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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1954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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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54년 그랑프리[편집]
1954년 포뮬러 원 시즌은 5번째 FIA 포뮬러 원 시즌이다. 이 시즌은 1월 17일 아르헨티나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10월 24일 스페인 그랑프리 까지 총 9경기로 치러졌다. 이 시즌은 던롭, 콘티넨탈 AG, 에이본 러버, 파이어스톤, 피렐리, 잉글버트가 타이어를 공급하였다.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드라이버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호세 프로일란 곤잘레스가 2위, 마이크 호손이 3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가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F1에 복귀하였는데, 르망 24시에 출전하던 팀을 거의 그대로 옮겨왔기 때문에 1952년에 메르세데스의 르망 24시에서의 원투피니시 신화를 써냈던 알프레트 노이바우어[1], 루돌프 울렌하우트[2] 등의 전설적인 인력들이 모두 F1에 참가하고, 드라이버들 또한 후안 마누엘 판지오, 스털링 모스, 카를 클링, 한스 헤르만이라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구성하여 F1 데뷔 첫 해에 압도적인 기량으로 챔피언을 차지하게 된다.
특히 오픈휠 카테고리이면서도 오픈휠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던(...) 당시 F1의 규정 허점을 저격하여 나온 '타입 몬차' 버전이 유명한데, 랭스-괴나 몬차 같은 초고속 서킷들에서 요긴하게 써먹었다. 저런 식으로 바퀴를 덮는 카울을 씌운 F1 차량은 W196이 역사상 유일하다.[3]
전 시즌에 압도적이었던 아스카리는 페라리에서 나와 1년을 거진 허송세월로 보냈으며 판지오가 비교적 편하게 우승을 차지한다. 독일 GP에서 나름대로 이름있는 선수였던 아르헨티나의 오노프레 마리몬이 사망함으로서 처음으로 그랑프리가 진행되는 주말 중에 사망한 선수로 기록되었다.
2. 시즌 전 이적시장 & 소식[편집]
마세라티 팀은 그리드 내의 최고 실력자 중 한 명인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전쟁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메르세데스에 이적함에 따라 판지오와의 동행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다.[4] 스쿠데리아 페라리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디펜딩 챔피언인 알베르토 아스카리가 팀과의 동행을 끊기로 하고 새로 생긴 란치아 팀으로 이적한 것이다.[5] 호세 프로일란 곤잘레스가 다시 페라리로 이적한 점도 주목해야 할 요소.
아울러, 지난 시즌 좋은 상승기류를 타게 된 F1이 이번 시즌부터 다시 F1 레귤레이션 사용을 허가받음에 따라 더욱 흥미진진할 시즌이 될 것으로 보였다.
3. 1954시즌 라인업[편집]
4. 포인트 시스템 및 규정 변화[편집]
1950시즌~1953시즌까지 시즌 중 최상의 결과를 낸 4경기만을 골라 포인트를 계산하였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총 5경기로 확대되었다. 아울러, 패스티스트 랩을 여러 명이 기록하였을 경우[6], 1명의 패스티스트 랩 기록자에게 부여될 1점은 n명이 공동분배되어 1/n점으로 부여될 예정이다.[7]
아울러, 엔진 규정도 변경되었다. 750cc 제한의 압축 엔진과 2,500cc 제한의 자연흡기 엔진이 허용되었다. 공차중량은 마찬가지로 제한이 없으며 이 규정은 1957 시즌까지 이어진다.
5. 1954년 캘린더[편집]
6. 시즌 상세[편집]
6.1. 1R: 1954 아르헨티나 그랑프리 (아르헨티나 GP)[편집]
기존대로라면 판지오는 메르세데스 소속으로 출전하여야 했으나, 메르세데스의 차량이 준비되지 않아(...) 이번 그랑프리는 마세라티 소속으로 출전한다.
6.1.1. 퀄리파잉[편집]
간발의 차이였다. 아스카리가 이적한 직후 이번 GP 페라리의 리더가 된 파리나가 팀메이트인 곤잘레스를 0.1초 차로 누르고 아르헨티나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6.1.2. 레이스[편집]
파리나와 곤잘레스와의 치열한 3파전 끝에 판지오가 홈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6.2. 2R: 1954 인디애나폴리스 500 (인디 500)[편집]
6.2.1. 퀄리파잉[편집]
6.2.2. 레이스[편집]
제 38회 인디 500의 우승자는 빌 부코비치였다. 부코비치는 타 드라이버에 비해 2년이나 오래된 레이스카로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2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6.3. 3R: 1954 벨기에 그랑프리 (벨기에 GP)[편집]
페라리와 마세라티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모리스 트랭티냥이 이번 경기에 정식 페라리 소속으로 참가하게 되었고, 마세라티는 세르지오 만토바니를 이번 경기에 정식 마세라티 소속으로 출전시킨다.
아울러, 이번 GP까지도 메르세데스의 차량이 준비되지 않아 판지오는 마찬가지로 마세라티 소속으로 출전한다.
6.3.1. 퀄리파잉[편집]
판지오의 압도적인 페이스와 함께 폴 포지션은 판지오에게 돌아갔다. 곤잘레스가 1.5초 차이로 그나마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 외에는 판지오의 원맨쇼에 가까운 퀄리파잉이었다.
6.3.2. 레이스[편집]
두 젊은 드라이버의 폭풍질주, 감격적인 첫 포디움을 달성하다
레이스는 14대의 차량이 스타트할 예정이었지만, 마세라티의 투올로 드 그라펜리드는 영화 'The Racers' 촬영을 위해 이례적으로 그리드에 서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벨기에 GP가 시작되자마자 곤잘레스가 좋은 스타트와 함께 1위로 치고 나갔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오프닝 랩을 마치기도 전에 곤잘레스의 엔진에 문제가 발생하며 피트에서 내려야만 했다. 2랩 뒤에는 마세라티의 오노프레 마리몬마저 엔진 문제로 리타이어한다. 수랩만에 트랙에는 10대만이 남게 되었고, 3랩째에는 레이스를 깜짝 리드하던 주세페 파리나는 판지오에게 리드 자리를 다시 빼앗긴다.[8] 그렇게 판지오의 리드가 이어지던 중, 뒤따르던 파리나가 엔진 트러블로 리타이어한다.
무난한 주행을 이어온 마이크 호손은 레이스 중반부에 페라리 팀의 지시를 받고 피트인을 한다. 오프닝랩 직후 리타이어한 곤잘레스와 드라이버 스윕을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곤잘레스는 차에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며 다음 랩에 피트에 복귀하여 많은 시간을 잃어야 했다. 이 사이에 새로운 팀메이트인 모리스 트랭티냥이 2위로 올라섰고, 트랭티냥은 안정적인 주행과 함께 2위를 차지하며 그의 F1 5번째 시즌만에 첫 포디움에 올랐다. 판지오는 넉넉한 격차로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 그리고 그들의 뒤로 결승선을 통과한 드라이버는 바로 스털링 모스였다. 마세라티 섀시와 함께 개인 출전한 이 선수는 데뷔시즌 F2급 차량으로 고생하며 실력을 쌓아왔고, 데뷔 4번째 시즌만에 트랭티냥과 비슷하게 감격적인 첫 포디움에 올랐다. 아울러, 이날 포디움으로 마세라티 팩토리 팀의 눈길을 끌게 되었다.
6.4. 4R: 1954 프랑스 그랑프리 (프랑스 GP)[편집]
마세라티에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페라리에서 활약한 디펜딩 챔피언 알베르토 아스카리와 루이지 빌로레시가 이번 GP는 마세라티 소속으로 출전한다. 페라리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1950시즌 원년도 챔피언인 주세페 파리나가 국립 몬차 자동차 경주장에서 열린 스포츠 카 레이스에서 큰 부상을 당하여 20일간 입원하게 된 것이다. 이에 페라리는 이번 시즌 그를 더 이상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랜 기간 끝에 메르세데스 W196이 완성되어 모습을 드러내었다. 메르세데스와 계약되었던 후안 마누엘 판지오는 드디어 정식 메르세데스 레이스카에 올랐고, 그의 팀메이트로 그랑프리 시절에 활약한 독일인 드라이버인 한스 헤르만과 카를 클링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이 실버 애로우는 그리드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한다.
6.4.1. 퀄리파잉[편집]
지배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메르세데스가 화려하게 그리드에 돌아왔다. 판지오는 훌륭한 퍼포먼스와 함께 지난 경기까지 F1을 지배했던 마세라티와 페라리를 손쉽게 눌러버렸고, 이와 함께 카를 클링도 2위를 사수하며 첫 출전에 프런트 로우를 독식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6.4.2. 레이스[편집]
실버 애로우, 그랑프리에 화려한 복귀
프랑스기가 내려가며 시작된 프랑스 GP 스타트는 판지오와 클링이 일찌감치 앞서가며 시작되었다. 페라리의 드라이버들은 메르세데스에 쉽사리 붙지 못하며 격차가 벌어졌고, 되려 곤잘레스와 호손, 트랭티냥 모두 벨기에 GP에서 이어진 엔진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하며 리타이어하였다. 마세라티의 팩토리 드라이버들 모두 다양한 차량 문제로 리타이어하거나 페이스 저하를 보였고, 빌로레시만 유일하게 가까스로 포인트 획득에 성공하였다.
판지오와 클링의 마지막 휠투휠이 메르세데스의 화려한 복귀를 알려주는 장면이었으며, 메르세데스의 판지오를 우승하게 하라는 팀오더를 지시받은 클링은 단 0.1초 차이만을 보인 채 2위에 아쉽게 만족해야 했다.
6.5. 5R: 1954 영국 그랑프리 (영국 GP)[편집]
메르세데스 트리오의 성공적인 프랑스 GP 결과 덕에 많은 관중들이 영국 GP를 관람하기 위해 실버스톤 서킷에 모였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이번 GP에서 판지오와 클링만 출전시킬 예정이다.
6.5.1. 퀄리파잉[편집]
판지오와 함께 메르세데스는 이곳 실버스톤 서킷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내며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홈그랑프리를 맞이한 호손은 3위를, 그리고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스가 개인 출전으로 4위를 차지하였다.
6.5.2. 레이스[편집]
폴 포지션이었던 판지오는 스타트 직후 2위인 곤잘레스에게 선두를 빼앗겼고, 곤잘레스는 그대로 90랩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영국 GP 우승을 차지하였다. 판지오는 2위로 내려앉은 직후 오일 드럼 문제로 인해 차량 컨트롤에 애를 먹으며 4위로 힘겹게 마감하였고, 홈 그랑프리를 맞이한 호손은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스털링 모스 역시 훌륭한 퍼포먼스와 함께 3위를 눈앞에 두었으나 10랩을 남겨두고 차량 문제로 리타이어하며 홈그랑프리 포디움을 놓치게 되었다. 그 덕에 3위는 오노프레 마리몬이 차지하였다.[9]
6.6. 6R: 1954 독일 그랑프리 (독일 GP)[편집]
레이스 위크 전, 독일 그랑프리 측은 레이스의 랩이 18랩에서 22랩으로 늘어난 것을 발표하였다.
또한, 메르세데스는 지난 2경기에서 사용한 섀시에서 4개의 오픈휠로 구성된 섀시로 변경하여 출전할 것을 발표하였다.
아울러, 연습 세션에서 비극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마세라티 팩토리 팀의 드라이버인 오노프레 마리몬이 연습 세션 도중, 랩타임 향상을 위해 달리다가 브레이크 문제로 추정되어 컨트롤을 잃고 트랙을 이탈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마리몬이 이탈한 곳은 경사가 매우 급하고 도랑과 나무가 잔뜩 포진되어 있었으며, 마리몬과 그의 차량은 수차례를 구르며 추락하게 되었다. 차가 전복되는 순간 그는 차에 깔리고 말았고, 결국 사고 후 수 분만에 그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마리몬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출전 예정이었던 루이지 빌로레시는 기권하였고, 오언 레이싱 기구 소속의 마세라티 섀시를 사용하는 켄 와튼 역시 이번 GP 참가를 철회하였다. 이에 따라, 마세라티 팩토리 팀은 세르지오 만토바니만 출전할 예정이다.
6.6.1. 퀄리파잉[편집]
팀의 홈그랑프리 레이스를 맞이한 메르세데스의 판지오가 압도적인 기록과 함께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6.6.2. 레이스[편집]
레이스는 폴 포지션을 차지한 판지오의 쾌조의 스타트와 함께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안드레 필레가 서스펜션 문제로 리타이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털링 모스와 로베르토 미에레스, 마이크 호손, 그리고 헤르만 랭이 차량 문제로 일찍이 리타이어하였다. 이외에는 별다른 이슈 없이 레이스가 진행되던 중, 페라리의 곤잘레스가 16랩 째에 페라리 팀의 지시를 받아 마이크 호손과 드라이버 스왑이 이루어졌다. 다시 트랙에 복귀한 마이크 호손은 빠른 페이스와 함께 앞차량들을 맹추격하였고, 카를 클링이 피트인 한 사이 2위까지 오르는 데에 성공하는 짜릿한 역전극을 보여주었다. 뒤따라오는 트랭티냥도 조용히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며 3위로 그랑프리를 완주하였다. 마세라티는 유일한 참가자였던 세르지오 만토바니가 5위로 완주하며 유종의 포인트를 획득하며 독일을 떠나게 되었다.
한편 이 경기는 1950년 F1 출범 이래 최장시간 완주기록이며 이 기록은 57년 뒤인 2011 캐나다 GP에서 나온 4시간 4분 39초 537의 기록이 나오기 전까지 깨지지 않는 최장시간 완주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6.7. 7R: 1954 스위스 그랑프리 (스위스 GP)[편집]
레이스 시작 전, 마세라티 팀에 드라이버 변동이 있었다. 오노프레 마리몬의 사망 이후 공석이었던 마세라티의 한 자리는 그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털링 모스와 로베르토 미에레스가 이번 GP부터 남은 3경기동안 맡게 되었다. 해리 쉘도 이번 GP 한정으로 마세라티 팩토리 팀 소속으로 출전한다.
6.7.1. 퀄리파잉[편집]
곤잘레스와 판지오가 접전의 기록을 보인 가운데, 곤잘레스가 가까스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6.7.2. 레이스[편집]
아르헨티나의 신성, 아스카리와 함께 F1의 최고봉에 오르다
이번 GP에서도 메르세데스의 독주는 계속되었다.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모든 랩을 리드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였다. 마세라티 팩토리 드라이버로 새출발을 한 스털링 모스는 곤잘레스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며 가능성을 보여왔지만, 아쉽게도 엔진 문제로 리타이어하며 그의 첫 빅팀 소속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3위로 올라선 마이크 호손도 연료 문제로 인해 30랩 째에 리타이어하였다. 이외에는 큰 이변이 없었고, 한스 헤르만이 자연스레 3위로 오르며 메르세데스는 더블 포디움을 완성하였다. 그리고, 판지오는 이 우승으로 경쟁자들의 다음 경기들의 순위와 상관 없이 1954시즌 F1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함과 동시에 아스카리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최다 월드 챔피언 횟수에 동률을 이루었다.
한편, 이 경기는 스위스에서 열린 마지막 F1 경기가 되었다. 다음 해인 1955년 르망 24시 참사로 인해 스위스 정부는 그랑프리 레이스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10]
6.8. 8R: 1954 이탈리아 그랑프리 (이탈리아 GP)[편집]
알베르토 아스카리가 이번 GP 한정으로 페라리에 복귀한다.
6.8.1. 퀄리파잉[편집]
판지오가 폴 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오랜만에 페라리 소속으로 뛴 아스카리가 판지오와 불과 0.2초밖에 뒤지지 않는 기록을 보여주었다.
6.8.2. 레이스[편집]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폴투윈을 차지하며 챔피언십 타이틀 획득을 확정한 이후에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왔다. 오랜만에 페라리 소속으로 경기를 치룬 아스카리는 48랩 째에 엔진 문제로 리타이어하였다.
6.9. 9R: 1954 스페인 그랑프리 (스페인 GP)[편집]
란치아 팀이 드디어
6.9.1. 퀄리파잉[편집]
새로운 란치아 차량과 함께 아스카리가 오랜만에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메르세데스의 판지오를 무려 1초 차이로 꺾고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기에, 다음 해에 대한 기대를 높여 갔다.
6.9.2. 레이스[편집]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으며 그리드에 오른 란치아에 많은 신뢰도 문제가 보여지며 란치아에겐 초라한 GP가 되고 말았다. 루이지 빌로레시가 단 1랩만에 브레이크 문제로 리타이어 하였고, 아스카리는 클러치 문제로 9랩만에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최상위권은 춘추전국 시대가 되고 말았다. 해리 쉘이 스핀으로 허무하게 리타이어한 데에 이어 모리스 트랭티냥과 스털링 모스가 차량 문제로 리타이어 한 가운데, 마이크 호손이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며 스페인 GP의 우승을 차지한다. 후안 마누엘 판지오는 순항하고 있었으나 연료 문제로 페이스 저하를 보이며 루이지 무소에게 2위를 헌납하고 3위로 완주하며 포디움을 구성하였다.
한편, 스위스 GP와 비슷한 이유로 이곳 페드랄베스 서킷도 이번 해가 마지막 그랑프리 개최 연도가 되고 만다. 바로 1955년 르망 24시 참사로 인해 안전 규정이 강화되며 이곳은 다음 해부터 레이스를 개최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7.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편집]
8. 총평[편집]
전반적으로, 판지오와 메르세데스의 화려한 정상으로의 복귀를 알린 시즌이었다. 판지오는 이 시즌을 시작으로 4시즌 연속 독주 체제를 이어나가게 되었고, 메르세데스 역시 세계 대전 이후 여전히 건재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린 시즌이었다. 메르세데스의 복귀에 그동안 양대산맥을 이룬 페라리와 마세라티는 한 발짝 물러난 시즌이었고, 란치아로 이적한 아스카리는 비록 신뢰성 문제로 이번 시즌을 아쉽게 보냈지만, 최종전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였다. 결과적인 측면 외로는, 당시 굵직한 네임드 드라이버인 오노프레 마리몬의 사망으로 인해 인디 500을 제외한 F1 그랑프리 역사상 첫 비보를 맞이한 시즌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다음 시즌 최악의 참사와 함께 오랜기간동안 모터 스포츠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어 그들의 복귀는 짧고 강하게 끝나고 말았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4 01:40:31에 나무위키 포뮬러 1/1954시즌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1926년부터 1955년 르망 참사로 인해 메르세데스가 모터스포츠에서 철수할 때까지 메르세데스의 레이싱 매니저로 일했던 인물로 그랑프리 레이싱을 비롯하여 카레라 파나메리카나, 르망 24시 등의 레이스에 폭넓게 참여했으며 전간기와 1950년대에 메르세데스가 작성했던 신화는 모두 이 사람의 손을 거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전술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들에도 관심을 집중하여, 오늘날 매우 흔히 쓰이는 피트에서 드라이버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글씨가 쓰여진 카드를 보드에 꽂은 뒤 달리고 있는 드라이버에게 보여 주는 '피트 보드'를 처음으로 고안해낸 인물이다.[2] 독일의 엔지니어로 대표작으로는 300 SL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W194가 있다.[3] 이러한 방식의 섀시는 이후 규정상으로 금지되었다.[4] 하지만 메르세데스의 차량이 제때 준비되지 않아(...)초반 몇 경기는 마세라티 소속으로 뛰었다.[5] 이쪽은 한 술 더 떠서 란치아의 D50이 시즌 마지막 경기인 9라운드에 가서야 준비가 되는 바람에(...) 4~5라운드는 마세라티, 8라운드는 페라리 소속으로 뛰었으나 참가한 4개의 경기 모두 리타이어하면서 타이틀 방어는커녕 포인트 획득조차 거의 하지 못했다(...). 그나마 패스티스트 랩 점수로 받았던 1+1/7점이 전부.[6] 지금처럼 랩타임을 천 분의 1초까지 잰다면 이런 일이 거의 없지만, 0.1초, 재수가 없으면 1초(...)까지밖에 재지 못했던 당시의 타이밍 시스템 때문에 70년대까지만 해도 예선이나 패스티스트 랩의 기록이 겹치는 일이 상당히 많았다. 바로 이 시즌의 영국 그랑프리가 그런 상황이었는데 1초 단위까지밖에 재지지 않아서 패스티스트 랩을 7명이나 가져가는(...) 참사가 터져 버렸다.[7] 가령 5명이 공동 패스티스트 랩을 세울 경우 한 명당 0.2점씩 부여.[F] A B C D E F G H 패스티스트 랩 달성으로 인한 1포인트 부여[H] A B C D E F G H 시트 공유로 포인트 절반 부여.[8] 판지오는 오프닝랩 배틀 중에 바이저 스트랩이 부러져 피트인하여 시간을 많이 빼앗겼음에도 리드를 되찾아버렸다(...)정체가 뭐야[SF] A B C D E 패스티스트 랩 공동달성으로 인한 [math(\dfrac17)] 포인트 부여[9]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경기는 마리몬의 F1 마지막 포디움이 되고 말았다.[10] 이후에도 64년간 금지되었다가 2018년에 포뮬러 E 레이스 개최를 허용하며 부분 개최를 허락하게 된다.[11] 1R, 3R 출전[12] 4R~9R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