는 달리 MBC GAME HERO와 eSTRO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협회/방송사에서 발언권 얻으려고 창단한 팀이었으니까...
다만 같은 방송사에서 운영했던 MBC GAME HERO도 박성준 웨이버 공시 사건이나 여러 선수들을 현금 트레이드하고 항명 사건까지 벌어져 성적 잘 내던 하태기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거나[21] 연습생을 속여 노예 계약을 한다든지 해체 1주일 전까지 해체는 없을 거라며 선수들을 속이기까지 했으며, eSTRO 역시 감독[22] 숙소에서 친구들과 술판을 벌였다는 썰을 보면[23] 온게임넷이나 MBC GAME이나 방송사 산하 게임단들의 환경은 하나같이 매우 열악하고 관리도 제대로 안 됐던 점에서 딱히 다를 바 없었다. 그럼에도 MBC나 eSTRO 출신 선수들은 스파키즈와는 달리 훗날 개인방송에서 본인들의 팀이 스파키즈 수준으로 부조리와 갈굼이 심했다는 이야기를 풀어놓거나 하태기, 성학승, 이지호, 김현진 등 전 감독을 비난하는 경우는 딱히 없고[24] 오히려 미운 정 겸 부심 혹은 과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문드문 드러내는 반면[25][26] , 전직 스파키즈 선수들은 이명근 감독이나 스파키즈 얘기만 나오면 마치 트라우마 스위치라도 켜진 듯 학을 떼는 걸 보면 그 중에서도 스파키즈가 가장 답이 없는 팀이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의 주범인원종서[27] 와 팀의 몇몇 팀원들이 용의자 명단에 오르며 하이트 주작키즈, 하이트 쓰레기즈 등의 오명들을 얻었다.
게다가 조작 사건에 가장 많은 선수가 연루된 팀[28] 이며, 그 선수들이 하나같이 주전급들이었기 때문에 엔트리를 다시 채우기 위해 검증이 덜 된 2군 신세의 신예들과 무명들을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출전시켜야만 했다.[29] 여기에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가뜩이나 시즌 내내 바닥이던 성적은 더 바닥을 쳤다. 만약 이 팀에 승부조작 연루자가 더 많이 나와서 1군 로스터 8명을 채울 수조차도 없었더라면 시즌 진행 중에 팀이 참가를 못 하는, 최악의 경우 시즌 중 아예 팀이 해체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나올 수도 있었다.[30]
그리고 2010년 5월 18일, 이 사건에 책임을 물어 온게임넷 측에서 단장을 해임시키는 e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 발생하기에 이른다. 또한 게임단 운영을 책임지던 사무국 국장과 직원들은 감봉 및 내부 징계로 이어졌으며, 이명근 감독은 직무 정지, 코칭 스태프들도 선수 관리 소홀 및 불찰 등으로 책임을 묻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이명근 감독은 로스터에서 말소되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한동안 단장과 감독도 없이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이었기에[31] 명문에 고참 선수가 많았던 CJ 엔투스에 비해 더욱 관리가 필요했던 팀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최악의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프런트가 더더욱 비난을 살 수밖에 없다.[32] 그나마 팀의 최고 에이스였던 신상문이 연루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33]
거기에 주요 주전 선수들이 대거 짤려나가서 탄탄했던 선수진이라고 보기엔 우승과는 거리가 멀지만 암튼 그런 라인업이 박살나는 바람에 1군 로스터가 아재들만 모인 공군 ACE 수준으로까지 추락한 상태다. 특히 박명수 - 문성진 2강 체제로 굴러가던 저그 쪽은 둘 다 조작으로 쫓겨나는 바람에 완전히 박살났고[34] , 결국 eSTRO에서 이적해 온 강석, 갓 데뷔한 한지원을 추가로 투입해 땜빵해야 했다. 과연 감독도 없이[35] 스파키즈가 다른 팀들에 제대로 맞설 수 있을런지... 진짜 최근 몇 라운드 동안 그랬듯이 신상문, 김상욱, 이경민 3명은 매 경기마다 항상 출전, 그 외에 이호준, 김학수, 김봉준, 신성은, 한지원, 강석 등 신예들이 간간히 출전해야 했다.[36] 특히 이제는 신상문이라도 없어지면 진짜 끝장이었다.[37]
이 때문인지 하이트 스파키즈 공식 홈페이지는 아예 선수 소개 페이지가 사라져 있다. 메인 화면에서도 전혀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가 없는 상황.
결국 이 시즌은 11위라는 공군만 빼면 꼴찌라는 창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야 말았다. 이게 정녕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부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까지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참석한 팀에 어울리는 성적인지 가히 의심스러울 정도. 더군다나 만년약체 eSTRO보다도 바로 아랫 계단이었으니...
게다가 결승전까지 다 끝나고 시즌이 완전히 종료되고 이틀 후인 2010년 8월 9일, 신상문이 FA 대상자가 되면서 정말로 에이스를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모 팀이 구단 매각을 추진하고까지 있다고 하며, 만일 매각하지 못할 경우 팀을 해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까지 뜨면서 이 구단이 혹시 하이트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최악의 경우 팀이 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었다. 팬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신상문이 FA 선언 없이 하이트와 연봉 1억원에 재계약하여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그와 별개로 하이트는 승부조작에 대한 천벌을 아주 제대로 받았다.[38][39]
이어 2010년 9월 21일에는 하이트 스파키즈의 연습실과 숙소가 집중폭우로 수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40] 다행히 선수들은 이 때는 추석연휴 기간이어서 휴가들을 간 덕에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빨리 대처를 한 덕에 피해는 최소화 되었지만, 그러잖아도 현재 팀도 상당히 위태한 마당에 수해라는 또다른 악재까지 맞았다. 이 기사에서 이명근 감독의 코멘트가 언급되었는데, 전 감독이라고 써 있지 않는 걸 보면 조작 사건의 책임으로 해임까지 되진 않았고 직무 정지가 풀린 뒤 슬그머니 복귀했던 모양이다.
그러다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개막을 나흘 앞둔 2010년 10월 12일[41] , CJ 엔투스와 합병하여 하이트 엔투스가 되었고, 기존 스파키즈 선수단 등 관련 자산들은 운영사 CJ스포츠로 다 넘어갔다. 이후 하이트와의 네이밍 마케팅이 완료될 경우 CJ 엔투스로 팀 명칭이 다시 바뀔 것이기 때문에, CJ 엔투스에 흡수합병한 형태로 해체했다고 봐도 될 듯.[42]
왜냐하면 모기업인 CJ그룹이 2009년 12월 운영사 온게임네트워크의 모회사인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CJ그룹 산하에 게임단이 두 팀이나 생기게 되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기 때문. 즉 승부조작과 별개로 합병하자마자 관련 떡밥이 있었다[43] . 게다가 스파키즈 입장에서는 이번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영구제명당하는 큰 타격을 입었고, CJ 엔투스[44] 역시 김정우가 돌연 은퇴를 선언[45] 하면서 이 두 팀을 결국 합병하겠다는 카드를 꺼낸 모양.[46]
일각에서는 KeSPA에서 CJ그룹과 SK텔레콤, KT 등 대기업들 간의 알력 다툼이 심해져서 이렇게 된 거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두 팀 모두 결국 CJ 소속팀들이라 같이 하나가 된 듯 하다. 이미 합병 당시에도 팬들이 합치면 굉장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또한 알력 다툼이 있던 없던 CJ와 스파키즈 두 팀 모두 조작 연루자가 한 명 이상 나온 상황이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수들이 연루된 스파키즈는 구멍난 주전 라인을 복구하려면 몇 년은 공군보다도 못한 성적을 각오해야 됐는데, 그러면 또 엄청난 돈과 시간이 소모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조작 사건이 결정타라 봐야 한다.
이로써 플라워 - KOR - 온게임넷 스파키즈 - 하이트 스파키즈로 이어진 팀 역사가 마감되었다. 그야말로 승부조작 하나가 바로 팀의 해체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겠다.
훗날 김봉준이 푼 썰에 의하면 팀 해체 후 17~18명 정도가 남아 있었는데 다 데려간 것도 아닌 8명만 데려갔고[47] , 나머지 인원은 물어보니까 집으로 가라며 실업자가 되어버렸다고 한다.[48][49]
이후 그나마 남아 있던 선수들은 은퇴하거나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하면서 IM과 MVP가 협회에 합류하기 전까지 한동안 CJ 및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의 스파키즈 출신 선수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e스포츠 연맹 소속이나 해외팀 쪽에서 스파키즈 출신, 또는 스파키즈를 거친 선수들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나마 유기성[50] 과 이호준이 2013년에 모두 은퇴하였고, 김학수마저 2014년에 은퇴하면서 이후 남아 있는 스파키즈 출신 게이머는 황규석만이 남게 되었다. 이후 한지원도 2018년에, 타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로 전향한 조재걸도 이보다 1년 앞선 2017년에 은퇴했다. 그나마 마지막으로 남은 황규석도 2019년에 군 복무로 잠시 은퇴했다가 재복귀하면서 유일한 스파키즈 출신 선수가 되었고, 뒤를 이어 한지원도 복귀를 선언하였다.
한편 하이트 스파키즈와 합병한 CJ 엔투스는 스타크래프트 팀과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해체하고 배틀그라운드 팀을 창설하면서 OGN 엔투스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하이트 스파키즈로 변경한 이후 오랫만에 온게임넷 이름을 팀 명칭에 사용한 셈이다. 그러나 2020년 말 해체가 발표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하이트진로는 2020년 LCK APK Prince의 스폰서를 맡으면서 e스포츠계로 복귀하였다. 그러나 이 팀 역시 프랜차이즈가 되는데 실패하면서 엔투스와 비슷한 시기에 해체 크리.[51]
실질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는 신상문, 전태규, 차재욱, 한동욱, 이경민, 주진철 정도. 사실박찬수, 박명수는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나,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의미가 없어졌으니...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유일한 팀이다. 만년 꼴찌로 유명했던 eSTRO도 초창기에 기욤 패트리가 속했고[54] , 공군 ACE야 두 말할 필요도 없으며[55] , 브루드 워 말기 때 만들어진 제8게임단도 이제동이 있었으니...
KOR 시절부터 유니폼이 자주 바뀐 팀으로 유명하였다. 하이트 스파키즈/유니폼 항목 참조.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옛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으로,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명근이었다. 팀명은 플라워(flower) - KOR - 온게임넷 스파키즈 - 하이트 스파키즈. 운영사는 온게임네트워크였다.
정식 팀명은 온게임넷 스파키즈로, 하이트 스파키즈는 하이트가 스파키즈의 네이밍 스폰서로 들어오면서 사용하는 팀명이다.[1]
'스파키즈'는 불꽃, 활기, 번뜩임, 멋진 젊은이 등을 뜻는 영어 단어인 '스파크(SPARK)'의 복수형을 개성있게 표현한 말로 '멋진 녀석들'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다.[2] 다만 대부분은 온천 아이들이라고 불렀다. (spa+kids)
2. 역사[편집]
정식 창단은 2000년, 변성철, 이광수, 한웅렬 등 당시 쟁쟁한 프로게이머들이 포진했던 플라워 팀이 시작이였다. 처음에는 단순한 길드로 출범했지만 2000년 10월 KOR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KOR이라는 팀명은 Korea에서 따왔으며, 대한민국 대표 프로게임단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동안은 KOR이라는 비스폰 구단으로 지내다 2006년 5월, 온게임넷에 인수되어[3] 공군 ACE를 제외한 11개 프로게임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기업팀의 지원을 받은 구단이 되었다.
2006년 6월 23일, 새 팀명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공개되었으며, 같은 날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결승전에서 한동욱이 온게임넷 소속으로 첫 공식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 한동욱은 조용호를 꺾고 스파키즈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개인리그 우승을 이뤄낸다.
그 뒤 2009년 4월, 하이트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하이트 스파키즈로 팀명을 변경했다. 다만, 맥주 브랜드라는 문제 탓에 미성년자 선수들에게는 그냥 스파키즈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혔다.
온게임넷 인수 후에는 ID 등을 통해서 게임단을 많이 홍보하기도 했다.
원래는 그냥 못 하지도 않고 잘 하지도 않는 보통 정도 팀이었으나, SKY 프로리그 2004 3Round에서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KTF 매직엔스를 꺾고 팀 첫 우승을 차지. 당시 KOR은 로스터 최소 인원인 6명만으로 KTF를 꺾는 기적을 달성했다. KTF 입장에서는 지금 생각해 봐도 어이가 없는 게 토막으로 소문난 전태규와 한동욱이 각각 강민과 박정석을 잡아냈었던 것.[4]
SKY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에서는 굉장히 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전 시즌 우승을 차지하곤 당당하게 나섰으나 개막전에서 전 해 1라운드에서 꼴찌를 차지하고 2라운드에서도 3라운드 진출전에서 패배해 2시즌 연속으로 출전조차 못했던 Plus에게 0:3 완패[5] , 이후 당시만 해도 만년 하위권 팀이던 삼성전자 칸에게 1:3 패배, 심지어 그때까지 팀의 승점자판기였던 슈마 GO에게마저 2:3으로 지는 등[6] 개막 5연패를 당하면서 조기에 포스트시즌 탈락을 결정짓고 만다.
...이랬는데 5연패 후 첫 상대였던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선수 전원이 삭발을 하고 나오는 의지를 선보였고, 그럼에도 설마 승이 없던 팀에게 T1이 패배할 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으나, 무려 3:1 승리를 하며 완벽하게 T1을 짓눌러버리는 이변을 선보이게 된다. 이후 KOR팀은 말 그대로 화려하게 부활했고, 남은 5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적 5승 5패로 유종의 미를 거뒀고, 지옥에서 천국을 맛본 팀으로 불리게 된다. 물론 삭발 효과가 영원히 가진 않아서 후기리그에선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두며 이전의 성적으로 되돌아갔다.
비스폰으로 프로리그 우승까지 하고도 당시 프로팀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창단하게 된 사연은 차재욱 선수와 연관이 있다. 당시 대구 지역의 유지였던 차재욱의 부친이 비스폰으로 어렵게 게이머 생활하는 아들과 팀원들을 안타깝게 여겨 직접 팀 창단을 준비했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가 좀 비범한 것이 무려 대구광역시 소속 팀으로, 즉 최초의 지역 연고 e스포츠 구단을 만든다는 생각이었던 셈.[7] 협회와 대구광역시, 그리고 차재욱의 부친이 뭉쳐 팀 창단을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에 맞춰서 차재욱의 별명이었던 '자이언트'에서[8] 따온 자이언트 PC방이라는 곳을 대구에 열었고, 이 PC방은 작지만 e스포츠 전용 경기장도 만들어 두는 등 뭔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한다. 이 계획이 틀어지면서 창단 문제가 미뤄졌던 것이며, 이것도 이명근의 뻘짓 때문으로 밝혀졌다.
어쨌든 온게임넷 소속으로 창단한 이후에도 성적은 그럭저럭인 팀이었으며, 2006년 전기리그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다.[9] 이로 인해 이명근 감독은 에결 발트리라고 까였다.
이렇게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까지는 포스트시즌 문턱에서 마감하는 중위권 팀 수준이었다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에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또 CJ 엔투스에게 에결 접전 끝에 패배했다.[10]
2008 프로리그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시즌을 진행해 오다가 막판에 6연승[11] 을 거두면서 기적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STX SouL을 꺾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SKT T1도 꺾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삼성전자 칸에게 패배했다.
결승전이 치러지기 며칠 전, 차재욱이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 칸을 X밥이라 칭해서 기자한테 "인터뷰에 어울리는 선수들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까였으며, 본 경기에서도 이성은에게 밥 세레머니와 광안리 입수, 저질댄스 세레머니 등을 연달아 당한 뒤 이어진 5세트도 이승훈이 PO에서 김택용에게 써먹었던 4게이트 뽕뽑기 빌드를
KOR때의 기적도 그렇고, 2008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기적도 그렇고,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온게임넷은 스파키즈를 미라클 스파키즈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미라클 스파키즈를 이끈 주역이었던 에이스 신상문은 일명 미라클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08-09 시즌에서는 시즌 내내 3~4위를 유지하며 시즌을 마쳤는데, 유독 이제동과 프로토스에 약하다.[13] 이는 팀 내에 스파링 파트너가 될만한 토스가 없었기 때문이다. 상대 파트너가 도재욱과의 경기를 연습하면서 팀 내 프로토스 연습생들과 연습했는데 승률이 90%가 나오고 이경민, 김봉준 등이랑 팀 밀리를 했는데도 승률이 제법 나와서 또 한 번 커맨드를 지으러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래도 언젠가부터는 이경민, 김상욱 등 토스전에 강한 선수들이 많이 생겨 토막 이미지는 어느 정도 벗었다.
이명근 감독은 이승훈의 비속어 채팅과 한동욱 계약 관련 사건, 차재욱과 전태규의 미디어 데이에서의 발언과 이승훈의 비매너 엘리사건으로 인해 한때는 막장 감독이라는 오명을 썼다.[14] 그나마 나중엔 신상문과 이경민의 성장으로 인해 조금 나아지긴 하였지만...
위너스리그에선 첫 올킬/첫 스트레이트 올킬/첫 역올킬 등을 모두 당한 불명예를 안고 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에는 소속 선수 4명을[15] 진출시키며 스파키즈 스타리그(...)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팀킬 대진을 맞아 떨어졌고, 유일한 생존자는 결승에서 이제동에게 셧아웃패를 당했다.
09-10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초반엔 주전이었던
스페셜 포스 팀도 소유하고 있었다. 원래는 여성 멤버로만 구성되어 있었지만 스페셜 포스 프로리그 1st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한 뒤, 서지원을 제외한 여성 멤버들을 방출시키고 남성 멤버들로 물갈이를 해버렸다. 그 결과 전보다 상승한 3위로 마감했다.
위너스 리그에서 절대 뚫릴 것 같지 않았던 kt 롤스터의 결계를 뚫고 KT를 이긴 팀에 합류했다. 그것도 신상문 하나로! 허나 다음 경기, 3월 16일 이제동에게 선봉 올킬을 당했다.[16] 게다가 09-10 시즌엔 화승에겐 1세트도 못 따고 3:0, 3:0, 4:0으로 졌다. 4라운드는 에결까지 갔지만 또 이제동에게 패배했고 5라운드에서는 또다시 3:0으로 졌다.
하이키즈라는 별명이 있는데, 축약한 별명이 아니고 강민의 올드보이에서 홍진호가 하이키즈라고 부르는 제2의 그랜드 파일날 사태(?)가 발생하면서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3. 똥군기의 팀[편집]
군기가 엄청나게 세기로 악명 높았다고 한다. 스타판이 끝난 현재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나 게임단 내부에서 군기를 잡았다는 증언이 꽤 나오는데, 스파키즈는 그 중에서도 독보적이었다. 비유하자면, e스포츠판 해태 타이거즈인 셈. 사실 해태랑 비교하는 것도 모욕인 것이, 해태는 그런 상황에서도 우승은 잘만 했지 이 스파키즈는 뭐...[17]
김봉준이 언급하길, 한 게이머가 "네 게임 실력이 쓰레기 같으니 쓰레기통에 들어가라!"라고 대놓고 인신공격을 서슴없이 했고, 김봉준은 설마 진짜로 들어가라고 하겠냐고 생각했지만, 진짜로 안 들어가냐고 갈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고 한다. 또 팀내 에이스였던 신상문도 스파키즈 멤버들과의 합동방송에서 군대가 스파키즈보다 군기가 덜해서 편했다고 밝혔으며, 그 말을 듣고 있던 이경민, 전태규, 김봉준도 이에 동의했다. 참고로 전태규와 김봉준은 은퇴 이후 국군 부대 중 군기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해병대로 군복무를 마쳤다. 그 외에도 고참 선수가 연습생이나 후배 선수들을 쓸데없이 갈군 적도 많았다고 한다. 태생부터 군인팀인 공군 ACE도 훗날 출신 선수들이 푸는 일화들로 보면 군기가 엄청나게 셌던 것은 물론 병영부조리 역시 상당했던 것으로 보이지만,[18] 그래도 이 스파키즈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할 수 있다.[19]
심지어는 폭행이나 가혹행위도[20] 종종 있었다는 걸로 보아 여러모로 이리저리 팀 자체가 문제가 많았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연봉 등 기본적인 대우조차도 열악했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이 팀은 다른 기업구단들이나 국가가 직접 운영했던 공군과는 달리 MBC GAME HERO와 eSTRO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협회/방송사에서 발언권 얻으려고 창단한 팀이었으니까...
다만 같은 방송사에서 운영했던 MBC GAME HERO도 박성준 웨이버 공시 사건이나 여러 선수들을 현금 트레이드하고 항명 사건까지 벌어져 성적 잘 내던 하태기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거나[21] 연습생을 속여 노예 계약을 한다든지 해체 1주일 전까지 해체는 없을 거라며 선수들을 속이기까지 했으며, eSTRO 역시 감독[22] 숙소에서 친구들과 술판을 벌였다는 썰을 보면[23] 온게임넷이나 MBC GAME이나 방송사 산하 게임단들의 환경은 하나같이 매우 열악하고 관리도 제대로 안 됐던 점에서 딱히 다를 바 없었다. 그럼에도 MBC나 eSTRO 출신 선수들은 스파키즈와는 달리 훗날 개인방송에서 본인들의 팀이 스파키즈 수준으로 부조리와 갈굼이 심했다는 이야기를 풀어놓거나 하태기, 성학승, 이지호, 김현진 등 전 감독을 비난하는 경우는 딱히 없고[24] 오히려 미운 정 겸 부심 혹은 과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문드문 드러내는 반면[25][26] , 전직 스파키즈 선수들은 이명근 감독이나 스파키즈 얘기만 나오면 마치 트라우마 스위치라도 켜진 듯 학을 떼는 걸 보면 그 중에서도 스파키즈가 가장 답이 없는 팀이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4. 승부조작의 메카[편집]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의 주범인
게다가 조작 사건에 가장 많은 선수가 연루된 팀[28] 이며, 그 선수들이 하나같이 주전급들이었기 때문에 엔트리를 다시 채우기 위해 검증이 덜 된 2군 신세의 신예들과 무명들을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출전시켜야만 했다.[29] 여기에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가뜩이나 시즌 내내 바닥이던 성적은 더 바닥을 쳤다. 만약 이 팀에 승부조작 연루자가 더 많이 나와서 1군 로스터 8명을 채울 수조차도 없었더라면 시즌 진행 중에 팀이 참가를 못 하는, 최악의 경우 시즌 중 아예 팀이 해체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나올 수도 있었다.[30]
그리고 2010년 5월 18일, 이 사건에 책임을 물어 온게임넷 측에서 단장을 해임시키는 e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 발생하기에 이른다. 또한 게임단 운영을 책임지던 사무국 국장과 직원들은 감봉 및 내부 징계로 이어졌으며, 이명근 감독은 직무 정지, 코칭 스태프들도 선수 관리 소홀 및 불찰 등으로 책임을 묻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이명근 감독은 로스터에서 말소되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한동안 단장과 감독도 없이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이었기에[31] 명문에 고참 선수가 많았던 CJ 엔투스에 비해 더욱 관리가 필요했던 팀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최악의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프런트가 더더욱 비난을 살 수밖에 없다.[32] 그나마 팀의 최고 에이스였던 신상문이 연루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33]
거기에 주요 주전 선수들이 대거 짤려나가서 탄탄했던 선수진
이 때문인지 하이트 스파키즈 공식 홈페이지는 아예 선수 소개 페이지가 사라져 있다. 메인 화면에서도 전혀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가 없는 상황.
결국 이 시즌은 11위라는 공군만 빼면 꼴찌라는 창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야 말았다. 이게 정녕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부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까지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참석한 팀에 어울리는 성적인지 가히 의심스러울 정도. 더군다나 만년약체 eSTRO보다도 바로 아랫 계단이었으니...
게다가 결승전까지 다 끝나고 시즌이 완전히 종료되고 이틀 후인 2010년 8월 9일, 신상문이 FA 대상자가 되면서 정말로 에이스를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모 팀이 구단 매각을 추진하고까지 있다고 하며, 만일 매각하지 못할 경우 팀을 해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까지 뜨면서 이 구단이 혹시 하이트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최악의 경우 팀이 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었다. 팬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신상문이 FA 선언 없이 하이트와 연봉 1억원에 재계약하여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그와 별개로 하이트는 승부조작에 대한 천벌을 아주 제대로 받았다.[38][39]
이어 2010년 9월 21일에는 하이트 스파키즈의 연습실과 숙소가 집중폭우로 수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40] 다행히 선수들은 이 때는 추석연휴 기간이어서 휴가들을 간 덕에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빨리 대처를 한 덕에 피해는 최소화 되었지만, 그러잖아도 현재 팀도 상당히 위태한 마당에 수해라는 또다른 악재까지 맞았다. 이 기사에서 이명근 감독의 코멘트가 언급되었는데, 전 감독이라고 써 있지 않는 걸 보면 조작 사건의 책임으로 해임까지 되진 않았고 직무 정지가 풀린 뒤 슬그머니 복귀했던 모양이다.
5. 해체 및 CJ 엔투스와의 합병[편집]
그러다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개막을 나흘 앞둔 2010년 10월 12일[41] , CJ 엔투스와 합병하여 하이트 엔투스가 되었고, 기존 스파키즈 선수단 등 관련 자산들은 운영사 CJ스포츠로 다 넘어갔다. 이후 하이트와의 네이밍 마케팅이 완료될 경우 CJ 엔투스로 팀 명칭이 다시 바뀔 것이기 때문에, CJ 엔투스에 흡수합병한 형태로 해체했다고 봐도 될 듯.[42]
왜냐하면 모기업인 CJ그룹이 2009년 12월 운영사 온게임네트워크의 모회사인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CJ그룹 산하에 게임단이 두 팀이나 생기게 되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기 때문. 즉 승부조작과 별개로 합병하자마자 관련 떡밥이 있었다[43] . 게다가 스파키즈 입장에서는 이번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영구제명당하는 큰 타격을 입었고, CJ 엔투스[44] 역시 김정우가 돌연 은퇴를 선언[45] 하면서 이 두 팀을 결국 합병하겠다는 카드를 꺼낸 모양.[46]
일각에서는 KeSPA에서 CJ그룹과 SK텔레콤, KT 등 대기업들 간의 알력 다툼이 심해져서 이렇게 된 거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두 팀 모두 결국 CJ 소속팀들이라 같이 하나가 된 듯 하다. 이미 합병 당시에도 팬들이 합치면 굉장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또한 알력 다툼이 있던 없던 CJ와 스파키즈 두 팀 모두 조작 연루자가 한 명 이상 나온 상황이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수들이 연루된 스파키즈는 구멍난 주전 라인을 복구하려면 몇 년은 공군보다도 못한 성적을 각오해야 됐는데, 그러면 또 엄청난 돈과 시간이 소모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조작 사건이 결정타라 봐야 한다.
이로써 플라워 - KOR - 온게임넷 스파키즈 - 하이트 스파키즈로 이어진 팀 역사가 마감되었다. 그야말로 승부조작 하나가 바로 팀의 해체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겠다.
훗날 김봉준이 푼 썰에 의하면 팀 해체 후 17~18명 정도가 남아 있었는데 다 데려간 것도 아닌 8명만 데려갔고[47] , 나머지 인원은 물어보니까 집으로 가라며 실업자가 되어버렸다고 한다.[48][49]
이후 그나마 남아 있던 선수들은 은퇴하거나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하면서 IM과 MVP가 협회에 합류하기 전까지 한동안 CJ 및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의 스파키즈 출신 선수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e스포츠 연맹 소속이나 해외팀 쪽에서 스파키즈 출신, 또는 스파키즈를 거친 선수들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나마 유기성[50] 과 이호준이 2013년에 모두 은퇴하였고, 김학수마저 2014년에 은퇴하면서 이후 남아 있는 스파키즈 출신 게이머는 황규석만이 남게 되었다. 이후 한지원도 2018년에, 타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로 전향한 조재걸도 이보다 1년 앞선 2017년에 은퇴했다. 그나마 마지막으로 남은 황규석도 2019년에 군 복무로 잠시 은퇴했다가 재복귀하면서 유일한 스파키즈 출신 선수가 되었고, 뒤를 이어 한지원도 복귀를 선언하였다.
한편 하이트 스파키즈와 합병한 CJ 엔투스는 스타크래프트 팀과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해체하고 배틀그라운드 팀을 창설하면서 OGN 엔투스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하이트 스파키즈로 변경한 이후 오랫만에 온게임넷 이름을 팀 명칭에 사용한 셈이다. 그러나 2020년 말 해체가 발표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하이트진로는 2020년 LCK APK Prince의 스폰서를 맡으면서 e스포츠계로 복귀하였다. 그러나 이 팀 역시 프랜차이즈가 되는데 실패하면서 엔투스와 비슷한 시기에 해체 크리.[51]
6. 역대 선수들[편집]
- 강석(45)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은퇴
- 김광섭(Flower) - 은퇴
- 김봉준(Britney)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웅진 스타즈로 이적 → 은퇴 후 아프리카 방송
- 김상욱(HoGiL)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은퇴
- 김종화(jjonga) - CJ 엔투스로 이적 →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 → 은퇴
- 김진(SorrOw)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삼성전자 칸으로 이적 →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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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희(go.go)-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영구제명 - 김태우(vocazerg) - 은퇴
- 김학수(SeCret) - 은퇴 →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 fOu소속 → Fnatic으로 이적 → Evil Geniuses로 이적 → Planetkey Dynamics로 이적 → 은퇴 후 아프리카 방송
- 나도현(Control) - 한빛 스타즈(現 웅진 스타즈)로 이적 →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舊 위메이드 폭스)로 이적 → 군 입대 문제로 은퇴 → 제대 후 스타크래프트 2 전향 → 다시 은퇴
-
문성진(type-b)-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영구제명 -
박명수(YellOw)-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영구제명 - 박정길(TerAtO) - 은퇴 → 現 로보다인시스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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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수(Luxury)- KTF 매직엔스(現 kt 롤스터)로 이적 →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영구제명 - 배철호(Fairy)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 SlayerS소속 → NS호서로 이적
- 신상문(Leta)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은퇴 후 아프리카 방송
- 신성은(SungEun)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은퇴
- 신정민(Max) - 웅진 스타즈로 이적 → 은퇴 → eSTRO 코치 → 스타크래프트 2 현역 복귀, 스타테일 소속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전향
- 안상원(Shine) - KTF 매직엔스(現 kt 롤스터)로 이적 → 은퇴
- 안준영(Stella)[52] - 은퇴
- 유기성(IMTrue)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 →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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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서(Justin)-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영구제명 - 이경민(Horang2)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은퇴 → 군 전역 후 삼성 갤럭시 코치 → 아프리카TV 방송중
- 이승훈(Chalrenge) - 은퇴 → 아프리카TV 방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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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범(Ogogo)- 방출 → 삼성전자 칸으로 이적 → 방출 - 이종미(maRie) -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 oGs 소속 → 무소속 → 은퇴
- 이진성(First) - 은퇴
- 이호준(PuMa)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 TSL 소속 → 은퇴
- 임원기(Spear) - 舊 화승 OZ로 이적 → 은퇴
- 장영환(Snail) - 은퇴
- 전태규(Zeus) - 코치로 전향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하이트 엔투스코치 → 은퇴 및 군 입대 후 아프리카 방송
- 정수은(Mercury) - 은퇴
-
정진현(By.1st)- 은퇴 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영구제명 - 조병호(EJi) - KTF 매직엔스(現 kt 롤스터)로 이적 → 코치로 전향 → 은퇴
- 조재걸(Tazza) - 은퇴 → 리그 오브 레전드로 전향 → 나진 Black Sword → 나진 White Shield → 나진 e-mFire → ZTR Gaming → 은퇴 후 아프리카 방송
- 주진철(Side) - 코치로 전향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은퇴
- 차재욱(ClouD) - 前 공군 ACE → 前 하이트 엔투스 코치 → 은퇴
- 최홍희(ASuka-Jr)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은퇴
- 크리스토퍼 날리예프카(Draco)[53] - 은퇴
- 탁지범(Apex.Z) - 은퇴
- 최영일(Acadic) - 은퇴
- 하태준(herb) - 은퇴 후 진에어 그린윙스 코치
- 한동욱(Casy) - 舊 위메이드 폭스로 이적 → 前 공군 ACE → 은퇴
- 한웅렬(Oddysay) - 일시적으로 은퇴 →
이명근 감독의 뒤통수를 날리며KTF 매직엔스(現 kt 롤스터) 입단 → 은퇴 - 한지원(ByuL)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삼성전자 칸으로 이적 → 스타크래프트 2 전향. Fnatic → LG-IM → CJ 엔투스 이적 → 은퇴
- 황규석(KeeN) - 하이트 엔투스로 흡수 →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 MVP → invasion eSport → Prime
실질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는 신상문, 전태규, 차재욱, 한동욱, 이경민, 주진철 정도. 사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유일한 팀이다. 만년 꼴찌로 유명했던 eSTRO도 초창기에 기욤 패트리가 속했고[54] , 공군 ACE야 두 말할 필요도 없으며[55] , 브루드 워 말기 때 만들어진 제8게임단도 이제동이 있었으니...
7. 유니폼[편집]
KOR 시절부터 유니폼이 자주 바뀐 팀으로 유명하였다. 하이트 스파키즈/유니폼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