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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1958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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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58년 그랑프리[편집]
1958년 포뮬러 원 시즌은 9번째 FIA 포뮬러 원 시즌이며 처음으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제도가 도입되었다. 이 시즌은 1월 19일 아르헨티나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10월 19일 모로코 그랑프리 까지 총 11경기로 치러졌다. 이 시즌은 던롭, 파이어스톤, 에이본 러버, 콘티넨탈 AG, 피렐리, 잉글버트가 타이어를 공급했다. 반월이 팀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우승을 거두었고, 마이크 호손이 드라이버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으며 스털링 모스가 2위, 토니 브룩스가 3위를 차지했다.
2. 시즌 전 이적시장 & 소식[편집]
1957시즌을 끝으로 후안 마누엘 판지오와 마세라티가 F1에서 은퇴, 철수하였지만, 개인 참가 선수와 여러 소규모 팀들이 F1 그랑프리에 속속히 참여할 것을 선언하며 F1은 그야말로 춘추 전국 시대를 맞이하였다. 오언 레이싱 기구와 반월, 그리고 쿠퍼 팀도 이전 시즌들과는 달리 더욱 더 많은 라운드에 참여할 것을 선언하며 더욱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였다. 새로 참가하는 메이저 팀으로는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로터스가 있다. 그들은 클리프 앨리슨과 그레이엄 힐이라는 신인 드라이버 라인업과 함께 당찬 포부로 F1에 입성한다.
아울러, 이번 시즌은 사상 처음으로 라운드 수가 두 자리 수를 넘기는 시즌이 될 것이다. 총 11R로 구성된 이번 시즌은 1월 19일 아르헨티나 GP를 시작으로 10월 19일인 모로코 GP에서 끝을 맞이한다.
3. 1958시즌 라인업[편집]
- : 붉은색은 F2 클래스로 출전한 드라이버.
4. 포인트 시스템 및 차량 규정 변화 &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신설[편집]
이번 시즌부터는 포뮬러 원 월드 컨스트럭터 챔피언 타이틀이 새로 신설된다. 기존의 드라이버들만이 챔피언 타이틀을 수여받은 것에서 벗어나, 팀들도 타이틀을 수여받을 수 있게 되었다. 1위부터 5위까지는 8-6-4-3-2로 포인트가 부여되는 것은 동일하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1개 중 5개가 아닌 최상의 6개의 라운드 결과에서 골라 포인트가 계산된다. 컨스트럭터 포인트는 각 컨스트럭터 중 최상의 결과를 낸 드라이버 1명의 포인트만을 계산한다. 단, 인디 500과 각 레이스별 패스티스트 랩은 컨스트럭터 포인트 계산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이번 시즌부터는 드라이버 스왑을 할 지라도 포인트를 배분하여 부여하지 않는다.
연료 규정 역시 큰 변화가 있다. 기존에 사용되었던 알코올 기반 연료들이 금지되었고, 이번 시즌부터는 휘발유 연료 사용이 의무화된다.
5. 1958시즌 캘린더[편집]
6. 시즌 상세[편집]
6.1. 1R: 1958 아르헨티나 그랑프리 (아르헨티나 GP)[편집]
바뀐 연료 규정으로 인해 반월과 BRM이 이번 경기에는 불참하였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GP에 엔트리를 올린 드라이버는 단 10명뿐이었고, 이는 F1 역사상 가장 적은 엔트리 수로 기록되었다.
반월 소속인 스털링 모스는 이번 경기 한정으로 쿠퍼 섀시를 사용하는 R.R.C. 워커 레이싱 소속으로 출전한다. 후안 마누엘 판지오는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스쿠데리아 sud 아메리카나 소속으로 마지막 홈그랑프리에 출전한다.
6.1.1. 퀄리파잉[편집]
수많은 홈팬들 앞에서 판지오가 커리어 마지막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6.1.2. 레이스[편집]
레이스는 폭염 속에서 진행되었다.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판지오는 스타트 직후 순위를 잃었고, 4위였던 장 베라가 1위로 치고 올라왔다. 오프닝랩이 끝난 직후에는 마이크 호손이 리드를 차지한다. 반면 7위에서 출발한 스털링 모스는 타이어 문제를 호소하며 경쟁 팀들에 비해 매우 느린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장 베라는 포인트권에서 선방하며 달리는 사이, 10랩 째에는 마지막 홈그랑프리를 치루는 판지오가 리드를 다시 차지한다.
이후 피트스톱이 대거 진행되었고, 스털링 모스는 이 직후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리드를 차지한 뒤 후미권의 루이지 무소와 마이크 호손으로부터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하였다. 장 베라는 스핀으로 많은 시간을 손해보았고, 판지오는 차량의 문제로 페이스를 잃었다. 10랩이 남은 시점에서 2위, 3위였던 무소와 호손이 페이스를 올려보았지만 모스를 추월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스털링 모스가 먼저 피니쉬라인을 통과하며 1958시즌 개막전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무소와 호손이 차례로 2-3위를 차지하며 페라리는 더블 포디움을 차지하였고, 마지막 홈경기를 치룬 판지오는 4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인사를 홈팬들과 나누었다. 10명 중 유일한 리타이어하는 피터 콜린스였다.
한편, 이 경기는 리어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역사적인 F1 첫 우승이었다.
6.2. 2R: 1958 모나코 그랑프리 (모나코 GP)[편집]
반월과 BRM이 규정에 맞는 차량에 준비함에 따라 이번 모나코 GP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털링 모스와 장 베라, 해리 쉘은 각자의 본래의 팀으로 돌아가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모스가 개막전에 뛴 R.R.C. 워커 레이싱 팀의 한 자리는 모리스 트린티냥이 대체하기로 하였다.
영국 출신의 청년인 버니 에클레스톤이 모나코 GP를 통해 F1에 데뷔할 예정이었지만, 그는 예선 기록을 찍지 못하며 레이스 참가는 불발되었다. 아울러, F1 역사상 첫 여성 드라이버인 마리아 테레사 데 필립스도 예선에 나섰지만, 폴 포지션을 차지한 토니 브룩스에 11초 뒤지며 레이스 출전이 불허되었다.
아울러, 팀 로터스도 로터스 12를 선보임으로써 그레이엄 힐, 클리프 앨리슨이라는 두 신인과 함께 그랑프리에 첫 선을 보인다.
6.2.1. 퀄리파잉[편집]
토니 브룩스가 모나코 GP의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영국 출신의 컨스트럭터들이 톱5를 모두 휩쓸었고, 챔피언십 리더인 스털링 모스는 8위에서 스타트할 예정이다.
아울러, 루이 시론이 이번 모나코 GP 퀄리파잉에 출전함으로써 2022년 현재까지 F1 역사상 최고령 레이스 출전 기록을 써내렸다.
6.2.2. 레이스[편집]
스타트는 장 베라의 로켓 스타트와 함께 진행되었다. BRM의 장 베라는 27랩까지 후미권의 드라이버들과 격차를 벌리며 안정적으로 크루징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의 차량의 브레이크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고, 허무하게 리타이어하며 모나코 GP를 마감짓는다. 이 덕에 마이크 호손과 스털링 모스가 선두로 치고 나갔다. 호손과 치열한 배틀 끝에 1위로 올라선 모스는 5여랩을 안전하게 선두 자리를 지키며 달려갔지만, 38랩 째에 엔진 문제로 리타이어하며 조기퇴근하고 만다. 단숨에 선두로 올라선 호손 역시 불운을 피하지 못했다. 47랩 째에 연료 펌프가 부러지며 그 역시 리타이어하였다.
이 덕에 조용히 뒤에서 달리던 트린티냥은 선두로 올라서는 수혜를 보았다. 로터스의 그레이엄 힐도 4위까지 올라서며 행운을 맛보았지만, 그는 69랩 째에 하프샤프트 문제로 아쉽게 레이스를 마감한다. 반월 팀의 토니 브룩스와 스튜어트 루이스 에반스마저 리타이어하였고, 경쟁자 대부분이 사라진 이 레이스에서 트린티냥은 손쉽게 크루징하며 1958 모나코 GP의 우승자가 되었다. 루이지 무소가 20초 뒤진 2위를 달성하며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탈환하였고, 피터 콜린스가 3위로 들어서며 포디움을 구성하였다. 4위는 쿠퍼의 잭 브라밤으로, 그는 데뷔 3년만에 커리어 첫 포인트 피니쉬를 달성하였다.
6.3. 3R: 1958 네덜란드 그랑프리 (네덜란드 GP)[편집]
6.3.1. 퀄리파잉[편집]
루이스 에반스가 네덜란드 GP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6.3.2. 레이스[편집]
스털링 모스가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탈환하였다. BRM 팀도 해리 쉘과 장 베라의 2-3위로 F1 데뷔 첫 더블 포디움을 기록하였다.
6.4. 4R: 1958 인디애나폴리스 500 (인디 500)[편집]
6.4.1. 퀄리파잉[편집]
6.4.2. 레이스[편집]
제 42회 인디 500의 우승은 지미 브라이언이 차지하였다. 그런데 레이스는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는데, 이는 팻 오코너의 충돌로 인한 사망사고 때문이었다.
인디 500 폴 포지션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팻 오코너는 레이스 도중 코너를 지나다가 많은 차량들과의 충돌로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오코너는 이 사고로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고, 지미 브라이언은 우승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내 생애 가장 최악의 레이스이다."라며 그를 추모하였다.
6.5. 5R: 1958 벨기에 그랑프리 (벨기에 GP)[편집]
지난 시즌 레이아웃 변경으로 빠졌던 벨기에 GP가 1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피트레인이 리모델링 되었고, 메인 스트레이트가 보다 넓어지고 직선으로 변한 것이 이전 레이아웃과의 차이점이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벨기에 GP 랩 수는 36랩에서 24랩으로 줄어들었다.
6.5.1. 퀄리파잉[편집]
마이크 호손이 시즌 첫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아울러, 레이아웃 변경으로 인해 전체적인 드라이버 간의 기록 차이가 매우 좁혀졌다.
6.5.2. 레이스[편집]
토니 브룩스가 놀라운 실력과 함께 벨기에 GP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 시즌 영국에서 모스에게 시트를 공유하여 공동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본인의 F1 데뷔 첫 단독우승이다. 4랩까지는 페라리의 마이크 호손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왔지만, 이후 5랩부터는 안정적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며 호손에 20초 앞서서 가장 먼저 완주하였다. 호손이 준우승, 그리고 루이스 에반스가 3위로 들어오며 본인의 F1 데뷔 첫 포디움을 달성하였다. 클리프 앨리슨도 4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데뷔 첫 포인트 피니쉬와 함께 팀 로터스에 역사상 첫 포인트를 안겨다 주었다.
아울러, 이 경기는 마리오 테레사 데 필립스의 완주로 F1 역사상 첫 여성 드라이버의 레이스 스타트 경기로 기록되었다. 그녀는 마세라티 250F로 개인 출전하였으며 우승자 토니 브룩스에 2랩 뒤진 10위로 완주하였다.
6.6. 6R: 1958 프랑스 그랑프리 (프랑스 GP)[편집]
이 경기는 후안 마누엘 판지오의 정식 은퇴 경기이다. 이제껏 F1 시즌동안 팀 소속으로 출전하였지만, 은퇴시즌을 보낸 이번시즌 중 이번 마지막 경기인 프랑스 GP는 마세라티 250F 섀시로 개인 출전을 하며 팬들과 동료 드라이버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캐롤 셸비와 함께 1952시즌 인디 500 우승자인 트로이 루트만[1]이 프랑스 GP에 출전한다. 당해 르망 24시 우승을 기록한 내구레이스 선수인 필 힐도 이번 경기에 정식으로 F1에 데뷔한다.
6.6.1. 퀄리파잉[편집]
마이크 호손이 프랑스 GP의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직선 스피드가 매우 중요한 이곳 랭스-괴 서킷에서 페라리가 전반적으로 우세한 숏런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프런트 로우는 페라리의 두 대가 위치하게 되었다. 은퇴 경기를 앞둔 후안 마누엘 판지오는 8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6.6.2. 레이스[편집]
레이스 우승은 마이크 호손에게 돌아갔다.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호손은 쾌조의 스타트와 함께 후미권 드라이버들과의 격차를 벌려가며 크루징하였고 가장 먼저 50랩을 돌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의 우승은 지난 1954 스페인 GP 이후 약 4년만의 우승이며 이 우승은 그의 마지막 그랑프리 우승이다. 챔피언십 선두인 모스가 준우승을 차지하였으며, 볼프강 폰 트립스가 3위로 들어서며 본인의 F1 데뷔 첫 포디움에 올랐다.
4위는 은퇴전을 치루는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차지하였다. 퀄리파잉에서 자신보다 좋은 기록들을 뽐낸 드라이버들이 각자 리타이어하는 등의 행운이 따르기도 하였고, 판지오는 노련한 드라이빙으로 차량을 안정적으로 컨트롤하며 50랩을 완주하였다. 한편, 이곳 랭스-괴 서킷은 한 랩당 2분 30여초가 걸리는 랩이었고, 마이크 호손이 우승하기 전에 판지오를 백마커로 만들었지만, 호손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설의 반열에 오른 판지오에 대한 예우로 피니쉬라인을 통과하기 직전에 그가 언랩하게끔 도와주었다. 이 덕분에 모든 드라이버들이 완주하고 트랙에 남은 판지오는 마지막 피날레 랩을 돌 수 있었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만을 연출하였다면 좋았겠지만, 또 하나의 비극이 벌어진 경기였다. 페라리의 풀 타임 정식 드라이버인 루이지 무소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10랩 째, 리더였던 호손을 뒤쫓던 중 컨트롤을 잃어 도랑에 부딪히며 차가 공중제비를 돌았다. 차량이 떨어진 순간 무소는 심각한 머리 부상을 당하였고, 급히 병원에 후송되었으나 당일 저녁에 안타깝게도 향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6.7. 7R: 1958 영국 그랑프리 (영국 GP)[편집]
이번 영국 그랑프리는 버니 에클레스톤이 잭 페어만과 아이버 뷰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6.7.1. 퀄리파잉[편집]
스털링 모스가 수많은 홈팬들 앞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6.7.2. 레이스[편집]
영국의 세 명의 드라이버가 홈에서 모두 포디움에 드는 기적을 선보였다. 페라리의 피터 콜린스와 마이크 호손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선보이며 원투피니쉬를 달성하였고, 뒤이이 살바도리가 들어오며 본인의 F1 데뷔 첫 포디움을 달성하였다.
챔피언십 선두인 스털링 모스가 엔진 문제로 리타이어하는 변수가 발생하며 마이크 호손이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한편, 이 경기는 피터 콜린스의 마지막 우승이 되었다.
6.8. 8R: 1958 독일 그랑프리 (독일 GP)[편집]
이번 독일 GP는 참가 선수가 많은 관계로 포뮬러 2 클래스를 추가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레이스의 길이도 종전 22랩에서 15랩으로 줄어들어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6.8.1. 퀄리파잉[편집]
마이크 호손이 독일 GP 퀄리파잉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6.8.2. 레이스[편집]
또 하나의 비극이 발생한 경기였다. 지난 프랑스 GP에서 루이지 무소가 운명한지 1달여 만에 지난 영국 GP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라리의 피터 콜린스가 사고로 사망하였다. 그는 선두인 토니 브룩스를 추격하다 11랩 째에 컨트롤을 잃고 트랙을 이탈하여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차가 전복되어 그는 차에서 튕겨져 나왔고, 나무에 머리부터 부딪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병원에 급히 후송되었으나 이날 저녁,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 향년 26세.
레이스 우승을 거둔 토니 브룩스는 훗날 자서전에 "이제껏 상대해본 드라이버 중에 콜린스보다 치열하게 배틀해온 드라이버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만큼 그의 죽음에 슬퍼하고 애도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9. 9R: 1958 포르투갈 그랑프리 (포르투갈 GP)[편집]
F1 역사상 첫 포르투갈 그랑프리이다. 서킷은 시가지 서킷이며 랩당 7.4km의 중장거리 코스로 구성되었다.
6.9.1. 퀄리파잉[편집]
스털링 모스가 사상 첫 포르투갈 GP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6.9.2. 레이스[편집]
레이스 도중 다소 황당하면서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잘 달리던 마이크 호손이 컨트롤을 잃고 스핀을 하였고, 이때 방향감각을 잃어 서킷의 반대방향으로 질주한 것이었다. 다행히 그의 위험천만한 기행을 막아준 빛나는 동업자 정신을 보인 드라이버가 있었으니, 이는 경쟁팀의 동료 드라이버인 스털링 모스였다. 모스는 넉넉하게 1위를 향해 질주하던 중 호손이 역주행하는 것을 보자마자 차를 멈춰세워 정방향으로 갈 것을 지시해 주었다. 그 덕에 모스는 레이스 우승을, 그리고 호손이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레이스 컨트롤은 이 경기 직후 마이크 호손을 역주행을 이유로 실격 판정을 내렸으나, 추후 항소 끝에 '실수를 바로잡고 정방향으로 정상주행했기에 실격 번복'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호손은 7점을 정상적으로 부여받았고, 이는 추후 챔피언십 타이틀 주인공이 호손에게 돌아가는 결정적인 경기가 된다. 한편, 컨스트럭터 선두 자리는 모스의 우승으로 반월이 탈환하였다.
6.10. 10R: 1958 이탈리아 그랑프리 (이탈리아 GP)[편집]
페라리의 라인업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경기부터 미국 출신의 필 힐이 정규 페라리 드라이버로 활약하게 된다.
6.10.1. 퀄리파잉[편집]
스털링 모스가 이번 경기에서도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챔피언십 선두를 향한 질주를 이어가게 되었다.
6.10.2. 레이스[편집]
토니 브룩스가 이탈리아 GP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경기로 브룩스는 확고한 챔피언십 3위 자리를 확정지었고, 이 덕에 반월 팀도 사상 첫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타이틀 획득에 매우 가까워졌다. 그 뒤로는 마이크 호손이 완주하며 준우승을 차지,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되었다. 3위는 필 힐이 차지하며 데뷔 시즌에, 페라리 데뷔 경기에 첫 포디움과 패스티스트 랩을 달성하게 되었다.
한편,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드라이버 중 한 명인 스털링 모스는 기어박스 문제로 17랩에 리타이어하며 챔피언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6.11. 11R: 1958 모로코 그랑프리 (모로코 GP)[편집]
최종전을 앞두고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마이크 호손과 스털링 모스가 맞붙게 되었다.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은 마이크 호손에게 돌아갈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모스에게 희망이 있는 상황이다.
먼저, 호손은 우승 1번에 준우승이 4번, 3위 1번으로 최고 순위 6경기를 골라 40점이 된 상황이다.
반면, 모스는 우승 3번에 준우승 1번을 달성했지만 다른 경기들은 모두 리타이어하며 이번 최종전에서 무조건 우승을 하고 봐야 한다. 스털링 모스의 드라이버 챔피언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 스털링 모스의 챔피언 경우의 수
2. 스털링 모스가 우승, 마이크 호손은 3위 이하로 완주
마이크 호손의 경우 위의 상황에 일치하지 않을 경우 챔피언을 확정짓는다.
6.11.1. 퀄리파잉[편집]
금요일 세션에서, 장 베라가 2:25.2의 기록을 찍으며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토니 브룩스와 마이크 호손이 각각 2-3위를 차지하였고, 이 둘은 베라와 0.4-0.5초 차이를 나타내었다. 모스의 경우 2분 26초 대에 머물며 토요일 예선 세션을 노려야만 했다.
토요일 세션에서, 마이크 호손이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스털링 모스도 훌륭한 랩을 기록하며 분발하였지만 경쟁자인 호손에게 불과 0.1초 뒤진 채 익일 레이스를 기대해야만 하였다. 스튜어트 루이스 에반스는 0.6초 뒤진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프런트 로우에서 스타트하게 되었다.
6.11.2. 레이스[편집]
판지오 시대 이후의 첫 챔피언, 마이크 호손이 해냈다
레이스 스타트 직후, 모스가 좋은 스타트와 함께 후미권과 격차를 벌려나갔다. 필 힐도 좋은 스타트를 선보이며 단숨에 호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오프닝 랩이 끝났을 무렵에는 모스(1)-필 힐(2)-호손(3) 순으로 자리가 잡혔다. 3랩 째에, 필 힐이 선두인 모스를 추월하려다 실수하며 트랙을 이탈하였고, 뒤에 있던 마이크 호손과 요아킴 보니에가 추월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이 사이 스털링 모스는 더욱 더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하였다. 이 때문에 필 힐이 8랩에 마이크 호손을 추월하며 2위로 다시 올라갔지만, 모스를 따라가기엔 거의 희망이 없어져갔다.
한편 토니 브룩스는 보니에를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고, 기세를 올려 17랩 째에는 마이크 호손을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다. 18랩 째에 모스는 센트로 소속의 볼프강 자이들과의 충돌하여 자이들은 리타이어하였고, 모스는 이 직후부터 레이스를 마치기까지 엔진에 신경을 쓰며 달릴 수밖에 없었다. 25랩 째에 모스는 필 힐과의 격차를 20초대까지 벌려놓으며 무난하게 선두를 유지하였고, 호손은 4위로 고전하고 있었다. 챔피언 타이틀을 위해 호손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토니 브룩스를 재추월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반면 브룩스는 30랩 째에 엔진 문제로 리타이어하며 호손을 막는 데에 실패하였다. 이제 호손에게 남은 것은 팀메이트인 필 힐을 추월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후미권에서는 겐드비엔과 톰 브리저, 그리고 프랑수와 피카르가 사고로 리타이어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이 사이에 상위권에서도 큰 변화가 생겼다. 페라리 팀은 모스를 추격하기 버거워하는 필 힐에게 팀 오더로 호손의 챔피언 타이틀을 위해 2위 자리를 내어달라고 지시한다. 결국 39랩 째에 필 힐은 호손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41랩 째에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반월의 스튜어트 루이스 에반스가 컨트롤을 잃고 벽에 심하게 충돌하여 차에 화재가 발생하여 큰 화상을 입은 채 리타이어하였다. 에반스는 직후 다행히 구조되어 급히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향후 경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었다.
다시 선두권에서는 모스가 자이들과의 충돌로 엔진에 문제가 생겨 서행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백마커였던 해리 쉘과 배틀하는 지경이었으나 그는 챔피언십을 위해 쉘이 자신을 언랩하도록 내버려둘 정도였고, 다행히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F1 역사상 첫 모로코 GP의 우승자가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2위로 누가 들어올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 그에겐 아쉽게도 마이크 호손이 1분 24여초 뒤에 2위로 완주하며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은 호손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단 1점차. 그의 차의 신뢰도 문제가 한 경기만 일으켜지지 않았다면 챔피언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반면 마이크 호손은 페이스 부족으로 우승하는 데에는 실패하였지만, 1점차로 모스를 누르며 판지오 시대 이후 첫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는 영국인 최초의 월드 챔피언 드라이버가 된 순간임을 의미한다. 반면, 모스는 이번 시즌에도 2위로 머무르며 챔피언 등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다행히 그의 활약 덕에 반월이 F1 최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에 오르게 되었다.
시즌 종료 후 6일 뒤,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심한 화상으로 병원에 후송된 스튜어트 루이스 에반스가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고 만 것이다. 향년 28세. 그의 죽음으로 인해 절친이었던 버니 에클레스톤은[4] 그의 팀과 코너트 차량을 매각하였고, 1965시즌까지 F1에 나타나지 않았다. 반월 팀에도 치명적이었다. 토니 반더벨은 이전부터 건강 악화로 인해 F1 판에 오래 머물기 어려웠고, 루이스 에반스의 죽음이 부분적으로 반더벨이 자신의 팀에 투자 및 개발하는 것을 중단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로 인해 반월 팀은 얼마 못가 F1에서 철수하게 된다.
한편, 이 경기는 마이크 호손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였다. 그는 챔피언을 차지한 이번 시즌 이후 1959년 1월 22일, 교통 사고로 사망하며 짧고 화려한 인생을 마감하였다.
7.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편집]
7.1. 드라이버 포인트[편집]
7.2. 컨스트럭터 포인트[편집]
8. 총평[편집]
전설 후안 마누엘 판지오의 은퇴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의 신설, 그리고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까지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페라리의 마세라티를 제외하곤 부분 참가가 대부분이었던 시즌에서 벗어나 쿠퍼와 반월 팀, 그리고 BRM과 신생팀 로터스 등이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더욱 치열한 시즌이 만들어졌다.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놓고 스털링 모스와 마이크 호손이 경쟁하며 불꽃 튀기는 경쟁이 이어졌고, 결국 호손이 1점차로 챔피언에 오르며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도 챔피언십 결과를 희생하였을지라도 동료 드라이버를 구한 스털링 모스의 포르투갈 GP에서의 동업자 정신은 매우 빛나기도 하였다.
한편으로는 가장 비극적인 시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2명씩 사망하며 매우 위험한 스포츠 중 하나인 F1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무려 4명이 4개의 라운드에서 사망하는 비극이 초래되었다. 인디 500 레이스에서의 사고로 사망한 팻 오코너, 프랑스 GP에서의 사고로 사망한 페라리의 루이지 무소, 한때 판지오와 챔피언십 경쟁을 했던 피터 콜린스의 독일 GP에서의 사망,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종전 모로코 GP에서 화상으로 사망한 스튜어트 루이스 에반스까지. 이는 향후 F1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 시즌까지 대부분의 차량이 프런트 엔진이었지만, 1959시즌과 1960시즌을 거치며 차량들이 프런트 엔진에서 미드쉽 엔진으로 변경하는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차량은 더욱 가벼워져 운전하기에 수월해졌고, 타이어와 브레이크와 같은 요소들이 강화되었다.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보수적인 결정으로 1961시즌까지 프런트 엔진을 버리지 않았지만, 이후 페라리도 미드쉽 엔진으로 변경하며 프런트 엔진은 1961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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