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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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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즘 사상의 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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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례
3. 한국에서


Nation-building

1. 개요[편집]


네이션 빌딩은 네이션(국민 혹은 민족) 정체성을 건설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네이션 빌딩은 주로 정부나 국가(state)에 의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로 굉장히 번역하기 어려운 개념인데 국가 건설, 국민 형성, 민족 건설, 민족 형성등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2. 사례[편집]



3. 한국에서[편집]


한국에서 네이션 빌딩은 에스니시티적 의미의 민족(ethnicity)에 기반해왔다. 이는 한국이 역사적으로 오랬동안 주된 소수민족 없이 하나의 민족(한민족)으로 구성되어 왔다는 점, 일제강점기한반도 분단 등으로 인해 더더욱 시민적인 '국민'보다 종족적인 '민족'이 강조되었다.

초기 네이션 빌딩은 독립운동가들, 해방 후 군사독재자들이 주도해왔다. 한국의 초기 네이션 빌딩은 단군민족주의와도 연관이 있는데, 혈통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동질적인 단일민족 한민족의 단결을 도모했고 이는 한국에서 하나의 국가는 하나의 민족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홍익인간이 주요 교육 원칙으로 자리잡았으며, 개천절을 주요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였다.

해외에서 유명한 한국학자인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에 따르면 이승만, 박정희 등 우익 독재자들은 입헌민주주의(또는 자유민주주의)보다 김일성 악마화와 혈통적인 민족주의(race-based nationalism)를 통해 네이션 빌딩을 해왔는데,[1] 이 때문에 대한민국이라는 공화국의 이데올로기와 국기정신을 전혀 형성하지 못하였고, 이에 영향으로 한국은 국가정신이나 애국심보다 민족의식,민족주의가 훨씬 더 사회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혈통적 민족보다는 시민적 국민의 개념으로 정부차원에서 네이션 빌딩을 점차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한반도 분단으로 인한 남북대치나 친일파(친일반민족행위자) 청산 문제로 인해 혈통적 민족 개념을 아예 부정하지는 않지만, 21세기 들어 뉴라이트를 비롯한 국내 보수 진영에서 건국절 논쟁, 노무현 정부 시기에 국기에 대한 맹세에서 '조국과 민족'에 대한 충성의 내용을 삭제하고 '대한민국'에 충성하게끔 내용을 변경한 것, 다문화주의의 대두, 탈민족주의(post-ethnonationalism)[2]적이면서도 안티내셔널리즘은 아닌 국민/시민 기반 내셔널리즘을 홍보하는 정부의 정책 등에서 알 수 있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여전히 혈통적 '민족'개념이 상당히 남아 있음에도, 정치인들 차원에서 시민적 '국민'으로 네이션 빌딩을 하려는 움직임이 전보다 커지고 있다. 비록 반대여론으로 실패하긴 했지만 문재인 정부 시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민형배를 포함한 12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3] 홍익인간[4]을 교육과정에서 제외하고 시민적인 민주공화국 의식을 교육이념으로 바꾸려고 시도하였다. 윤석열 정부는 소위 반일민족주의[5]를 비판하고 있으며, 이민 확대 정책과 다민족국가로써 국민정체성을 홍보하고 있다.

물론 민족, 즉 종족적 의미의 네이션(ethno-nation 또는 ethnic nation)은 오랬동안 독립운동과 근대화를 이끌어가며 한국사회를 지탱해오고 단결력을 높여준 주된 동력이자 문화적 축이였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를 100% 배제한 미국식, 프랑스식 시민 내셔널리즘이 대한민국에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이민은 필요하고 타 민족이나 문화에 대해 배타성을 낮추어야 하는 것도 맞고, 종족 내셔녈리즘이 위험성이 큰 이념인것도 맞지만, 한국의 역사적/정치적 현실을 고려할 때 소위 시민 내셔널리즘과 종족 내셔널리즘(=민족주의)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며 어느 한쪽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곤해도 있다.



[1] 심지어 김일성 악마화도 (종족적)민족주의에 기반해 이루어져 왔다. 가령 박정희 정부 시절 김일성을 '반민주적인 전체주의 독재자'라고 비난하지 않고 그보다는 '소련에 나라 팔아먹은 민족반역자'라고 비난하기 일수였으며, 남한 정부가 입헌민주주의보다는 한민족의 대변인인 것처럼 국민들에게 홍보하였다.[2] 모든 형태의 내셔널리즘을 부정하는 형태의 탈민족주의(안티내셔널리즘)와는 다르다. 한국에서 소위 '탈민족주의' 담론은 임지현같이 내셔널리즘 자체를 부정하는 방향은 비교적 소수이며, 주로 혈통적 민족(ehtno-nation) 개념을 해체하면서 시민적 국민(civic nation)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3] 민형배(대표발의자), 김민철, 문진석, 변재일, 소병훈, 신정훈, 안규백, 양경숙, 양기대, 이정문, 황운하, 김철민[4] 위에서 언급한 단군민족주의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실제로 강경 '민족주의자'(ethno-nationalist)이자 나치 옹호자였던 안호상의 영향을 받았다.[5] 한국의 반일민족주의는 시민 내셔널리즘보다 종족 내셔널리즘과 더 연관이 있다. 실제로 브라이언 마이어스, 신기욱, 로버트 켈리 등 한국학자들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