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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블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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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의 전설적인 성우 중 하나.[2] '전문 성우'라는 직업이 각광받지 못하던 서양(북미, 유럽권)에서 거의 유일한 1세대 네임드 성우이기도 하다.
수많은 현역 성우들이 멜 블랭크의 영향을 받았는데, 카일 에이베어도 멜 블랭크를 보고 어릴 때부터 성우가 되고 싶어했다고 전해진다.
2. 활동[편집]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오레건 주 포틀랜드에서 자란 블랭크는 고등학교 졸업 후인 1927년에 라디오 성우로 데뷔해 이후 1937년부터 말년까지 엘머 퍼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워너 브라더스 카툰 남성 캐릭터의 목소리와 여러 음향 효과를 연기했으며, 주요 배역은 벅스 버니, 대피 덕, 포키 피그, 와일 E. 코요테, 트위티 버드(!)[3], 실베스터, 화성인 마빈 등등. 이외로 1960년 워너 브라더스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된 뒤부턴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의 바니와 디노, 젯슨 가족의 스페이슬리를 담당하기도 했다.
유명한 일화 중 하나로 1961년 일어난 교통사고 때문에 의식불명에 빠졌을 때, 어떤 수단을 써도 깨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의사가 최후의 수단으로 "Bugs Bunny, how are you doing today?"라고 물었더니 잠시 후 약한 목소리로 "Myeeeeh, What's up, doc?''이라고 대답을 했고, 그가 연기했던 트위티도 있느냐고 묻자 "I tot I taw a puddy tat."[4]이라고 대답하며 겨우 깨우는 데 성공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가 맡은 캐릭터 수는 1120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현재는 디 브래들리 베이커가 대기록을 뛰어넘음으로써 어느 정도 후계자로 평가하는 팬들이 많다.
사후에는 멜이 생전에 유일하게 자신의 대체자로 인정한 아들 노엘 블랭크(Noel Blanc)가 성우의 길을 걸어 2006년까지 아버지가 연기했던 몇몇 캐릭터를 담당했다. 1990년부터는 제프 버그맨, 밥 버겐, 조 알라스키[5], 제프 베넷 등의 후속 성우들이 멜 블랭크의 캐릭터들을 연기해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외의 워너 브라더스 캐릭터들도 그가 남긴 패턴대로 연기되고 있다.
1989년 5월에 후술할 올즈모빌 광고를 찍다가 심한 기침 증세를 보이자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이후 2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 7월 10일에 세상을 떠났다.
3. 출연작[편집]
-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 바니 러블, 디노
-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 - 대피 덕, 트위티 버드, 벅스 버니
- 루니 툰 - 벅스 버니, 대피 덕, 포키 피그, 요세미티 샘, 태즈메이니아 데빌, 포그혼 레그혼, 엘머 퍼드(1960년대 이후)
- 우주가족 젯슨 - 스페이슬리
- 톰과 제리 - 1963~67년판(척 존스 단편)
- 슈퍼 마리오 64 - 베타 버전 마리오
- 딱따구리(애니메이션) - 우디 우드페커(초창기 단편)
- 히스클리프 - 히스클리프[6]
4. 여담[편집]
- 본명은 멜빈 제롬 블랭크(Melvine Jerome Blank). 16세 때 학교 선생님이 그를 혼내면서 Blank라는 성의 뜻[7]을 두고 비하했기 때문에, 이후 성을 Blank에서 Blanc로 바꾸었다고 한다. 프랑스식 성인 블랑(Blanc)과 철자가 겹쳐서 '멜 블랑'이라고 잘못 표기되기도 하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멜 블랭크'라는 표기하는 것이 옳다. 참고로 멜 블랭크 본인은 러시아에서 이민 온 유대인 부모를 둔 미국인이고[8] 프랑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 2008년부터 아이러니하게도 당근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게는 당시 당근 씹는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서 직접 당근을 씹은 뒤에 양동이에 뱉었다는 일화가 와전된 것. 출처 잘 씹히지도 삼켜지지도 않아서 싫었다고 한다.
- 묘비에는 ''THAT'S ALL FOLKS"가 새겨져 있다. 루니 툰 단편이 끝날 때 나오는 단어이자 포키 피그가 외치는 클로징 멘트다.
- 해당 광고를 찍은 후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이후 광고에서 노엘만 나오는 것으로 편집되었다.
5. 관련 인물[편집]
영어 위키백과 멜 블랭크 문서의 필모그래피 문단, 텔레비전 아카데미 인터뷰 영상 자료 웹페이지, Mel Blanc: The Man of a Thousand Voices 다큐멘터리 & Behind the Tunes: Blanc Expressions 인터뷰 영상 자료들을 참조해 수록하였다.
- 상사 : 목록에서 밑에 있는 3명은 멜이 워너 브라더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기 이전에 출연했던 작품들의 제작자들이다.
- 동료 : 멜이 출연한 작품들에서 서로 함께 일했던 제작자, 배우, 성우들이다.
- 텍스 에이버리
- 프리즈 프레렝
- 로버트 매킴슨
- 빌 멜렌데즈
- 척 존스
- 윌리엄 해나 & 조셉 바베라
- 준 포레이
- 루시 테일러
- 프랭크 웰커
- 폴 윈첼
- 스탠 프리버그(Stan Freberg)
- 돈 메식(Don Messick)
- 앨런 리드(Alan Reed)
- 데이비드 H. 드파티(David H. Depatie)
- 잭 베니(Jack Benny)
- 애벗과 코스텔로(Abbott and Costello)
- 조지 번스(George Burns)
- 아서 Q. 브라이언(Arthur Q, Bryan)
- 다우스 버틀러(Daws Butler)
- 제프 버그먼(Jeff Burgman)
- 메리 리빙스턴
- 에디 앤더슨(Eddy Anderson)
- 비 베나더렛(Bea Benaderet)
- 세라 버너(Sara Burner)
- 필 해리슨(Phil Harrison)
- 조지 발저
- 추종자
6. 관련 문서[편집]
[1] 출처[2] 광역계 성우로 영미권에서 거론되는 프랭크 웰커, 돈 메시크 등도 멜 블랭크보단 각각 20, 30여 년 늦게 데뷔한 성우들이다.[3] 한국에선 모두 여성 성우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엄연히 수컷이며 미국에선 지금도 계속 남성 성우가 담당하고 있다.[4] I thought I saw a pussy cat이라는 뜻으로 이 역시 트위티의 대표적인 대사이다.#[5] 2016년 2월에 세상을 떠났다.[6] Heathcliff. 같은 이름의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1973년부터 연재된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여 1980년, 1984년에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2개 작품에서 주인공 히스클리프를 담당했다. 멜 블랭크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담당한 신규 캐릭터였다.[7] 블랭크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텅 비다'는 의미이다.[8] 멜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자란 독일계 유대인이고, 어머니가 러시아령 리투아니아에서 이민을 온 유대인이라고 한다. 모친 쪽 가계는 출생연도를 살펴볼 때 그녀가 어릴 당시 나타난 포그롬의 여파를 피해 이민을 온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