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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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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개발된 소련의 중전차로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의 이름을 딴 스탈린 전차 계열에서 4번째로 소련군에 제식 채용된 전차다.
원래는 3번째로 채택되었어야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나온 동생 IS-3이 먼저 채택되어 4번째로 밀리는 바람에 종전 이후에나 양산됐다. 키릴 문자로는 ИС-4로 라틴 문자로는 IS-4 또는 JS-4로 표기한다.
2. 제원[편집]
3. 개발[편집]
기존 스탈린 전차보다 방어력이 뛰어난 전차를 개발하기 위해 1943년부터 ChTZ(당시 첼랴빈스크 키로프 공장)의 SKB-2에서 Object 701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단계에서 총 6가지 사양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다.[2] 1944년에 5월에 처음 만들어진 1번 차량(Object 701-1)은 사격 테스트에서 8,8cm KwK 43을 상대로 우수한 방어력을 보였지만 포탑의 포수 조준경과 차체 전면의 조종수 관측창이 관통당했고, 차체 측후면의 용접부위가 찢어졌다. 이후 약점부위 설계를 수정하고 방어력을 강화한 2번과 3번 프로토타입이 1944년 8월에 제작되었으며, 각각 주무장으로 122mm D-25T와 100mm S-34를 장착했다.[3] 2번과 3번 차량들은 1번 차량보다 방어력이 강화되었지만 변속기에서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4번째 차량은 개선된 변속기를 장착하고 1944년 9월에 제작되었고, 주행테스트에서 변속기의 결함을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1944년 말에 장갑을 한차례 더 강화한 5번 차량(Object 701-5)가 제작되었고, 주행을 포함한 모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하여 양산에 적합하다고 판명받았다. 마지막으로 5번 차량에서 조종수 관측창의 형상 등을 수정한 6번 차량이 1945년 4월에 제작되어 테스트를 거쳤다.
개발된 차량 중 Object 701 No. 6 전차가 1945년 상반기에 채택되어 양산이 결정되었으나, 양산 직전에 IS-3의 생산이 우선적으로 결정되면서 프로젝트 진행과 양산 계획이 중단되었다. 당시 소련군 수뇌부는 반구형 포탑과 쇄기형의 차체 전면 장갑을 갖춘 IS-3를 혁신적인 전차로 생각했기 때문인데 한편으로는 정치적 입지로 생산이 보류되었다는 소리도 있다. 하지만 곧이어 IS-3 차량들에서 여러 결함이 발견되면서 1945년 8월에 다시 IS-4의 프로젝트 진행이 허가되었고, 1946년에 IS-3의 양산이 중단된 이후 소련 육군에 의해 양산이 허가됨과 동시에 채택되었다. 본격적인 양산은 1947년에 시작되었고, 1949년까지 총 233대의 IS-4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4. 특징[편집]
IS-4는 IS-2의 방어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된 만큼 기동력과 화력보다는 방어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였다. 그 결과 전차의 거의 모든 부위가 티거 2에 탑재된 8,8cm KwK 43 (L/71) 전차포에서 발사된 포탄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장갑을 가지도록 설계되었다.
차체의 형상은 전측면 장갑의 각도가 더 붙은 상태로 IS-2 1943년형과 IS-2 1944년형의 전면부를 합쳐놓은 것 처럼 생겼으며, 전체적으로 IS-2에 비해 장갑 두께가 훨신 증가했다. 장갑이 이전의 소련 중전차들보다 전체적으로 두꺼워진 만큼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IS-2가 약 46톤, IS-3가 약 46.5톤인것과 달리 IS-4는 중량만 50톤 후반~60톤 초반에 달하는 중량을 가졌다.
라이벌인 IS-3가 IS-2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의 무게를 가지고서도 특유의 뱃머리 형상의 경사장갑과 이후 동구권 전차를 대표하게 되는 반구형 포탑, 설계부터 재대로 도입된 내부 공간장갑 같은 신기술을 대폭 도입하여 기존 IS-2와 동일한 수준의 비교적 얇은 장갑으로도 실질적인 방어력이 대폭 상승한 혁신적인 전차라면 상대적으로 IS-4는 IS-2의 약점을 제거하고 더 두꺼워진 장갑으로 포탄을 막아내는 보수적인 전차에 가깝다.[4]
차체 전면 상부 장갑은 두께 140mm에 (평지기준)약 61도의 경사를 가져서 280mm를 넘는 실 방호력을 갖췄다. 전면 하단과 차체 측면은 순수두께만 160mm로 전면 상부보다도 두껍고,[5] 차체 후면부[6] 도 대부분의 부위가 순수 두께만 100mm인 경사장갑으로 보호받았다. 포탑 장갑도 매우 두꺼운 편으로 포탑 전면부는 두께 250mm의 장갑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장갑수치는 같은 중장갑으로 유명한 8호 전차 마우스랑 비교시 부분우위 부분열세인데 60톤급 중전차가 무려 200톤 가까이 나가는 초중전차와 어느정도 방어력이 비슷하다는 거부터 이 전차의 위용을 알 수 있다. 너무 무거워서 실전 투입도 못하고 잉여 전력으로 구석에 박아둔 것도 두 전차가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전폭을 제외하면 IS-2보다 조금 작은 차체의 사방으로 떡장갑을 두른 결과 실내 공간이 좁아지면서 IS-2보다 승무원 거주성이 악화되었다는 문제점도 있었다.[7] 그리고 중장갑화로 인해 가격은 IS-3보다 비쌌지만 정작 방어력을 제외한 나머지 전투력 성능은 IS-3와 비교해서 크게 뛰어나지 않았다.
화력의 경우 122mm D-25T 전차포를 주무장으로 장착했기 때문에 동일한 주포를 장착한 IS-2, IS-3와 별 차이가 없다. 기동력의 경우 과급기를 장착해서 출력을 750마력까지 끌어올린 V-2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톤당 마력 비율은 더 가벼운 IS-2, IS-3와 비슷했고, 이 덕분에 60톤에 달하는 중량에도 불구하고 IS-2, IS-3와 비슷한 수준의 직진 가속력을 보여줬다. 엔진 냉각장치는 2차 대전기에 노획한 독일군의 판터 전차에 적용된 마이바흐 HL230 엔진의 독일제 냉각장치의 영향을 받아서 새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엔진룸 상단의 라디에이터 배치와 커버 형상이 IS-2나 IS-3같은 기존 소련제 중전차보다 판터와 티거같은 독일 전차들과 더 닮았다.[8] 하지만 연비는 영 좋지 않아서 항속거리는 IS-3보다도 짧았고, 변속기의 신뢰성이 좋지 않아서 변속기의 수명이 짧은가 하면 잦은 잔고장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다.
설계에서 IS-2보다 발전된 점이 있다면, 차체 전면부의 약점을 없애면서도 차체에 조종수 탑승 해치를 탑재했다는 점이 있다.[9] 차체의 조종수 해치는 IS-3처럼 옆으로 열리는 방식이며, 전면부 방어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포방패 아래쪽으로 밀착되었다. 해치가 튀어나온 곳 주위에는 방어력 강화를 위해 추가로 장갑이 용접되었다.
현대화 개량형 사양인 IS-4M 전차는 1951년에 25대 생산되었으며 그전에 생산된 분량들도 IS-4M 사양으로 개량되는 현대화 작업을 거쳤다. IS-4M을 포함하면 총 258대가 생산되었다.
5. 같은 명칭의 다른 전차[편집]
5.1. IS-4/IS-100/Object 245[편집]
오비옉트 245, 오비옉트 244와 마찬가지로 IS-85를 약간 개량하고 SU-100의 포와 동류의 100mm D-10T 포를 장착한 모델이다. 이 포는 122mm보다 더 높은 관통력을 가졌고 화력도 괜찮을것으로 예상되었으나 122mm에 비하면 여전히 화력이 약했으며 100mm포의 원본인 100mm B-34는 해군에서 쓰이다가 육상용으로 전용되고 있는 중으로서[10] 아직 신형 철갑탄의 개발이 덜 되었으며 신형 중전차의 주포로는 공급문제에 휩싸일 위험이 있었다. 고로 IS-122와 경쟁했으나 패배했다. IS-122가 IS-2로 이름이 변경될때 IS-100은 IS-4로 변경된다. 개발이 취소되고 IS-4의 네이밍은 오비옉트 701에게 넘어간다. 자세한건 IS-1 4.1 목차 참조.
6. 현대화 개량형[편집]
개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각종 결함들을 개선한 현대화 개량형 IS-4M이 만들어졌다. 1951년에 25대가 IS-4M 사양으로 양산되었고, 기존에 생산되었던 IS-4들도 IS-4M 사양으로 개량되였다.[11]
주포 조준용 관측창이 개선되고 포탑 외부에 대공 기관총이 신설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포탑의 환풍기와 탄약고도 개량되었으며, 본 개량을 통해서 기존 차량들의 불안한 변속기 내구성을 해결하려는 시도도 있었고, 엔진도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량되어 V-12에서 V-12M으로 명칭이 바뀌었다.[12] 그리고 T-10에 적용하려고 개발한 신형 알루미늄 궤도 커버와 사이드 스커트,[13] 펜더 부품이 적용되었다. 궤도 커버와 사이드 스커트 부품은 이후 IS-2M, IS-3M에도 추가되었다.
7. 파생형[편집]
7.1. ST-1[편집]
IS-4의 프로토타입 개발이 진행중이던 2차 대전 말기에 제시된 개선형 차량. 승무원 거주성을 비롯한 기존 IS-4의 단점들을 해결하고자 IS-4 차체를 기반으로 포탑을 중심적으로 재설계한 설계안이다. 승무원 거주성과 도하 능력이 크게 개선되었지만, 포탑의 설계변경으로 늘어난 가격이나 전고에 비해 다른 성능은 IS-4보다 크게 우위가 없다는 이유로 프로젝트가 취소되어 설계도로만 남았다고 한다.
ST-1을 기반으로 확장된 포탑을 달고 쌍열포를 장착하는 것을 고려한 ST-2 설계안도 있다.
7.2. 오비옉트 715[편집]
IS-4의 차체를 기반으로 계획된 중자주포. IS-3를 기반으로 개발된 오비옉트 704의 후속으로 계획되었고, 152mm 구경 M-31 또는 M-48 곡사포로 무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냉전기에는 ISU-152같은 중자주포가 시대에 뒤쳐진다고 판단되면서 개발이 취소되었고, 설계도면으로만 남았다.#
오비옉트 715 이후, 나중에 나온 T-10 중전차를 기반으로 설계한 오비옉트 268 중자주포가 개발되었고 시제차까지 만들었지만 이 역시 채택되지 못했다.
8. 말로[편집]
1950년에 6.25 전쟁이 발발하고 미국이 남한 편으로 참전하자 1950년 11월에 스탈린은 소련군의 한국전쟁 참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거의 모든 IS-4들을 한반도와 가까운 극동지방에 보내어 주둔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과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소련 육군은 6.25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으면서 IS-4가 전쟁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극동지방으로 보내진 IS-4들은 6.25 전쟁이 휴전에 접어든 이후에도 그곳에 남아[15] 1960년대까지 극동 주둔 소련군이 운용하다가 퇴역했다.
이는 소련군이 IS-4의 선조격 IS-2와 배다른 동생 IS-3를 현대화 개수해서 더 오랫동안 운용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소련군이 IS-4를 일찍 퇴역한데는 60톤에 가까운 과도한 중량으로 인해 철도 수송과 소련군의 중전차 운용교리를 충족하기 어려웠던게 이유로 보인다.[16] 또한 195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는 더 효과적인 대전차 병기들이 등장하면서 중전차의 몰락이 빨라지던 시기였다.
퇴역 이후 많은 IS-4 차량들은 대부분 소련(러시아) 극동 지역, 혹은 중국[17] 이나 유럽과 인접한 국경지대나 사할린과 쿠릴 열도 같은 장소에서 고정포 또는 사격표적 등으로 활용되다가 버려졌다. 위의 사진들이 고정포대로 활용되다가 버려진 차량들로, 그나마 출처가 있는 사진 몇 개를 추려본다.
현재 외형이 온전하게 전시된 IS-4는 5대 미만으로 이중에서 주행이 가능한 IS-4는 쿠빈카 전차 박물관에 보존된 IS-4M 한 대가 유일하다. 이마저도 2001년 행사 때 주행했던 것으로 이때를 이후로 행사를 뛰지 않아 이마저도 현재까지 주행이 가능한지는 불명이다.
9. 미디어[편집]
모 게임의 영향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9.1. 게임[편집]
9.1.1. 워 썬더[편집]
소련 지상군 중전차 트리에서 IS-4M으로 5랭크에 등장한다. 전면의 경우 힛탄이나 128mm가 아닌 이상 무적이다. 가장 큰 약점으로 차체전면 상부중앙에 돌출된 조종수 관측창은 방어력이 떨어진다. 물론, 각을 주거나 하면 관통당할 확률이 상당수 줄어들어 대부분 씹힌다만 간혹 각을 잡고 들어오는 애매한 상태에서 관측창을 쏘면 되려 포탑링에 맞아 IS-4M의 승무원 모두 저승길 동무로 만들어 버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건 덤이다.
9.1.2. 월드 오브 탱크[편집]
소련 중전차 테크 트리가 기동형 중전차와 장갑형 중전차로 분리 이전까지는 9티어 중전차로 등장하였으나... 분리 이후 10티어 장갑형 중전차로 등장한다. 실로 고증을 뛰어넘는 버프를 먹었다. 소련의 레일건으로 불리는 10티어 122mm M62-T2 주포를 최종포로 달 수 있지만 스톡포는 무려 7티어 122mm D-25T 주포다. 미리 T-10의 최종포인 122mm M62-T2 주포를 연구한 뒤 자경으로 최종 포탑과 현가장치를 단 뒤에 이 포를 달아서 ST-I 때와 IS-4 때 고생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세한 사항은 월드 오브 탱크/소련 테크 트리/중전차를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