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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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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아시안 게임의 종목 중 축구 종목에 관해 정리한 문서.
2. 역사[편집]
아시안 게임이 시작된 1951 뉴델리 아시안 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출전 선수에 대한 연령 제한이 없었으며 서유럽, 남미, 홍콩 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차출이 가능하였고[1] 1998년까지는 아시아 각국의 성인대표팀들이 출전하였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보다 10년 뒤인 2002 부산 아시안 게임부터 올림픽처럼 23세 이하로 제한을 뒀으며 역시 올림픽처럼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여자 축구는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도입됐으며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연령 제한이 없다.
3. 위상과 수준[편집]
3.1. 남자부[편집]
원래는 AFC 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각국의 성인 국가대표팀 최정예 멤버들이 출전했으며, 위상이 결코 낮은 대회가 아니었다. 당장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당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출전 멤버만 보더라도 한국은 조광래나 허정무를 비롯한 1986 멕시코 월드컵 멤버가 대부분이었고 사우디 역시 '사막의 펠레' 마제드 압둘라를 앞세웠다.[2] 결승전 영상참조 그러나 1990년대부터 위상이 급락했는데 1998 방콕 아시안 게임 때 우승후보였던 한국, 이란을 비롯해 각국이 아마추어 선수를 상당수 차출해서 평균 연령이 20대 초반이 되면서 사실상 과거의 명성을 잃게 되었다.[3] 이후 2002 부산 아시안 게임부터는 올림픽 축구처럼 성인 대표팀이 아닌 각국의 23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바뀌었다.[4]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받는 대회이고 상업적 위상[5] 도 아주 높은 대회인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병역법 때문이다. 미필 선수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면 예술체육요원 혜택을 받아서 기초군사훈련만 수료하고 축구 선수 생활을 계속 하면 병역 의무를 이수한 것으로 처리된다. 김천 상무 소속으로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다가 금메달을 따게 되면 조기 전역 처리된다.[6][7] 그래서 병역 해결을 하지 못한 대한민국 남자 축구 선수들에게는 아시안 게임 축구 국가대표팀 발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며, 선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아시안 게임 대표팀은 23세 이하 선수들 중에서도 대부분이 A대표팀 출전이 가능한 수준의 선수들로 채워진다. 나이 제한도 중요한 변수인데, 만 24세 이상이 되면 연령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어야 하나 이 자리는 20명의 선수 중 단 3명에게만 허락되므로 와일드카드 선발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 24세 이상 미필 선수들은 상무에 지원하거나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K4리그에서 뛰어 병역을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해외파 선수들에게는 상무 지원도 선택하기 어려운 옵션이다. 상무는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출전한 선수들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 병역 특례를 위한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 되고, 이들은 어떻게든 대회에 참가해 병역 특례를 받는 데에 사활을 건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아시안 게임 출전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구단이 선수 차출을 거부할 경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아시안 게임 축구는 올림픽 축구와 마찬가지로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선수가 국제대회에 무조건 출전할 수 있도록 차출시켜줘야 하는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8][9] 끝내 병역 특례를 받지 못한 해외파 선수는 본인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국내로 들어와서 K리그 팀에서 사실상 한 시즌을 뛴 뒤 상무 입대를 도모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 축구의 간판 선수의 병역 혜택이 좌지우지되는 대회에서는 아시안 게임 축구가 AFC 아시안컵보다 더 큰 주목을 받는다. 대회 자체의 공식적 위상은 비교가 안 되지만 아시안컵에서 우승해도 병역 혜택은 없기 때문이다.
올림픽 축구는 3위 이내에 들어도 병역 혜택이 가능하지만 월드컵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남미와 유럽은 물론 올림픽의 최대 복병인 아프리카의 축구 강국[10] 들을 차례대로 이겨야 올림픽 메달이라도 바라볼 수 있기에 올림픽 동메달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미션이다. 역대 올림픽 축구에서 메달 획득 및 병역특례를 받은 사례는 2012 런던 올림픽이 유일하다. 하지만 아시안 게임에서는 한국의 경우 도박사들이 예측하는 금메달 획득 확률이 1·2위를 오가는데, 징병제를 실시하지 않는 다른 아시아 축구 강국들은 아시안 게임 축구에 큰 관심이 없어 선수 구성에서 아예 더 어린 선수단을 꾸리거나 와일드카드도 쓰지 않고 출전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11][12] 그렇다고는 해도 병역특례를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가장 최근의 두 대회인 2014 인천 아시안 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2연속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아 체감이 덜 될 뿐이지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이후 28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대회였음을 생각하면 결코 쉽지만은 않은 대회다.
무엇보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던 스타 선수들을 출전시키고도 우승하지 못했는데 사상 최초 월드컵 4강 진출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때는 월드컵 엔트리 중 23세 이하 선수인 현영민, 박지성, 이천수, 최태욱 등 4명이 참가했으나[13] 앞서 언급했듯 승부차기 끝에 4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이동국의 상무행이 확정됐고 2000년대 중반 한국 축구의 최고 유망주로 꼽혔던 박주영도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에 잇달아 출전했지만 물을 먹었다. 거기에 우승한 2014, 2018 대회도 모두 결승에서 대한민국의 최대 난적인 북한, 일본과 각각 만나서 연장까지 가는 초접전을 벌인 만큼 실력차가 성인 대표팀에 비해 적은 U-23 대표팀에서는 토너먼트를 올라갈수록 그 격차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렇게 아시안 게임은 대한민국에서는 경기 자체보다는 미필 선수들의 병역 특례 여부에 팬들과 언론의 이목이 더 많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과 인기는 상당한 편이다. 특히 모든 아시안 게임이 월드컵 폐회 직후에 열렸고[14] 자연히 월드컵 대표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일부 젊은 선수들이 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하는 탓에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때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아시안 게임 개막 3개월 전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영향과 더불어 손흥민, 조현우 등 월드컵에서 활약한 한국 축구의 간판 선수들의 병역 특례 여부가 걸린 특수한 상황으로 이전 대회들보다 그 관심이 더 지대했고 결과도 우승으로 이어지면서 시너지를 낸 것이다.
대한민국 외에 징병제를 실시하는 이란과 대만도 대한민국과 유사한 병역특례 제도를 운영하며[15] 이 때문인지 최다 금메달 1, 2위가 대한민국과 이란이다. 이외에 일본 등 아시아의 축구 강국으로 분류되는 팀들의 경우 올림픽으로 가기 위한 전초전으로[16] 조직력 다지기 차원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처럼 반드시 우승하려는 모습은 덜하다.[17]
한편 월드컵은커녕 아시안컵도 간당간당한 수준의 국가들이 아시안 게임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열을 올리는 편이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면 온 나라가 들썩들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당시 베트남이 있는데 사상 최초로 아시안 게임 4강에 오르자 마치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당시처럼 전국민이 엄청난 성원을 보냈다. 이를 대한민국의 사례로 비유하자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그림의 떡 정도로 여기던 1970년대 메르데카컵과 킹스컵 등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했을 때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시절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3.2. 여자부[편집]
남자 축구의 인기와 관심에 비하면 여자 축구는 비인기 종목 수준으로 관심이 적다. 그래도 여자축구는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연령 제한 없이 각국의 성인 국가대표팀이 참여하고, 아시아에 여자 축구 강국도 많기 때문에 경쟁의 밀도는 높은 편이다. AFC 회원국이자 여자 축구 강국인 호주가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일본, 북한, 대한민국 이 네 나라가 4강에 진출을 많이 하는 편이고, 그 중 중국, 일본, 북한이 각각 3회 우승을 하면서 금메달을 과점하는 형국이다. 북한이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에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쪽 국가들이 4강에 올라오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2010, 2014, 2018 세 대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고, 그 중 하나는 중국을 격파하고 딴 메달이다. 이렇듯 꽤 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결승 무대를 한 번도 밟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의 3연패 이후 일본과 북한이 최근 여자 축구 금메달을 나눠가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여자부 대회에서 메달의 색이 문제였을뿐,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하고 돌아간 적이 없다.
4. 빡빡한 일정[편집]
아시안 게임 기간은 보통 보름에서 17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라 대회 기간 안에 축구 경기를 전부 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축구는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개막식 이전에 조별 리그를 미리 시작한다. 예선이 없어서 출전팀이 올림픽보다 많아 그만큼 경기수도 더 많으며 늦어도 폐막식 이전에는 경기를 다 끝내야 하기 때문에 2~3일마다 경기가 치르므로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하다. 다만 아시안 게임은 올림픽보다 2명 많은 20명의 선수로 엔트리를 구성한다.
5. 대한민국 아시안 게임 대표팀[편집]
자세한 내용은 아시안 게임 축구/대한민국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대회 연혁[편집]
6.1. 남자부[편집]
6.2. 여자부[편집]
7. 메달 순위[편집]
7.1. 남자부[편집]
* = 개최국
7.2. 여자부[편집]
* = 개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