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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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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세르조 레오네 연출,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밴클리프, 일라이 월랙 주연의 1966년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로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 미국, 스페인 자본 참여 합작이다. 미국 배급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현재는 MGM/UA). 독일 배급은 콘스탄틴 필름.
달러 삼부작의 완결편이다. 그리고 그 3편 중에서도 가장 평가가 좋으며, 상영 시간도 3시간에 달해 3편 중 가장 길다. 1969년 국내 최초 개봉시엔 '석양에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2. 줄거리[편집]
남북전쟁이 한창인 미국 서부,[3] 높은 현상금이 걸린 투코(The Ugly)는 그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기습을 당하나 오히려 역으로 제압하고 도망가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한편, 엔젤 아이즈(The Bad)[4] 는 "베이커"라는 자로부터 5백 달러짜리 의뢰를 받아서 한 가정집을 찾아간다. 집주인이 아는 "잭슨"이라는 남자의 가명을 알아내려고 한 것인데, 집주인은 엔젤 아이즈가 베이커의 의뢰로 왔다는 걸 알고는 지레 겁먹어 (엔젤 아이즈는 알지도 못한) 대량의 군자금이 담긴 현금 상자가 사라진 사건에 대해 술술 불어버린다.[5][6] 엔젤 아이즈의 이어지는 추궁에 집주인은 잭슨이 현재 "빌 카슨"이라는 가명을 쓴다는 것도 알려준다. 집주인은 1천 달러를 내며 목숨을 구걸하지만 엔젤 아이즈는 자신은 돈을 받았으면 반드시 일을 끝낸다고 하면서 거절한다. 그러자 집주인이 총을 꺼내들지만 엔젤 아이즈가 그보다 빨리 집주인을 쏴죽인다. 뒤늦게 총을 들고 나타난 집주인의 큰아들 역시 엔젤 아이즈가 쏴죽인다. 엔젤 아이즈는 의뢰인 베이커를 찾아가지만, 집주인이 말한 현금 상자를 자신이 차지하기 위해 의뢰인을 죽인다. 집주인이 살려달라며 준 1천 달러를 의뢰인을 역으로 죽여달라는 의뢰비로 치면서.
이후 투코는 도망가던 와중 다른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기습을 당하는데 이때 블론디(The Good)가 세 명 모두를 제압하고 그를 도와주나 싶더니 오히려 그를 잡아서 현상금을 받고 투코는 교수형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 블론디는 현상금이 붙은 투코를 잡아 현상금을 받은 뒤 교수형당하기 직전에 구출해 같이 도주를 반복하는 사기꾼들이다.[7] 한 마을에서 엔젤 아이즈는 정보원('쇼티'라는 호칭이다.)으로부터 현금 상자 실종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빌 카슨이 애꾸눈이라는 것, 그리고 카슨의 아내가 '산타아나'라는 마을에 산다는 정보를 입수하는데, 때마침 엔젤 아이즈가 정보원과 접선한 마을에서 블론디와 투코가 현상금 사기를 치고 있었다. 이렇게 엔젤 아이즈는 둘의 관계를 알게 된다. 그런데 투코와 함께 탈출하고 황무지로 온 블론디는 아무리 범죄를 저질러도 투코의 현상금이 더 오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코를 배신하여, 황무지 한 가운데에서 두 손이 묶여있는 투코를 버린다. 한편 엔젤 아이즈는 빌 카슨의 아내 마리아를 찾아가 폭행해 빌 카슨이 남군 제3기병대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투코는 마을까지 70마일(약 112km)이 걸리는 황무지 한가운데에 두 손이 묶인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서 뛰어난 생존력을 발휘, 줄을 끊고 마을에 간신히 도착한다. 살아남은 것에 안도함과 동시에 블론디에 대한 분노로 복수심을 가지게 된 투코는 거기서 한 총포상에 들어가 총과 돈 그리고 술 몇 모금을 뺏고 세 명의 옛 동료를 만나 블론디를 죽이고 현상금을 나누자고 설득해 블론디를 찾아 나선다. 투코는 여관에 묵는 블론디를 찾아 세 명의 동료들과 함께 습격하나 눈치를 챈 블론디는 문으로 들어온 세 명을 다 쏴버린다. 그러나 창문으로 들어온 투코를 보지 못하여 블론디는 총으로 위협하는 투코에 의해 줄에 목을 매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나, 우연히 포격 중이던 군대의 포탄 한 발이 여관에 명중한 틈을 타 블론디는 도망간다. 한편 엔젤 아이즈는 남군 기지를 찾아가 제3기병대가 최전선 글로리아다로 이동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투코가 자신을 습격했음에도 딱히 투코에게 보복할 생각은 없었는지 블론디는 별 다른 조치도 없이 쇼티라는 녀석[8] 을 포섭해 같은 사기극을 벌이는 동안 투코는 블론디가 피우는 시가 흔적을 추적하여 블론디를 다시 총으로 위협하여 사막으로 끌고 간다. 그리고 블론디가 포섭한 쇼티는 교수형으로 죽는다. 투코는 블론디를 즉시 죽이지 않고 일부러 끝 없이 사막을 걷게 하고 갈증을 느낀 블론디가 물을 먹으려 할 때 수통을 쏴버리거나 물을 쓸데 없는데 써버리는 등의 조롱을 하면서, 결국 블론디는 죽을 때까지 물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한 채 맨몸으로 사막을 횡단하는 신세가 된다. 결국 긴 시간 동안 걷던 블론디는 얼굴의 피부가 벗겨지고 상할 정도로 완전히 탈진해 쓰러진다. 투코는 마지막 인정이었는지 그를 그대로 버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총으로 쏴 죽이려 했으나 갑자기 한 마차가 달려온다. 쓰러진 블론디는 내버려두고 투코는 마차를 멈추고 살펴보는데, 그것은 회색 군복을 입는 남군들의 마차였고 탑승자들은 습격을 당했는지 모두 죽어있었다. 투코는 시체에서 금품을 훔치는데, 탑승자 중 애꾸눈 한 사람이 숨이 아직 붙어있었다. 그는 바로 잭슨(=빌 카슨). 하지만 잭슨 역시 출혈과 탈수로 죽기 직전이었고, 잭슨은 투코에게 자신이 빼돌린 남군의 군자금 금화 20만 달러[9] 가 묻힌 장소의 위치를 알려줄 테니 물을 달라고 애원한다. 투코는 그 와중에도 금화 위치를 말하지 않으면 물은 못준다고 뻗대다가 "슬픔의 언덕" 공동묘지에 있다는 것까진 캐내지만, 잭슨이 탈수로 의식을 잃으면서 정확히 어느 무덤인지는 듣지 못한다. 이대로 죽을 것 같았기에 투코는 뒤늦게 물을 가져오기 위해 말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온다.
그러나 그 사이에 잭슨이 죽어버렸고, 잭슨이 죽기 직전에 마차까지 기어간 블론디가 잭슨으로부터 무덤의 정확한 이름을 들은 상태였다.[10] 그러나 블론디는 그 전에 어느 공동묘지인지 이름을 듣지는 못했다. 투코는 금이 묻힌 공동묘지의 이름을, 블론디는 금이 묻힌 무덤의 이름을 들은 상황. 둘이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서로를 배신하고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관계인 탓에 둘 다 정보를 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을 얻기 위해서는 서로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투코는 블론디와 임시 동맹을 맺는다.
투코는 남군으로부터 치료를 받기 위해 자신은 빌 카슨의 군복과 안대를 착용하고 블론디에게도 남군 군복을 입혀 마차를 타고 남군 기지로 찾아가지만, 남군 기지는 곧 철수할 예정이라며 치료를 거부한다. 치료를 받고 싶으면 차라리 북부의 포로가 되라고 투코는 기지로부터 18마일 거리의 수도원으로 가서 죽기 직전의 블론디를 회복시킨다. 그 수도원에는 투코의 형이 있었고[11] 그와의 대화를 통해 투코 가족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형이 성직자가 되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간 사건[12] 등 투코의 어두운 배경이 알려진다.[13][14]
투코와 블론디는 회색 남군 군복을 입은 채로 수도원을 떠나 이동하고 있었는데, 지평선에 군대가 보인다. 만일 남군이면 아군 행세를 해야 하고, 북군이면 남군 군복을 얼른 벗고 일반 여행객인 척해야 하는 상황. 멀리서 보니 군복색이 회색이어서 남군인줄 알고 남군 만세! 를 외쳤는데, 막상 가까이서 보니 흙먼지가 묻어서 그렇게 보였던 것. 말 탄 장교가 무심한 듯 시크하게 먼지를 털어내자 북군의 청색 군복이 나온다.[15] 그렇게 투코와 블론디는 북군의 포로가 된다.
그런데 포로 수용소에는 엔젤 아이즈가 있었다. 잭슨과 현금 상자를 찾을 때는 어느 조직에도 소속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원래는 상사 신분의 군인으로 포로 수용소에서 복무하고 있던 것.[16] 투코는 빌 카슨의 군복과 신원을 도용한 상황이었기에 포로 수용소에서 빌 카슨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이게 엔젤 아이즈의 이목을 끈 것. 게다가 엔젤 아이즈와 투코는 구면이었다. 엔젤 아이즈는 사무실 안으로 빌 카슨(=투코)을 불러 식사를 제공한다. 투코는 식사에 독이 들어있지 않을까 의심하지만 엔젤 아이즈가 투코의 접시에 담긴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으면서 투코도 안심하고 식사를 정말 맛있게 먹는다. 엔젤 아이즈는 사무실 밖의 포로 관리인을 시켜 포로들이 평화로운 음악을 연주하게 한다. 이렇게 투코가 방심하고 있을 찰나, 엔젤 아이즈가 투코의 한쪽 손을 의자에 묶어 제압하고 부하 월레스를 시켜 투코를 무자비하게 폭행한다.[17] 결국 투코는 금이 슬픔의 언덕 공동묘지에 묻혀있고 정확한 무덤은 블론디가 안다고 실토한다. 엔젤 아이즈는 블론디를 부르지만 투코와 달리 전혀 폭행을 안 하는데, 투코보다 영리한 블론디라면 아무리 패봤자 말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서라고 말한다. 블론디는 엔젤 아이즈와 함께 금이 있는 곳으로, 투코는 월레스와 같이 수갑을 찬 채로 기차를 타고 강제로 떠난다.
엔젤 아이즈는 블론디에게는 단 둘이 떠나는 거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부하 여섯 명에게 몰래 뒤따라오라고 시켰다. 이를 눈치챈 블론디가 그 중 한 명을 죽이자 엔젤 아이즈는 나머지 다섯 부하들도 공개한다. 한편 기차를 타고 가던 투코는 같이 손목이 묶인 월레스를 기차 밖으로 밀어내 탈출하고 월레스를 죽인다. 투코는 수갑의 쇠사슬을 총으로 쏴서 깨려고 했으나 총이 불발되자, 월레스의 시체를 철로 위로 올리고 자신은 철로 밖으로 나와서 기다린다. 기차가 지나가면서 수갑의 쇠사슬이 부서지고, 투코는 자유의 몸이 된다.
엔젤 아이즈와 블론디 일행은 남북전쟁으로 쑥대밭이 된 마을에 들러 잠시 쉬는데, 투코도 때마침 이 마을에 찾아와 빈집에 들어가 목욕을 한다. 그런데 영화 맨 처음에 투코한테 당한 사내 중 한 명이 투코를 찾아낸다. 목욕 중이라 무방비 상태로 보인 투코 앞에서, 사내는 자기가 투코 때문에 8개월 전에 오른손을 잃은 후 왼손으로 총 쏘는 걸 충분히 연습했다면서 일장연설을 늘어놓고 죽이려고 하는데 투코는 목욕할 때도 총을 쥐고 있었다. 사내를 쏴서 죽이고는 "쏴야 할 때는 쏴! 말하지 말고."라며 디스한다. 한편 블론디는 마을에서 쉬던 중 잠시 일행을 이탈한다. 엔젤 아이즈의 부하 하나가 그를 미행하지만, 블론디는 그를 쏴죽인다. 그리고 목욕하던 투코와 재회한다. 이 둘은 다시 한 편이 되어 사이좋게 엔젤 아이즈의 나머지 부하 4명을 모두 죽이지만, 정작 엔젤 아이즈는 이미 금이 묻힌 곳으로 떠난 뒤였다.
마침내 20만 달러의 금이 묻힌 묘지를 코앞에 두고 블론디와 투코는 남군과 북군이 브랜스톤 다리 하나를 놓고 치열하게 대치하는 곳까지 오게 된다. 그곳에서 블론디와 투코는 북군 병사들에게 들키게 되지만, 북군에 지원하러 왔다고 둘러대며 진지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을 지키는 지휘관은 다리 하나 때문에 대치하면서 허무하게 죽어나가는 병사들을 보며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 지휘관은 이 무의미한 전투와 희생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다리를 아예 폭파해버리고 싶은데 군인 신분인 자신과 부하들은 군법상 엄두를 못 내고 있으며, 전투 후 부상자들을 옮기기 위해 잠시 휴전할 때 다리를 폭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블론디와 투코에게 말해준다. 마치 군인 신분이 아닌 이 둘이 자신을 대신해서 다리를 폭파시키길 원하는 것처럼.
이윽고 전투가 벌어지고, 북군 지휘관은 치명상을 입는다. 블론디는 죽어가는 지휘관에게 자신들이 다리를 폭파하겠다는 걸 암시하고, 휴전을 틈타 투코와 함께 다이너마이트를 들고 다리 밑으로 간다.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면서 둘은 비로소 금이 묻힌 묘지의 위치와 무덤의 이름을 공유한다. 이제서야 투코에게 (그리고 관객들에게) 밝혀지는 무덤의 이름은 아치 스탠든. 그리고 마침내 둘은 다리를 폭파한다. 지휘관은 다리가 폭파되는 것을 지켜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나 이내 숨을 거둔다. 다리가 폭파된 후 전투가 재개되지만, 남군과 북군이 소모전을 벌이는 이유인 다리가 없어졌으니 결국 양군 모두 철수한다. 블론디와 투코는 강을 넘어서 가다 파괴된 집을 지나치는데, 블론디가 죽어가는 한 군인을 위로하는 사이 투코는 블론디를 버리고 공동묘지를 향해 달려간다. 블론디는 집 근처에 있던 대포를 작동시켜서 투코를 공격하지만, 투코는 결국 무덤에 먼저 도착한다.[18]
투코는 공동묘지를 뛰어다니며[19] 마침내 아치 스탠든의 무덤을 발견, 무덤을 파기 시작한다. 블론디는 뒤늦게 나타나 투코에게 삽을 던지며 무덤을 파라고 시킨다. 그런데 엔젤 아이즈가 나타나 삽을 하나 더 던지고 둘에게 총을 겨누며 무덤을 파라고 시킨다. 하지만 블론디는 엔젤 아이즈에게 "날 쏘면 너는 금을 단 한 푼도 못 찾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블론디가 투코를 믿지 못하고 무덤의 이름을 거짓으로 알려준 것이기 때문. 투코가 파던 아치 스탠든의 무덤에 있는 건 해골뿐이었다.
블론디는 돌을 주워 거기에 묘지 이름을 쓰겠다고 선언한 뒤 공동묘지 중심의 넓은 마당 한가운데에다 돌을 놔둔다. 셋은 마당에서 각자 거리를 벌리고 위치를 잡는다. 이렇게 3명이서 금을 차지하기 위한 결투를 벌인다.
엔젤 아이즈는 블론디를 쏘려고 했으나 블론디와 투코는 모두 엔젤 아이즈를 겨눈다. 그런데 투코의 총은 블론디가 지난밤에 몰래 총탄을 빼놓은 상태였고, 블론디가 엔젤 아이즈보다 먼저 총을 쏘면서 엔젤 아이즈가 사망한다.[20] 블론디 입장에선 총알이 없는 투코는 위협이 안 되니 엔젤 아이즈로 선택의 폭을 좁힌 것.[21]
그런데 사실 돌에는 아무 이름도 안 쓰여 있었는데, 그 이유는 아치 스탠든의 무덤 바로 옆 이름 없는 무덤이 진짜였기 때문.[22] 블론디와 투코는 금이 파묻혀 있는 진짜 무덤을 판다. 그곳에 있는 건 금화가 가득 들어간 8개의 주머니였고 투코는 기뻐하나, 갑자기 블론디는 태도를 바꿔 나무에 밧줄을 걸어놓고 투코에게 목을 매달도록 시킨다.
투코는 처음엔 장난이라 생각하지만, 진지하게 나오는 블론디로 인해 할 수 없이 목을 매달고는 그토록 찾아다니던 자기 몫의 금화를 눈 앞에 둔 채 죽기 직전 상태가 된다. 자기 몫의 금화를 챙긴[23] 블론디는 투코와 그의 몫의 금화를 놔두고 훌쩍 떠난다. 투코는 구해달라고 애원하지만 블론디는 멀어지기만 하는데... 족히 300m 이상은 될 거리에서 블론디가 말을 멈춘다. 투코는 안도하지만, 블론디는 돌아오는 게 아니라 현상금 사기를 칠 때처럼 샤프스 라이플로 투코의 목을 조여오는 교수형 밧줄을 겨눈다. 문제는 현상금 사기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먼 거리라는 것. 투코는 정색하고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다행히 블론디의 저격 실력이 빛을 발해 밧줄을 끊어낸다. 간신히 살아난 투코는 열이 오를 대로 올라 블론디에게 달려가며 쌍욕을 하고, 그런 투코를 뒤로 한 채 말을 타고 평원을 지나는 블론디를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난다.
3. 등장인물[편집]
보편적으로 이름 없는 남자라고 불린다.[24] 성격이 굉장히 과묵하고 자신감 넘치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영화에서는 일명 'The good(좋은놈)'으로 지명되며 과거 동료였던 투코, 엔젤 아이즈와 일시적으로 팀을 이루어 무덤에 매장되어 있는 금을 찾는 모험을 한다. 투코와는 양면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으며 투코는 금이 숨겨져 있는 묘지의 이름을 알고 있지만 무덤의 이름을 모르며, 블론디는 금이 묻혀 있는 무덤의 이름을 알고 있어 보물을 찾기 위해 함께 일하게 된다. 본작에서도 뛰어난 사격 실력을 보이며 마지막 전투에서 투코가 묘지에서 금이 묻혀있는 무덤을 찾고나서 나타난 엔젤 아이즈와 셋이서 같이 승부를 하는데 블론디가 엔젤 아이즈보다 먼저 총을 쏘면서 엔젤 아이즈를 죽이고 투코한테 진짜 무덤을 알려주고는 다시 파게하는데 진짜 금을 찾고나서 기뻐하는 투코한테 갑자기 목을 매게하고 금을 챙기고 그냥 가는 줄 알았으나 현상금 사기 때와 마찬가지로 훨씬 먼거리에서 샤프스 라이플로 줄을 끉어 투코를 풀어주고는 자신을 욕하는 투코를 뒤로하고 말을타고 떠난다.
작중 The ugly(이상한 놈)이라고 칭한다. 말이 매우 빠르고, 행동도 우스꽝스럽지만 매우 교활하고 지략이 풍부한 멕시코 산적으로 워낙 대단한 실력자인 블론디와 엔젤 아이즈에 가려져서 그렇지 사격실력도 상당하다. 당국에 의해 많은 범죄 목록을 요구받고 있었다. 과거에 블론디와 함께 현상금으로 사기를 치던 동업자 관계였지만, 블론디가 벌이가 시원찮다며 자신을 사막에 버려두고 가자 복수심을 품고 집요하게 그를 추적한다. 결국 블론디를 사로잡아 자신이 했던 것처럼 사막에서 끝없이 걷도록 시키면서 심한 탈수 상태로 만들어 버리지만[26] , 블론디가 20만 달러치의 남부 연합 금이 묻혀 있는 묘 이름을 알게 되었기에 그를 죽이지 않고 살려낸 후 함께 일하기로 손을 잡는다. 후반에 기나긴 고생 끝에 묘지에 도착했을 때 아크 스탠톤의 무덤을 찾아 파내지만 투코를 믿지 못한 블론디가 가짜로 알려준 무덤이라 그 안에는 당연히 금이 없이 유골만 들어 있었고, 이후 도착한 블론디와 엔젤 아이즈와 삼파전을 벌이게 되는데 투코도 블론디와 함께 엔젤 아이즈를 노렸지만 블론디가 전날 밤에 자신의 총에 총알을 모두 빼서 자신은 총을 쏘지 못한다. 어쨌거나 방해꾼인 엔젤 아이즈는 죽었고 이후 블론디가 알려준 진짜 무덤에서 금을 발견해 내고는 기뻐하던 찰나 블론디가 갑자기 자신의 목을 묶게 하고는 팔까지 묶는다. 블론디가 자기 몫의 금 반을 챙긴 후 투코에게도 반을 남겨주고 떠나지만 금이고 뭐고 죽게 생긴 상황이라 블론디를 애타게 부르며 소리치지만 블론디는 굉장히 먼 거리가 돼서야 멈춰서는 라이플로 자신을 풀어준다. 죽음의 경계선에서 겨우 살아났지만 안도감과 분노가 교차한 나머지 블론디한테 큰 소리로 욕을 하는 걸로 끝난다.[27] 중반부에 마을에서 목욕하는 중에 자신을 추적하던 현상금 사냥꾼이 집에 칩입하자 거품으로 감춘 총으로 그 사냥꾼을 죽이는 장면은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일명 The Bad(나쁜 놈)으로 본작의 최종보스. 성격이 매우 무자비하고 자신감 넘치고, 경계선이 있는 가학적인 용병으로 살인을 자신의 취미 마냥 즐거움을 느끼고 항상 돈을 받는 일을 마치고 추적과 암살을 일 삼고 산다. 블론디와 투코와 함께 매장되어 있는 금을 찾기 위해 모험을 하지만 그는 보물이 있는 무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블론디를 갱단의 일원으로 모집하고 그에게 50/50 거래를 제안한다. 최종결투에 마지막으로 나타나서 그들을 죽이고 금을 모두 차지할 생각을 했지만 블론디의 계략으로 결국 총에 맞아 쓰러져 빈 무덤 속에 들어가고는 확인사살 당해 사망한다.[29]
- 월레스 - 마리오 브레가
미국 남북 전쟁의 연합군 상병으로 병장으로 진급 된 후 엔젤 아이즈가 배치 된 전쟁 포로 수용소에서 부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엔젤 아이즈가 금괴가 묻힌 무덤의 위치를 알기 위해 자신에게 투코를 마구 구타하라고 명령을 하였으며, 투코는 끝 없는 구타를 당하면서 끝내 묘지 이름을 불었다. 그러나 무덤의 이름은 블론디가 알고 있었기에 엔젤 아이즈는 블론디와 동행을 하였고, 다음날 투코의 팔목에 수갑을 채우고 나머지 한쪽은 자신의 팔목에 채워 도망 못치게 하고 열차에 태워 그를 처형하는 장소에 대려간다. 10시간 후 투쿠가 용변을 보고 싶다며 같이 일어나서 열려있는 열차 문밖에 용변을 보려지만 이것은 투코의 계략이 였고 투코의 계략에 속아 결국 열차 밖으로 떨어지고, 결국 투코한테 바위에 머리를 여러번 내려 찍혀 사망한다.
- 엘람 - 알 멀록
초반에 투코와의 총격전을 벌인 현상금 사냥꾼 중 한명으로 총격전 때 패배하여 한쪽 팔을 잃어 투코를 꼭 죽이기로 다짐하여 오랬동안 투코를 추적했다. 결국, 중반부에 오래된 집안의 욕조에서 목욕하고 있는 투코를 발견하는데 성공하였고, 투코한테 복수를 시도한다. 그러나 투코가 목욕하면서도 총을 가지고 있었는 걸 몰랐던 탓에 결국 복수도 못하고 역으로 투코한테 총격을 당해 사망한다. 그 유명한 목욕 씬을 탄생시킨 인물이다.
- 잭슨/빌 카슨 - 안토니오 카셀레
공동묘지 무덤에 금을 묻어 둔 장본인. 엔젤 아이즈가 금의 위치를 알기 위해 그토록 찾아 다니던 인물이며, 처음에는 잭슨으로 알려졌으나, 나중에 엔젤 아이즈가 카슨의 집주인을 협박할때 집주인이 빌 카슨이라는 예명을 쓴다는게 알려졌다. 중반부에 투코가 불론디를 죽이기 위해 물없는 사막을 걷고 있을때 달려오는 마차에서 전사한 병사들이 실려 있는 칸에서 본인만 유일하게 간신히 아직 숨이 붙어있었으며, 투코한테 정체를 밣혔다. 투코한테 금이 묻혀있는 묘지와 무덤을 안다고 말했지만 이미 심한 부상과 갈증으로 죽어가기 일부 직전이였으며, 투코는 말하면 물을 준다고 하지만,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갈증에 시달리는 걸 본 투코는 보다 못해 물을 가지러 가고, 물을 가지고 오지만 결국 죽어버렸다. 그 사이 블론디가 마차까지 기어 왔으며, 죽기 직전에 무덤의 위치와 이름을 블론디한테 불었다.
- 마리아 - 라다 라시모프
빌 카슨이 자택의 집주인. 초반에 엔젤 아이즈한테 협박과 폭행을 당해 엔젤 아이즈가 베이커의 의뢰로 왔다는 걸 알고는 지레 겁먹어 대량의 군자금이 담긴 현금 상자가 사라진 사건에 대해 술술 불어버리고 그가 빌 카슨이라는 예명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말해버린다.
- 파블로 라미레즈 - 루이지 피스틸리
투코의 형이자 가톨릭 신부이다. 블론디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투코에게 가톨릭 선교부 안에 은신처와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도 모른채 강도질이나 하고 다니는 동생을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한편으로 자신도 신부가 되기 위해 어린 동생을 외면하였기에 죄책감도 상당히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둘 다 감정이 격해져 서로에게 손찌검을 하기도 하지만, 떠나가는 투코에게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나지막히 읊조린다.[30]
그외에도 전편의 두편 모두 출연한 알도 샘브렐, 베니토 스테파넬리, 로렌조 로블레도도 출연하였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3편 모두 출연한 배우들이다.[31]
4. 설명[편집]
메인 테마곡이 매우 유명해서 예능 프로의 일대일 결투 상황 등에서 거의 뺴놓지 않고 나오기도 한다. 첫 소절의 빠라바라밤~ 빰 빰 빰 하는 부분만 들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음악.
원제목은 좋은 놈, 나쁜 놈, 추한 놈(혹은 못난 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영화를 보면 The Good은 선하다는 의미의 Good이 아니라 유능하다, 머리가 좋다 등의 Good에 더 가깝다. 물론 블론디가 엔젤 아이즈나 투코보다는 신사적인 편이지만, 블론디 역시 필요하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무법자인 만큼 단순히 선역으로만 볼 인물은 아니다. 한국에 처음 개봉했을 때 The Good은 교활한 자 정도로 번역되었다. 그럴듯한 번역으로 영악한 자, 사악한 자, 추악한 자라는 번역이 있다. KBS2의 더빙판도 이 번역을 사용했다.
참고로, 1편에 해당하는 황야의 무법자와 2편 석양의 건맨, 3편 석양의 무법자는 같은 감독에 같은 주연 배우지만 스토리와 설정이 이어지지 않는 별개의 영화다. The Good으로 1편의 이름없는 남자가 다시 등장하지만, 여기서는 블론디(금발머리)란 이름으로 불린다. 전작에서 선역 모티머 대령 역의 리 밴클리프는 악역 엔젤 아이즈(천사의 눈)로 재출연한다.
마지막의 세 사람의 결투씬이나, 다리 폭파 장면 등 명장면이 넘쳐나며, 세 주연 모두 단순히 선악으로 나눌 수 없는 인물들이고, 남북전쟁 한가운데에서도 돈을 얻기 위해 배신하고 배신당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기존 서부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들이 목숨을 걸고 찍은 영화로, 위대한 영화 감독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에 의하면, 일라이 월랙은 수갑을 찬 채로 철로를 가로질러 누워있고 기차가 달려오는 장면을 찍었는데,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고... 뿐만 아니라 영화 초반부 교수형 씬에서 일라이 월랙의 말이 갑자기 전속력으로 달렸는데, 당시 그는 양손이 묶여있던 상태로 버텨야만 한 적도 있다.
그는 영어를 못하는 감독 레오네와 유일하게 불어로 소통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초산을 음료수로 알고 마셨는데, 레오네는 사고는 언제나 일어난다면서 우유를 건넸다든가, 공동묘지 총격 장면에서 사나운 개를 풀어 공포에 질려 뛰도록 했고, 다리는 진짜로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든 다리를 폭파시킨 것이다.[32] 이로 인해 투코와 블론디가 엎드려있는 참호로 충격파에 의한 돌조각들이 날라들고 그 중 참호에 맞고 튄 돌 조각에 블론디가 맞기까지한다. 심지어 투코는 캐릭터성때문에 우스꽝스런 자세로 참호에 다 들어가지도 않은채로 엎드려있었는데 하마터면 인명사고라는 대참사가 일어날뻔한 아찔한 장면.
게다가 첫 폭파 때 폭파를 담당하는 스페인군 장교가 싸인을 잘못 받고 카메라가 안 돌아가는 상황에서 폭파시키는 바람에 다시 지은 다음 폭파했다. 레오네의 이런 괴악한 기질에 질린 이스트우드는 그를 요세미티 샘이라 불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있어서 석양의 무법자는 그를 인기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지만, 달러 삼부작을 찍으면서 레오네와 몇 차례 충돌이 있었고[33] 이 작품을 이후로 같이 일하지 않게 되었다. 참고로 그가 입던 녹색 판초는 아는 지인에게 줬다가 다시 돌려받았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