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남쪽 끝에 있다. 옛날 해안선은 지금과 달라서 장항읍과 마서면 일대는 지금보다 해안선이 더 안쪽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간척사업으로 지금과 같은 해안선이 완성되고 농지가 확보되었으며, 군내 도시화는 장항을 시작으로 후에 군청이 있는 서천에서 진행되었다.
전라북도와 접한 곳이라서 일반적인 충청도 방언보다는 충청도 방언에 서남 방언이 섞인 듯한 방언을 사용하고 있다. 또 장항읍 쪽은 군산하고 바로 접한 곳이라서 서남 방언에 한층 가까운 방언을 사용한다.
충청남도 산하지만 전라북도 군산과 교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서천은 충남의 서남쪽에 치우친 입지로 충남권 대도시인 대전, 천안과는 너무 멀고 인접한 시라고는 보령과 군산 정도인데 보령은 말이 시지 인구 10만에도 못 미치는 소도시 수준이라 자연히 군산에 기대게 된 것이다. 서천에서 대전까지의 직선거리는 69.3Km, 천안까지는 92.5Km나 되는 반면, 군산까지는 13.2Km밖에 안 된다. 군산과 인접한 장항읍의 경우에는 3km에 불과하다. 국회의원 선거구는 보령시와 같이 묶였지만, 군산과는 소속 도가 다르므로 묶일 수가 없는 게 당연하다.
군산과는 금강하구둑과 동백대교로 연결되어 있으며 생활권을 아예 군산에 둔 주민들도 있어서 2011년 양 지역간 통합 논의도 있었으나 무산되었다.# 소속 시도가 완전히 달라 통합은 어렵다. 그래도 행정상으로나 민간 차원에서나 교류는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새만금 사업이나 금강 관광업에서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학술적으로도 전북대학교나 군산대학교와의 교류가 활발하다.
군사적 측면에서도 비인면에 있던 공군 방공포대 또한 2020년 철수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충청권 소재 방공포 부대가 속한 제2미사일방어여단이 소속이 아닌, 남부지방의 영공을 방어하는 제1미사일방어여단에 속했이며 군산 옥구읍에 있는 공군 방공포대와 같이 군산공항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였다. 해양경찰에서도 2014년 4월 1일 보령해양경찰서가 신설되기 전까지는 군산해양경찰서가 서천 해안을 관할했다.
한산모시관, 춘장대해수욕장, 동백정, 금강하굿둑 등의 관광지가 있다. 최재천이 초대 원장으로 임명됐던 국립생태원도 서천군 마서면에 있다. 특산물인 한산모시를 주제로 한 한산모시문화제가 지역에서는 가장 큰 축제이며 그 외에 여러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다. 언젠가부터는 문화행사를 상당히 유치하기 시작했는데 전형적인 시골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명사초청특강이나 전통문화공연 등은 사실 실제로 교양이나 지식을 축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서천군조류생태관이라는 생태관광 코스가 좋다. 사설박물관으로 서천해양자연사박물관이 있었는데, 1,900m²의 면적에 15만점의 전시품이 있었지만, 2013년 화재로 박물관이 전시품과 함께 대부분 전소되어 지금은 볼 수가 없다.
홍원항과 마량포구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맛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리적 특성상 마량포구는 서해안에서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같이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매년 12월 31일에는 해넘이를 1월 1일에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우리나라의 최초 성경전래지 역시 마량포구다. 아펜젤러 목사가 배를 타고 왔다고 하며, 기념하기 위해 성경 전래지 기념관이 지어져 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인 신성리 갈대밭 역시 서천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 그러나 각각의 관광지들이 떨어져 있는 데다가 교통편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닌지라 개인 차를 끌고 오지 않는 이상 전부 둘러보기는 쉽지 않다.
특산물로는 한산 모시가 생산된다. 한산 모시는 대한민국의 지리적 표시제를 적용받으며 그 직조기술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앉은뱅이 술로 유명한 오랜 역사의 한산소곡주가 생산되는 곳이니 성인이라면 한번 먹어볼 것을 권한다. 한산면에만 특산물이 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그리고 바닷가다보니 전어, 주꾸미 등의 해산물도 많다.
또 다른 특산품인 김은 정준하가 즐겨찾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꽤 생산이 되고 있고 '딸기'맛이 나는 김을 생산한 곳이 있어 TV에 소개되기도 했다. 많이 알려진 광천 김등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일단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을 만큼 품질이 좋고 맛이 있어서 별도로 광고를 하거나 판로를 개척하지 않아도 바이럴 만으로 생산물량이 소진될 정도다. 이외 젓갈도 유명하며, 다른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쌀도 특산품이다.
군 단위 지역이지만 농업보다 공업이 더 발달한 도시로, 특히 군산시 바로 위에 위치한 장항읍 일대에 공업이 발달한 편이다. 1936년에 지어진 장항제련소는 광복 이후 국영으로 운영되다가 민영화 이후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다가 럭키금성그룹으로 넘어갔으며, 지금은 LS메탈 장항공장이 되었다. 이 외 니꼬동제련장항공장도 LS메탈 바로 옆에 소재하고 있다. 그리고 제련소 옆으로도 퍼시픽글라스 본사, 비료회사 풍농의 생산공장,[11]
지금은 본사를 마포구로 옮겼지만 장항에서 창업한 회사이다. #
한솔제지 장항공장 등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장항읍과 마서면에 걸쳐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를 새로이 조성하고 있으며, 선진뷰티사이언스, 동양케미칼 등이 입주해 있다. 장항 일대를 제외하면 종천면과 서면에 농공단지가 조그맣게 형성되어 있다.
물론 서천에도 농업 인구는 존재한다. 기름진 농경지와 풍부한 농업용수 등 농업에 유리한 자연·지리적 여건을 갖췄다. 특히 벼농사가 가장 활발하며, 벼농사 외의 생산 작물들로는 고구마, 수박, 토마토, 마늘, 쪽파, 고추 등이 재배되나, 생산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요즘 들어서는 재배지의 북상으로 감 재배 농가도 부쩍 늘었으며, 도내 감 전체 생산량의 14.5%를 차지한다. 이 작물들 외의 특용작물들로는 참깨·들깨·인삼 등을 재배하는데, 생산량은 많지 않다.
과거에는 서천읍에 롯데리아를 제외하고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전문점 같은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하지만 이후 개인 카페나 던킨도너츠와 이디야커피가 생기더니 이어 배스킨라빈스 같은 브랜드카페도 들어섰다. 이후 맘스터치, 피자스쿨, 신전떡볶이 등도 들어서 이제는 어느정도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서천시장의 경우 별도 시장 조성을 통해 꽤 깔끔하게 탄생했다. 그러나 금강하구둑 완공 이후 군산으로의 접근성이 월등하게 좋아진 데다가 군산에 이마트 등 대형마트가 개업해 장항 등 군산에 인접한 지역의 소비력을 빠르게 흡수했다. 아직까지 서천에는 대기업 대형마트가 들어서지 않았지만 실제적으로 보면 군산 지역의 영향으로 소비패턴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군산시내를 직접 잇는 동백대교가 개통되면서 이러한 군산 종속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시골동네답게 면 단위 동네들은 8시만 되면 어두컴컴하다. 거기다 서면과 한산면을 제외한 다른 동네들은 그 흔한 프랜차이즈 편의점도 없다.[12]
마서면은 이마트24라거나 CU편의점이 있긴한데 면 중심지에 있는게 아니라 관광지인 금강하구둑 유원지쪽에 있다.
읍이라고 딱히 크게 다를건 없어서 서천읍 장항읍도 10시쯤 되면 편의점, 치킨집 빼고 불 켜진 가게를 찾기 힘들다.
[1] 2023년 10월 기준 행정안전부주민등록인구 통계[2] 서천군 가선거구 (장항읍, 마서면, 화양면, 기산면, 한산면, 마산면) : 김원섭, 김경제 서천군 나선거구 (서천읍, 시초면, 문산면, 판교면, 종천면, 비인면, 서면) : 이지혜 비례대표 : 홍성희[3] 서천군 가선거구 (장항읍, 마서면, 화양면, 기산면, 한산면, 마산면) : 김아진 서천군 나선거구 (서천읍, 시초면, 문산면, 판교면, 종천면, 비인면, 서면) : 이강선[4] 서천군 나선거구 (서천읍, 시초면, 문산면, 판교면, 종천면, 비인면, 서면) : 한경석[5] 서천군 제2선거구 (서천읍, 시초면, 문산면, 판교면, 종천면, 비인면, 서면) : 신영호 (초선)[6] 서천군 제1선거구 (장항읍, 마서면, 화양면, 기산면, 한산면, 마산면) : 전익현 (재선)[7] 서천군 마스코트. 서천의 특산품인 한산모시 줄기와 잎을 모티브로 하여 머리모양을 형상화하였다.[8] 노후화로 인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고, 2023년 6월에 구 서천역 부지에 신청사를 준공하여 6월 13일에 이전작업을 시작하여 해당월 19일에 완료할 예정이다.[9] 계룡시보다야 6배 정도 더 크지만, 계룡은 특별시, 광역시 산하 자치구와 비견할 수준으로 면적이 너무 작은지라 큰 의미는 없다.[10]육상생물자원관은 인천광역시서구에 있다.[11] 지금은 본사를 마포구로 옮겼지만 장항에서 창업한 회사이다. #[12] 마서면은 이마트24라거나 CU편의점이 있긴한데 면 중심지에 있는게 아니라 관광지인 금강하구둑 유원지쪽에 있다.[괄호] ABC 안의 숫자는 지점수를 뜻함.[13] 2005년 방영된 서천 카센터 살인사건과 2011년 방영된 서천 종천면 할머니 실종사건 그리고 1992년과 1997년, 2016년 방영된 유부도 장항 수심원 사건이다.[14] 충남 서해안이 대체로 개신교 교세가 강한 편이지만 50%를 넘는 곳은 서천이 유일.[15]참조[16] 노홍철의 할아버지 항렬이다.[17] 대학은 위에서도 설명한 서천과 교류가 잦은 군산대학교[18] 부모님은 서천에 거주 중이시고 본인은 부산광역시에 거주하고 있었으나 2023년 9월 근황을 알리는 영상에서 본가인 서천에서 지내고 있음을 밝혔다.[19] 정확히는 초등학교 시절만 고향 서천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며, 한 때 그의 제자 박영규가 소유, 임대했던 대학로 일대 소극장의 이름이 '아룽구지'였는데, 이 아룽구지가 바로 오태석 교수의 고향인 現 시초면 선암1리 일대의 옛 지명이다.[20] 대표작 중 하나인 안녕 자두야를 보면 외가가 서천군에 있었다는 언급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