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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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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 솔로몬 노섭의 회고록 노예 12년을 기반으로 스티브 맥퀸이 연출한 영화.
2014년 9월 6일 KBS1 명화극장에서 추석 특선 영화로 더빙 방영되었다. 이후 2016년 7월 23일 KBS1에서 특선영화로 한 번 더 방영되었다.
솔로몬 노섭(추이텔 에지오포 분)은 뉴욕 주에 거주하는 흑인 바이올린 연주자로 뛰어난 실력으로 괜찮은 벌이를 하며[3] 수상 운송을 고안하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의 신분은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이다. 이렇게 행복했던 삶을 살고 있던 솔로몬은 어느 날 아내가 출장을 떠나며 자식들을 데리고 나간 사이, 주변인의 소개로 유랑 서커스단 운영자를 만나 워싱턴 D.C.에 가서 좋은 대우로 같이 일하지 않겠느냐며 권유를 받고 이에 응한다.[4]
그러나 사실 이것은 솔로몬을 납치하려는 수작이었으며, 그는 저녁식사에서 약을 탄 술을 건네 취하게 만든 뒤 노예상에게 넘긴다.[6] 결국 자다가 일어나보니 하루아침에 노예 신세가 된 것. 솔로몬은 자신은 자유인이라고 항변해 보지만 채찍과 쐐기가 박힌 나무 몽둥이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다. 억울한 자신의 사연을 들어줄 이도 없이 배를 타고 뉴올리언스로 끌려가는데 옆자리에 있던 2명과 친해지게 된다. 그 중 하나[7] 는 여자 노예 하나를 강간하려던 선원 하나를 막을려다 도리어 살해당하며[8] , 나머지 하나[9] 는 중간에 자신을 찾으러 온 원래 주인을 만나 다시 돌아가게 된다. 솔로몬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도와달라고 애걸하지만 그는 무시하곤 주인과 함께 떠나버린다.[10][11] 결국 노예시장에 끌려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플랫'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12]
결국 솔로몬은 윌리엄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라는 농장주에게 팔려나가는데, 포드라는 인물은 노예들에게 어느 정도 동정심을 가진 주인이었다. 솔로몬과 함께 한 여자 노예를 사면서, 그 여자 노예가 어린 자식들과 헤어지지 않게 함께 사달라고 울며불며 애원하자, 딱한 마음에 그 부탁을 들어주려 했을 정도다. 하지만 아이들의 가격이 비싸서[13] 여자 노예만 사게 된다. 결국 포드 역시 노예 소유자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돈과 채무 때문에 양심을 뒤로 미루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 여자 노예가 밤이고 낮이고 자식들 생각에 울자, 시끄러워서 살 수 없다는 아내의 불평에 팔아버리기도 한다.[14][15]
솔로몬은 자유인이던 시절에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드의 사업에 도움을 주게 되고 포드의 신뢰를 얻게 된다.[16] 이 덕에 바이올린을 선물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예 관리인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히고 이들은 솔로몬을 괴롭히게 되는데, 이윽고 솔로몬에게 말도 안 되는 누명을 뒤집어 씌운 다음에 채찍질까지 하려 나서자 솔로몬이 저항을 하고 오히려 역관광시켜 버린다. 그때 다른 관리인이 끼어들자 솔로몬은 사정을 설명하고 끼어든 관리인은 "여기서 처분을 기다려라. 달아나면 나도 너 보호 못해준다."고 경고하곤 사라진다.
초조하게 처분을 기다리던 중 단단히 열받은 관리인이 친구들 둘을 데리고 솔로몬을 목 매달아 죽이려 들지만, 아까 그 관리인이 돌아와 '플랫은 주인님의 빚 보증 담보니까 죽이면 안 된다'며 이를 저지하여 다행히 살아난다. 그러나 그는 까치발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솔로몬을 도와주지 않고 포드 주인을 불러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가버렸다.[17] 그런 솔로몬을 다른 노예들 누구도 도와주지 않아서[18] 거의 하루 종일 켁켁거리며 매달려 있어야 했다. 아이들은 목이 졸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솔로몬의 옆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깔깔거리며 논다. 솔로몬을 도와준 건 소식을 듣고 뒤늦게 허겁지겁 달려온 주인인 포드. 포드는 빚 때문에 노예들을 팔아야 했는데, 솔로몬과 싸웠던 노예 관리인이 솔로몬에게 복수를 할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솔로몬을 팔아넘긴다. 이때 솔로몬이 포드에게 자신이 자유인인 걸 알고 있으면 좀 풀어달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포드는 그놈의 빚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답변한다.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주인은 바로 에드윈 엡스(마이클 패스벤더 분). 포드가 앞서 언급했지만 인성이 막장에다 노예들을 막 대하기로 유명한 농장주였다. 거기다가 성격도 상당히 괴팍하고 예측할 수 없는 폭군으로, 성경을 읽어주면서도 '성경에 쓰여있기 때문에' 그들이 도망가거나 하면 매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여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한다. 그리고 술 마시는 걸 매우 좋아하는 주당인데, 문제는 한밤중에 취해서는 자고 있던 노예들을 두들겨 깨워 자기 집으로 불러들여 춤을 추게 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자기 중심적 면모를 보여준다.[19][20] 뿐만 아니라 노예들이 딴 목화가 기준치에 미달하면 채찍질을 가할 정도로 포악한 모습을 보인다.[21]
거기다 엡스는 여자 노예들 중 외모가 괜찮은 애들을 데리고 성노리개로 삼기까지 하는데 이 때문에 부인인 메리 엡스와의 사이까지 금이 갔다.[22] 젊은 여자 노예인 팻시(루피타 뇽오 분)는 엡스에게 가학적인 성행위를 강요하면서 메리에게 괴롭힘까지 당하니, 너무 괴로운 나머지 솔로몬에게 자기를 죽여달라고 빌기까지 한다.[23] 나중에 목화밭이 병충해를 맞아 박살이 나자 "그렇게 성실히 기도를 드렸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며 의아해하다가 "이게 다 게으름을 피운 깜둥이들 때문이다. 저 신앙심 없는 것들에게 하늘이 벌을 내린 거야!"라며 자기합리화를 한다. 술에 취하면 의심병이 발동하여 팻시에게 어서 가보라고 속삭였을 뿐인 솔로몬이 팻시와 정을 통했다고 의심하여 죽이려 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펫시가 엡스 아내에게 미움을 사서 몸을 씻을 비누도 받지 못하여 이웃 농장의 흑인 안주인[24] 에게 비누를 빌리러 가자, 엡스는 펫시가 탈출했다고 오해하여 미쳐 날뛰다가 돌아온 팻시를 채찍질한다. 처음에는 솔로몬을 시켜 때리는데 솔로몬이 최대한 살살 때리려고 애쓰는 것을 보고, 나중에는 본인이 직접 혹독하게 채찍질을 가한다. 끔찍한 광경을 보다 못한 솔로몬이 "천벌을 받을 것이오!"라고 저주를 퍼붓자 "내가 무슨 죄를 졌다고? 내 물건 내가 마음대로 할 뿐인데?"라며 빈정댄다. 게다가 엡스는 바람기 때문에 자신의 백인 아내와의 사이가 갈수록 나빠졌고 엡스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면서 부부관계까지 파탄난다. 아내가 팻시의 머리에 위스키 병을 던져 맞춘 다음에 아파서 엉엉 우는 팻시를 혐오스럽게 노려보며 "저 깜둥이년을 처분하지 않으면 친정으로 돌아가겠어요!"라고 하자 "그 거지 같은 당신 집구석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그러든지."라고 비웃는다.
이렇게 끔찍한 생활을 보내면서 당연히 솔로몬은 탈출할 기회를 노려보았지만, 엡스 부인[25] 의 심부름을 하던 중[26] 도망을 치려다가 우연히 흑인 노예 두 명이 몰래 목을 매달려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고 겁이 나서 포기한다.
하지만 자유인으로의 갈망은 여전히 컸다. 감독관이었지만 농장주에게 술주정을 하다 해고되고 파산하여 노예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한 백인이 노동을 하러 농장에 들어오자 그에게 대신 가족에게 편지를 부쳐달라고 부탁한다. 다른 농장에 일하러 갔을 때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번 돈까지 쥐어가며 애절하게 부탁하지만 그 백인은 돈만 먹고 엡스에게 이 사실을 밀고해버린다.[27] 솔로몬은 '잉크와 종이도 없고 편지를 부칠 아는 사람도 없는데 제가 어떻게 편지를 씁니까. 그놈이 다시 감독관이 되려고 거짓말로 수작을 부리는 겁니다.'는 일리 있는 말로 둘러대어 위기를 모면한다.
이렇게 마지막 희망까지 없어지나 싶었지만, 캐나다 출신의 목수 베스(브래드 피트 분)와 함께 건물을 짓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베스는 농장주 엡스에게도 노예제의 부당함을 연설하는 등 열렬한 노예제 폐지론자였다. 베스와 친해진 솔로몬은 베스에게 자신의 친구들에게 자신이 부당하게 노예가 되었으며 자유인임을 알리는 증명서를 갖고 와달라고 하도록 부탁하고 베스는 흔쾌히 수락한다.
다행히 베스는 정말로 솔로몬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얼마 안 가 솔로몬은 그의 친구들에 의해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시간은 벌써 12년이나 흐른 상태였다. 꼬맹이였던 아이들은 어느새 크게 자랐고, 솔로몬의 딸은 결혼해 손자까지 낳은 상태였다. 그렇게 갖은 고생 끝에 솔로몬은 집으로 돌아왔고, 가족들과 감격스런 재회를 하며 영화가 끝난다.
]]1. 개요[편집]
아내 그리고 두 명의 아이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음악가 솔로몬 노섭(추이텔 에지오포)은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간다. 솔로몬이 도착한 곳은 노예주 중에서도 악명 높은 루이지애나.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솔로몬에게 노예 신분과 ‘플랫’이라는 새 이름이 주어지고, 12년 동안 두 명의 주인 윌리엄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드윈 엡스(마이클 패스벤더)를 만나게 되는데…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색상, 여우조연상 수상작 /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후보작.
출처: 네이버 영화
실존인물 솔로몬 노섭의 회고록 노예 12년을 기반으로 스티브 맥퀸이 연출한 영화.
2. 예고편[편집]
3. 한국어 더빙 (KBS)[편집]
2014년 9월 6일 KBS1 명화극장에서 추석 특선 영화로 더빙 방영되었다. 이후 2016년 7월 23일 KBS1에서 특선영화로 한 번 더 방영되었다.
- 홍진욱 - 솔로몬 노섭(추이텔 에지오포)
- 양석정 - 앱스(마이클 패스벤더)
- 장민혁 -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2] / 내레이션
- 김승준 - 배스(브래드 피트)
- 강희선 - 앱스 부인(사라 폴슨)
- 이재용 - 파커(롭 스테인버그)
- 곽윤상 - 프리먼(폴 지아마티)
- 심승한 - 존(크레이그 테이트)
- 배영규 - 티비츠(폴 다노)
- 권창욱 - 버치(크리스토퍼 베리)
- 공경은 - 일라이자(아데페로 오두예)
- 이영미 - 팻시(루피타 뇽오)
- 우리말 연출 - 김웅종(KBS 미디어)
4. 줄거리[편집]
솔로몬 노섭(추이텔 에지오포 분)은 뉴욕 주에 거주하는 흑인 바이올린 연주자로 뛰어난 실력으로 괜찮은 벌이를 하며[3] 수상 운송을 고안하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의 신분은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이다. 이렇게 행복했던 삶을 살고 있던 솔로몬은 어느 날 아내가 출장을 떠나며 자식들을 데리고 나간 사이, 주변인의 소개로 유랑 서커스단 운영자를 만나 워싱턴 D.C.에 가서 좋은 대우로 같이 일하지 않겠느냐며 권유를 받고 이에 응한다.[4]
그러나 사실 이것은 솔로몬을 납치하려는 수작이었으며, 그는 저녁식사에서 약을 탄 술을 건네 취하게 만든 뒤 노예상에게 넘긴다.[6] 결국 자다가 일어나보니 하루아침에 노예 신세가 된 것. 솔로몬은 자신은 자유인이라고 항변해 보지만 채찍과 쐐기가 박힌 나무 몽둥이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다. 억울한 자신의 사연을 들어줄 이도 없이 배를 타고 뉴올리언스로 끌려가는데 옆자리에 있던 2명과 친해지게 된다. 그 중 하나[7] 는 여자 노예 하나를 강간하려던 선원 하나를 막을려다 도리어 살해당하며[8] , 나머지 하나[9] 는 중간에 자신을 찾으러 온 원래 주인을 만나 다시 돌아가게 된다. 솔로몬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도와달라고 애걸하지만 그는 무시하곤 주인과 함께 떠나버린다.[10][11] 결국 노예시장에 끌려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플랫'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12]
결국 솔로몬은 윌리엄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라는 농장주에게 팔려나가는데, 포드라는 인물은 노예들에게 어느 정도 동정심을 가진 주인이었다. 솔로몬과 함께 한 여자 노예를 사면서, 그 여자 노예가 어린 자식들과 헤어지지 않게 함께 사달라고 울며불며 애원하자, 딱한 마음에 그 부탁을 들어주려 했을 정도다. 하지만 아이들의 가격이 비싸서[13] 여자 노예만 사게 된다. 결국 포드 역시 노예 소유자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돈과 채무 때문에 양심을 뒤로 미루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 여자 노예가 밤이고 낮이고 자식들 생각에 울자, 시끄러워서 살 수 없다는 아내의 불평에 팔아버리기도 한다.[14][15]
솔로몬은 자유인이던 시절에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드의 사업에 도움을 주게 되고 포드의 신뢰를 얻게 된다.[16] 이 덕에 바이올린을 선물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예 관리인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히고 이들은 솔로몬을 괴롭히게 되는데, 이윽고 솔로몬에게 말도 안 되는 누명을 뒤집어 씌운 다음에 채찍질까지 하려 나서자 솔로몬이 저항을 하고 오히려 역관광시켜 버린다. 그때 다른 관리인이 끼어들자 솔로몬은 사정을 설명하고 끼어든 관리인은 "여기서 처분을 기다려라. 달아나면 나도 너 보호 못해준다."고 경고하곤 사라진다.
초조하게 처분을 기다리던 중 단단히 열받은 관리인이 친구들 둘을 데리고 솔로몬을 목 매달아 죽이려 들지만, 아까 그 관리인이 돌아와 '플랫은 주인님의 빚 보증 담보니까 죽이면 안 된다'며 이를 저지하여 다행히 살아난다. 그러나 그는 까치발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솔로몬을 도와주지 않고 포드 주인을 불러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가버렸다.[17] 그런 솔로몬을 다른 노예들 누구도 도와주지 않아서[18] 거의 하루 종일 켁켁거리며 매달려 있어야 했다. 아이들은 목이 졸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솔로몬의 옆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깔깔거리며 논다. 솔로몬을 도와준 건 소식을 듣고 뒤늦게 허겁지겁 달려온 주인인 포드. 포드는 빚 때문에 노예들을 팔아야 했는데, 솔로몬과 싸웠던 노예 관리인이 솔로몬에게 복수를 할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솔로몬을 팔아넘긴다. 이때 솔로몬이 포드에게 자신이 자유인인 걸 알고 있으면 좀 풀어달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포드는 그놈의 빚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답변한다.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주인은 바로 에드윈 엡스(마이클 패스벤더 분). 포드가 앞서 언급했지만 인성이 막장에다 노예들을 막 대하기로 유명한 농장주였다. 거기다가 성격도 상당히 괴팍하고 예측할 수 없는 폭군으로, 성경을 읽어주면서도 '성경에 쓰여있기 때문에' 그들이 도망가거나 하면 매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여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한다. 그리고 술 마시는 걸 매우 좋아하는 주당인데, 문제는 한밤중에 취해서는 자고 있던 노예들을 두들겨 깨워 자기 집으로 불러들여 춤을 추게 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자기 중심적 면모를 보여준다.[19][20] 뿐만 아니라 노예들이 딴 목화가 기준치에 미달하면 채찍질을 가할 정도로 포악한 모습을 보인다.[21]
거기다 엡스는 여자 노예들 중 외모가 괜찮은 애들을 데리고 성노리개로 삼기까지 하는데 이 때문에 부인인 메리 엡스와의 사이까지 금이 갔다.[22] 젊은 여자 노예인 팻시(루피타 뇽오 분)는 엡스에게 가학적인 성행위를 강요하면서 메리에게 괴롭힘까지 당하니, 너무 괴로운 나머지 솔로몬에게 자기를 죽여달라고 빌기까지 한다.[23] 나중에 목화밭이 병충해를 맞아 박살이 나자 "그렇게 성실히 기도를 드렸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며 의아해하다가 "이게 다 게으름을 피운 깜둥이들 때문이다. 저 신앙심 없는 것들에게 하늘이 벌을 내린 거야!"라며 자기합리화를 한다. 술에 취하면 의심병이 발동하여 팻시에게 어서 가보라고 속삭였을 뿐인 솔로몬이 팻시와 정을 통했다고 의심하여 죽이려 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펫시가 엡스 아내에게 미움을 사서 몸을 씻을 비누도 받지 못하여 이웃 농장의 흑인 안주인[24] 에게 비누를 빌리러 가자, 엡스는 펫시가 탈출했다고 오해하여 미쳐 날뛰다가 돌아온 팻시를 채찍질한다. 처음에는 솔로몬을 시켜 때리는데 솔로몬이 최대한 살살 때리려고 애쓰는 것을 보고, 나중에는 본인이 직접 혹독하게 채찍질을 가한다. 끔찍한 광경을 보다 못한 솔로몬이 "천벌을 받을 것이오!"라고 저주를 퍼붓자 "내가 무슨 죄를 졌다고? 내 물건 내가 마음대로 할 뿐인데?"라며 빈정댄다. 게다가 엡스는 바람기 때문에 자신의 백인 아내와의 사이가 갈수록 나빠졌고 엡스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면서 부부관계까지 파탄난다. 아내가 팻시의 머리에 위스키 병을 던져 맞춘 다음에 아파서 엉엉 우는 팻시를 혐오스럽게 노려보며 "저 깜둥이년을 처분하지 않으면 친정으로 돌아가겠어요!"라고 하자 "그 거지 같은 당신 집구석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그러든지."라고 비웃는다.
이렇게 끔찍한 생활을 보내면서 당연히 솔로몬은 탈출할 기회를 노려보았지만, 엡스 부인[25] 의 심부름을 하던 중[26] 도망을 치려다가 우연히 흑인 노예 두 명이 몰래 목을 매달려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고 겁이 나서 포기한다.
하지만 자유인으로의 갈망은 여전히 컸다. 감독관이었지만 농장주에게 술주정을 하다 해고되고 파산하여 노예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한 백인이 노동을 하러 농장에 들어오자 그에게 대신 가족에게 편지를 부쳐달라고 부탁한다. 다른 농장에 일하러 갔을 때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번 돈까지 쥐어가며 애절하게 부탁하지만 그 백인은 돈만 먹고 엡스에게 이 사실을 밀고해버린다.[27] 솔로몬은 '잉크와 종이도 없고 편지를 부칠 아는 사람도 없는데 제가 어떻게 편지를 씁니까. 그놈이 다시 감독관이 되려고 거짓말로 수작을 부리는 겁니다.'는 일리 있는 말로 둘러대어 위기를 모면한다.
이렇게 마지막 희망까지 없어지나 싶었지만, 캐나다 출신의 목수 베스(브래드 피트 분)와 함께 건물을 짓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베스는 농장주 엡스에게도 노예제의 부당함을 연설하는 등 열렬한 노예제 폐지론자였다. 베스와 친해진 솔로몬은 베스에게 자신의 친구들에게 자신이 부당하게 노예가 되었으며 자유인임을 알리는 증명서를 갖고 와달라고 하도록 부탁하고 베스는 흔쾌히 수락한다.
다행히 베스는 정말로 솔로몬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얼마 안 가 솔로몬은 그의 친구들에 의해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시간은 벌써 12년이나 흐른 상태였다. 꼬맹이였던 아이들은 어느새 크게 자랐고, 솔로몬의 딸은 결혼해 손자까지 낳은 상태였다. 그렇게 갖은 고생 끝에 솔로몬은 집으로 돌아왔고, 가족들과 감격스런 재회를 하며 영화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