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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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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편집]
버스 터미널(Bus Terminal, Bus Station)은 버스의 기종점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매표소, 대합실, 승하차장, 주차장, 승무원 사무실 (버스회사 영업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 설명[편집]
규모에 따라 정류장, 정류소, 주차장 등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법적으로는 버스 터미널이 아니라 버스 정류소인 경우도 포함되어 있다.
유사한 개념으로 환승센터가 있다. 이쪽은 버스, 철도 등등 여러 대중교통을 한번에 갈아탈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복합 터미널이며 이 외에 도심공항터미널도 있는데 항공기 탑승수속을 여기서 한 다음 공항으로 가서 바로 비행기에 탈 수 있다.
보통 고속버스나 시외버스의 기종점이 터미널이라 불리지만 지역에 따라 시내버스 터미널이 별도로 있는가 하면 터미널 명칭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버스 정류장에 매표소 하나 달랑 갖다 놓은 곳도 있다. 반대로 매표소가 없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화성시 조암터미널은 대합실, 승하차장은 있지만 매표소를 폐쇄하고 현금/교통카드로만 요금을 받는다.
대부분의 터미널은 개인 또는 회사가 운영하는 사설 터미널이다. 민자역사가 상대적으로 소수라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영터미널이나 크게 성공한 터미널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경우 몹시 후달리는 시설들을 볼 수 있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신설을 하지 않은 이상 상당히 시설이 노후된 상태다.
대부분 터미널이라는 말이 통용되지만 경상도(특히 경남)와 북한 황해도 지역에서는 터미널을 주차장[1]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은 시외주차장이나 합동주차장이라고도 부른다. 대구에서는 '정류장'으로 불리며 오히려 택시 기사에게 '서부시외터미널'로 가자고 하면 못 알아들을 정도다. 외래어 표기법이 개정되기 전에 설립된 경우는 터미날이라고 법인명에 적어놓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건물에도 표기해 놨다.
대부분의 터미널은 자체 홈페이지가 없어서 경유지, 시간표(출발 및 도착시간, 배차간격), 요금 등에 대해서는 예매사이트를 참조하거나, 해당 시/군청 홈페이지의 교통정보 섹션에서 조회해보거나[2] , 터미널에 연락을 하거나 직접 방문해야 한다.
버스 터미널에서는 군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은 특성상 다른 나라에 비해 군복을 입은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터미널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사실 가난한 군인 병사들 입장에서는 군전세객차나 무궁화호가 아닌 이상은 열차를 타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다. 또한 강원도 전방 지역은 철도 접근성이 비교적 열악하기 때문이다.
터미널 홈페이지, 예매사이트 외에도 인터넷을 찾아보면 시간표, 요금, 터미널 위치 등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 블로그가 많다. 물론 이 시간표들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어디까지만 참조하는 용도로 쓰는 것이 낫다. 순천종합버스터미널의 경우 이것 때문에 곤욕을 많이 치렀는지 아예 시간표에다가 시간표를 촬영해서 인터넷에 올리지 말라고 주의문을 붙여놨다.
대한민국의 버스 승차권에는 출발지와 도착지 터미널명이 약호로 표시되는데, 보통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 등의 접미어를 뺀 순수 명칭 부분이 표시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서울경부', 센트럴시티의 '서울호남' 등 터미널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다른 문자를 집어넣는 경우도 있으며, 서부정류장과 대구북부정류장은 명칭에 도시명이 들어가지 않아 '대구서부', '대구북부'처럼 임의로 집어넣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모두 있는 도시라고 해도 양쪽에 같은 전산망을 쓰는 노선이 없다면 그냥 똑같이 표시되지만, 같은 전산망을 쓰는 노선이 있다면 구분한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의 '청주(고속)'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의 '청주(센트럴)'이 그 예로, 원래 둘 다 그냥 '청주'로만 표기가 되었으나 센트럴~청주시외 노선이 KOBUS 전산망에 편입되면서 KOBUS 전산 내에서만 이렇게 구분이 된다. 거기다가 차내 행선판의 경우 괄호조차 빼고 '청주고속'으로 박아넣었다. 유스퀘어의 약호는 원래 '광주'였으나 터미널 브랜드 홍보 및 경기광주와의 확실한 구분을 위해 '광주(유•스퀘어)'가 되었다. 보통 접미어를 제외한 부분은 그대로 표시하지만 북순천정류장의 '순북', 순천역정류장의 '순역'처럼 접미어를 제외한 부분마저 줄여버리는 경우도 있다.
일본은 제대로 된 버스 터미널이 있는 경우가 드물며 보통 지역의 중심 역 근처에 정류장 하나 만들어 놓고 거기서 고속버스를 타는 경우가 많다. 바스타 신주쿠도 실제 터미널로 쓰이는 공간은 매우 아담하고 작다. 프랑스 국철의 고속버스 브랜드인 위버스도 마찬가지다.
2.1. 고속터미널? 시외터미널?[편집]
보통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이 따로 있지만 동서울터미널 등 종합버스터미널도 있다. 한국에서는 정류장 수준의 작은 터미널을 제외하고 지역 거점급 터미널은 보통 지역에 따라서 공용버스터미널, 여객터미널 등의 다른 이름이 붙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종합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으로 나뉜다. 고속버스터미널은 고속버스가 서는 터미널, 시외버스가 서는 터미널은 시외터미널, 여러 버스가 서는 터미널은 종합(또는 복합, 공용)버스터미널이다.
그냥 터미널 하나로 쓰면 당연히 편할 것 같은데 고속터미널과 시외터미널이 따로 운영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고속버스 자체가 프리미엄 서비스이기 때문에 여타 시외버스들과는 구분되는 전용시설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즉 고속버스가 없던 시절에는 그냥 버스터미널 하면 당연히 시외버스 터미널이었던 것이, 고속버스라는 게 새롭게 개통되면서 기존 터미널과 차별화되는 고속버스 터미널을 따로 차린 개념이다. 이는 승객들에게 전용시설을 제공해 편의성을 도모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비싼 돈 들여 육성하고 고용한 기사들에게도 다른 시외버스 기사들과 복닥복닥하게 섞이지 않는 전용 휴게시설 등을 제공하고 업체 사무실 공간이나 주차장, 정비시설 등을 확보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게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과거 서울이나 대구의 업체별 터미널 체제. 물론 고속터미널 따로 굴리는 것은 상당히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고속버스가 그냥 운행되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어느 정도 수요와 운행횟수가 받쳐줘야 한다. 철도교통의 발달로 장거리 버스의 빈도 자체가 줄어들고 터미널의 수익성이 중요해지면서 점점 종합터미널로 통합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소도시에서는 사업자들 간의 지분 합의 문제로 여전히 터미널 통합이 불발되고 고속-시외의 이원화된 체제가 유지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속버스 노선이 한두 개뿐인 동네는 이름은 시외버스터미널이지만 고속과 시외버스가 함께 사용한다. 정말 고속버스가 없는 동네에서는 당연히 시외버스터미널. 해당지역 지리를 잘 모르거나 고속-시외간 환승을 하려는 이용객 입장에서야 종합버스터미널이 훨씬 편리하다. 다행히(?)도 고속터미널과 시외터미널이 나란히 붙어서 건물만 따로 쓰는 동네도 있다.
종합터미널만 있는 동네에서 타 지역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컬쳐쇼크를 겪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전에 이런 지역 주민들은 버스 동호인이 아닌 이상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터미널 따로 쓰는 지역도 고속버스=서울가는 버스, 시외버스=기타 다른데 가는 버스로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에 터미널을 따로 쓰는 동네 사람들이 종합터미널이 있는 동네에 가면, '아 이 동네는 정말 편하겠구나'라고 생각하는 부분. 가끔 고속버스를 타고 종합터미널에 내려서 시외터미널을 찾고 다닌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로 헤매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대도시라면 필연적으로 메인 터미널에 추가로 사방에서 오는 노선들을 수용하는 동부, 서부 터미널 등을 거느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른들의 사정으로 어쩔수 없이 통합을 추진하거나 통합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광주광역시는 예외적으로 매우 크고 아름다운 터미널을 가지고 있어서, 이 터미널 하나에 광주로 들어오는 모든 버스를 다 쑤셔넣는다. 운행 방면별로 중간 정류소는 몇 곳에 있긴하다. 또한 운행회사별로 터미널을 따로 쓰는 동네도 있다.
그 지역 고속버스 노선이 몇 개 안 되고 그걸 한 회사가 독점하고 있다면 고속터미널은 당연히 독점 터미널이 된다. 대부분의 도시가 고속버스 노선보다 시외버스 노선이 많기 때문에 시외버스 터미널이 더 크고 장사도 잘 되니 투자도 많이 받아서 훨씬 깔끔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춘 경우가 많다.
2.2. 위기[편집]
터미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방 인구 감소 때문에 갈수록 이용객이 줄어든 데다, 2020~2021년에 코로나19로 인한 대봉쇄로 직격탄을 맞았다. 거의 대다수의 터미널이 민영인데 이용객이 줄어들면 그대로 적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인구 백만명에 가까운 대도시인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적자에 시달리다 못해 폐업해서 충격을 준 바 있다. 자세한 것은 연합뉴스의 다큐멘터리를 참고하자. 이런 실정인데 인구가 줄고 외국인으로 버티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는 말할 것도 없다. 공공 전환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타 국가에서 하는 운영을 벤치마킹해야지 굳이 건물의 유지 보수 비용을 세금으로 써가며 운영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절 자의반 타의반으로 기사들이 그만두고, 2022~2023년부터 코로나 회복 후 수요가 다시 늘었으나 이미 그만둔 기사가 복귀하지 않기 때문에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고# 요금을 올려서,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이 이탈하는 일도 벌어졌다.# 그나마 수요가 눌은 게 불행 중 다행이다.
한편으로는 KTX가 계속 새로운 노선을 신설하고 복복선화로 열차를 더 많이 투입할 수 있게끔 계속 공사중이라서[3] , 가까운 미래에는 웬만한 지자체에서 기차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낙후되고 느려서 버스에 털리는 기차 노선이 개량해서 빠른 속도로 역관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부산 울산간 시외버스 폐지 지자체도 기차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 교통을 개편하는 일도 많다. 이렇게 버스의 경쟁자가 계속 경쟁력을 키우고 버스를 위협하고 있는 것도 터미널이 위기를 맞은 또 다른 이유다. 사실 발품 팔면 KTX의 비싼 표값도 어느정도 상쇄된다. 그나마 야간열차가 전멸한 것이 위안. 야간에 이동하면서 잠도 잘 수 있는 수단은 프리미엄 버스가 유일.
이렇게 버스의 수요가 타격을 받자, 시외버스 터미널과 고속버스 터미널을 합쳐 살길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지만(익산의 사례), 이권 문제로 그마저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편 터미널을 역 옆에 짓고 복합환승센터를 짓고자 하는 지자체가 많아지고 있긴 하다. 대표적으로 안동시. 안동터미널과 안동역을 한 곳에 지었다.[4] 안동시같은 사례가 늘어나면 가까운 미래에도 여전히 기차로 갈수 없는 곳을 기차+버스의 빠른 환승으로 보완하고 공생할 수도 있다. 아니면 춘천시처럼 춘천역을 경유시키도록 하는곳도 있다.
2.3. 미래[편집]
남북통일/인프라 문제/교통에 나오듯, 북한이 개방을 하든 남북통일을 하든 버스 터미널이 갑자기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철도 환경이 워낙 좋지가 않아서 다 다시 깔아야 하는 수준인데, 구배나 전차선 등 건설이 까다로운 철도보다는 도로가 개량이 쉽고, 오르막이 심해도 버스는 굴러는 간다. 철도가 깔리는 긴 시간동안 버스가 교통을 책임지느라 호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난한 북한 주민들은 KTX, 비행기보다 싼 버스를 더 선호할 듯하다. 북한/교통에 나오듯 이미 그들에게 익숙한 교통수단이다.[5] 물론 국제 운행도 가능하게 된다.
버스 터미널은 박차장 때문에 부지가 매우 넓어서[6] 활용도가 매우 높다. 도심 내에서는 그렇게 넓은 부지를 쉽게 찾기 어렵기 때문에 개발업자들이 터미널 사업에 보이기도 한다. 터미널을 인수한 뒤 터미널 시설을 건물로 덮어 버리거나 지하로 내리고 그 위를 상업시설이나 주거시설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터미널 특성상 그렇게 해도 기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다가, 오히려 실외 시설이 실내로 이전되고 상업 시설이 들어오면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늘어난다. 남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은 노후시설을 재건축하면서 상업시설이나 주거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 버스터미널은 유동인구가 많아서 대형 상업시설을 유치하기에도 좋다. 서울고속터미널 지하상가와 신세계 강남점은 유동인구가 매우 많아서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다.
3. 시설[편집]
- 매표소: 승객들이 표를 사는 곳이다. 과거에는 상당히 많았으나 예매 시스템 도입 및 자동발매기 증가로 많이 줄었다.
- 식당가: 식당들이 모인 곳이다. 터미널 특성상 버스 출발 전에 빨리 먹거나 버스 내에서 먹을 수 있는[7] 음식이 주류다. 다만 상업, 문화 시설이 합쳐진 터미널은 각종 외식업체와 레스토랑까지 들어서기도 한다.
- 승/하차장[8] : 버스에 타고 내리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들어갈 수 있지만 외국,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총기가 마구 풀려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곳에서 보안검색을 받아야만 승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승차장에 들어선 뒤라도 버스에 타기 전에 총기나 흉기가 없는지 2차로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
- 기사 휴게실: 버스 기사들을 위한 휴게실이다.
- 소화물취급소: 버스를 이용해 택배를 보낸다면 이곳에서 접수하면 된다. 취급 물품과 노선은 회사마다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4. 터미널 목록[편집]
4.1. 한국[편집]
- 전국 대도시의 허브터미널은 특별시/광역시 소재의 종합터미널로 규모나 크기가 다른 곳에 비해 매우 크다. 승차홈이 평균 36홈 이상이며 하차장도 10홈이상 정도로 그급의 차이가 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각지역의 거점급의 허브 터미널이라 보면 된다. 이 문서에서는 볼드체로 표시했다.
- 폐쇄된 터미널(현금으로 승차하는 단순 경유지로 변경)은 취소선으로 처리. 다만, 건물이 폐쇄되었어도 박차지로써 계속 사용되고 있으면 제외했다.
- 아래 목록에는 단순 시외버스 경유지는 제외해주기 바라며, 승차홈이 있거나 표를 발권할 수 있을 정도의 정류장까지만 기재하기 바란다.
- 명칭은 건물에 기재되어 있는 것을 기준으로 하나, 여러 명칭이 함께 기재된 곳은 정문에 기재된 명칭을 기준으로 한다.
- 시내버스 전용 터미널은 ★표시로 구분.
4.1.1. 서울특별시[편집]
아래에는 누락되어 있지만,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생기기 전에는 서울 도심 곳곳에 업체별로 터미널이 있었다고 한다.