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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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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배우.
2. 활동[편집]
어린 시절 혼자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을 정도로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사고(思考)하기 시작할 때부터 배우를 소망했다고. 하지만 공부를 모두 마칠 때까지는 절대 허락할 수 없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역배우는 포기했다. 그 당시로서는 큰 키와 마른 체구 때문에 중학교 때 배구 선수로 활약했는데 포지션은 세터였다.
그래서 손 힘이 굉장히 센 편인데 함께 작품하는 배우들이 뺨 맞는 연기를 할 때마다 두려워한다는 후문이 있다.[3][4][5] 또한 드라마 《기분 좋은 날》 9회 초반에 극중 집 문제로 손창민이 깐죽대자 뺨을 때렸는데 손창민 왼쪽 뺨에 손자국이 선명했다.
1978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6] 에 출전했는데, 1차 예선을 통과하고는 맹장염이 터져 버렸다. 상태가 악화되어 복막염 수술까지 받고도 몰래 병원을 탈출해 붕대를 감고 2차 시험을 보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결과는 Fail. 그러나 대회 당시 김미숙을 눈 여겨 봤던 광고주에 의해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인 코카콜라 광고를 찍으며 광고 모델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곧바로 79년에 KBS 공채 6기로 합격하며 배우 인생 시작.
동 시대 활동하던 다른 여배우들에 비해 화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특유의 고상하고 우아한 분위기와 그 이미지에 맞는 연기력으로 1980년대의 톱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한다. 데뷔 1년 만인 80년에 KBS 토요홈드라마 《동심초》에서 정애리와 공동주연을 맡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이한 사항은 또래의 여배우들과 달리 이 시기에 영화 출연이 거의 없다는 것인데, 에로티시즘이 만연하던 1980년대 영화계가 본인과 맞지 않다고 느껴 90년대 이후부터는 TV를 위주로 활동했다고. 김미숙은 KBS에서 주연급 탤런트와 인기 라디오 진행자[7] 로 활동하면서 80년대 중후반~90년대 초반에는 국민배우인 김혜자, 고두심 다음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연예계 대표 골드미스였다가 1998년에 라디오 프로에서 게스트로 만난 5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했다.[8]
김미숙 연기 인생 또 하나의 큰 터닝 포인트인 《말아톤》과 《세븐데이즈》에 출연, 성공적으로 재기한다. 각각 대종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선방하는데 특히 세븐데이즈에서의 서늘한 연기가 압권.
그리고 2009년 연기 인생 처음의 악역이라 일컫는 《찬란한 유산》으로 드라마에서의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가족애와 성장드라마를 짬뽕한 이 드라마는 시청률 40%를 넘기며 큰 히트를 기록한다. 여기서 김미숙은 "정말 악역을 안 할 것 같은 배우"의 얼굴로, 징그러울 정도로 현실적인 백성희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그 해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상. 언제나 선하고 호감가는 역할만 하던 김미숙에게는 처음으로 욕을 먹는 경험(?)을 하게 한 작품이라고.[9]
이 때부터 주목할 것이 김미숙이 구축한 독특한 악역의 이미지이다. <로비스트>의 마담채, 《황금의 제국》의 한정희, 《여왕의 꽃》의 마희라, 《부탁해요, 엄마》의 황영선 및 《옥중화》의 문정왕후까지 악역을 맡은 횟수는 그리 많지 않은데 워낙 임팩트가 커서 기억에 강하게 남는 편. 보통의 악역들처럼 소리를 지르거나 과한 액션을 취하지 않는, 우아한 나쁜 X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녀의 연기는 큰 행동을 하지 않아도 그 캐릭터가 가진 양면성이 드러나는 악역이지만 끝내 이해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본래 김미숙의 자연스러운 연기 스타일에 역할에 대한 영리한 해석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셈.
본인이 가진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도 선역과 악역을 자연스럽게 넘나들고, 점점 설 자리를 잃는 중년 여배우로서 극의 중심에 선다는 것은 후배 여배우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행보. 과거 18년 동안 유치원 원장을 하며 지냈다고 한다.
3. 출연 작품[편집]
3.1. 영화[편집]
3.2. 드라마[편집]
3.3. 라디오[편집]
3.4. 방송[편집]
3.5. 연극[편집]
3.6. 광고[편집]
4. 그 외 활동[편집]
4.1. 홍보대사[편집]
5. 수상 경력[편집]
6. 여담[편집]
- 안정감 있는 연기력과 연이은 작품 흥행, 좋은 이미지로 팬 연령층이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 목소리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그로 인해 일찍이 DJ로 활약했다. 라디오 진행 경력만 20년이 넘는다. 대본을 직접 쓰기도 하고, 방송할 때는 DJ 인기 투표 순위에도 항상 순위권. 우아한 목소리와 뛰어난 딕션, 그리고 자연스러운 진행이 포인트. 연극에도 여러 번 출연했고, 연륜으로 인해 더 좋아진 것도 있겠지만 목소리는 정말 타고난 듯. 떡잎부터 달랐던 건지 고등학교 때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녹음한 테이프를 듣고 본인도 놀랐다는 썰. 시 낭송 앨범을 여러 번 내기도 했다.
- 1987년 설립한 사랑유치원의 대표자였다. 유치원을 오랜 기간 운영했다. 특이하게도 은퇴한 게 아니라 한창 배우 생활을 하면서 유치원을 시작했다고... 항상 선택되기만 하던 배우 생활에 염증을 느낄 때 유치원 교사였던 여동생의 권유로 유아교육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엔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학했으나 나중에 방송대에서 유아교육 학위까지 받았다. 그 후 '사랑' 유치원을 차리고 원장 선생님으로 18년을 운영했으며 꽤 입학 경쟁률이 치열하고 평판도 좋았다고.
- 한때 개그맨 겸 MC인 이경규와 같은 빌라에 거주했다. 당시 이경규는 진돗개를 키우다가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러우니 개를 치워달라는 이웃들 부탁을 받았는데, 그 이웃들 중에 김미숙도 있었다고 한다. 같은 방송인이라 안면도 있어서 섭섭하게 생각했는데, 김미숙이 자기 유치원에서 키우는 토끼 사육장으로 쓰고 싶으니 진돗개가 살던 개장을 달라는 부탁까지 해서 개도 빼앗기고 개장까지 빼앗겼다고. 물론 두 사람이 예능에 나왔을 때 나온 말이라 적당히 웃기려고 한 이야기일 수 있고, 실제로 두 사람의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 한때 노처녀의 아이콘이었다. 지금이야 워낙 늦게 결혼하는 사람이 많아 마흔 살에 결혼하는 사람도 종종 보이지만, 그때는 여자 나이 20대 후반만 되어도 노처녀 소리를 들었다. 물론 여배우들은 직업 특성상 일반인보다 늦게 결혼하는 편이기는 했지만, 그런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매우 늦은 편이었다. 또한 결혼을 만 40살에 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출산까지 40대에 두 번이나 했으니, 그 시절에는 정말 흔치 않은 케이스였다.[16]
- 연하남들과 연기를 많이 했다. 장동건, 안재환, 최재성, 손창민 등 많은 연하남들과의 연기가 많았던 편. 특히 <바람불어 좋은 날>의 이현진과는 26살 차이로, 이현진의 실제 어머니와 동갑임에도 꽤 괜찮은 케미를 보여줬다. 후에 두 배우는 황금의 제국에서 모자 연기를 해서 다른 의미의 케미를 보여준다.
[1] 음력 1959년 3월 26일이다.[2] 2022년 국가기술표준원 통계에 의하면 2021년도 기준 20대 여자 평균키가 161.3cm이니, 지금의 20대 여자와 비교해도 다소 큰 키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김미숙이 만 20세였던 1979년도 기준 20대 여자 평균키는 155.4cm였으니 같은 세대 여자들보다 무려 10cm 가까이 큰 키였다. 그래서 중학교 시절 배구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고, 요즘 세대의 여배우들과 한 화면에 잡혀도 비슷하거나 클 때도 많다.[3] 영화 말아톤의 DVD 메이킹 필름에서 세차게 강스파이크로 뺨을 맞고 잠시 정신이 아웃된 듯한 백성현의 모습을 볼 수 있다.[4] 그 덕분에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첫 해에 프로배구연맹(KOVO) 홍보대사를 맡은 적이 있다.[5] 마찬가지로 현재는 악역을 많이 도맡는 배우 이휘향도 신들린 따귀 연기와 매운 손으로 상대 연기자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고 한다(...)[6] 이 대회 대상은 원미경.[7] 1986년 12월 MBC 창사 25주년 기념으로 MBC FM에서 진행한 FM 방송 청취자 성향 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DJ순위에 당대 최고의 DJ인 김기덕, 이종환, 김광한에 이어 4위에 올랐고, 당시 진행하던 <김미숙의 인기가요>는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에서 3위였다.[8] 당시 부케는 후배 심은하가 받았다.[9] 신선한 악역 연기에 찬사를 보내자 김미숙은 인터뷰에서 "다들 내가 이런 역할 못할 줄 알았나봐"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10] 2018년 5월 28일부터 2023년 3월 10일까지 방송. 11년만에 KBS 1FM에 복귀했다.[11] 또한 과거 90년대에 같은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적이 있기도 하다.[12] with 박근형[13] with 유인촌[14] with 조승우, 말아톤 영상 인용[15] with 윤유선, 윤정희, 강소라, 김국진, 권나라[16] 아들이 2000년생, 딸이 2002년생이다. 참고로 남편도 5살 연하에 노총각이였다는 점인데, 라디오 DJ를 하던 시절 게스트로 만난 이후 처음 알게 되었다고. 남편은 작곡가 겸 음악 감독인데 광고음악 쪽에서 주로 활동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